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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을 결정할때요.....

음,,, 조회수 : 3,803
작성일 : 2012-04-25 17:59:07

정말 모든 상황이 완벽하고

배우자 될 사람에 대한 기대감. 만족감.충만함이 100%이래야 결혼결정해야하는걸까요?

결혼을 결정해야하는데....솔직히 날짜잡기 일보직전인데 말이죠

뭔가 찜찜하고 걸리고 그러는게 있어요...

 

쇼핑이라는 예를 들기 뭐 하지만....

저는 쇼핑을 할때 옷이 됐든 구두가 됐는 95%이상은 만족해야

물건값이 아깝지도 않고 후회도 되지 않고 선택또한 하는편이에요.

좀 깐깐한 편이죠. 물론 사은품도 알뜰히 챙기구요...

제 성향의 일례를 든 것이구요....

 

결혼에 있어서도 95%...거진 100% 모든게 다 맘에 들고.

쏙 들고 이래야 결정하는것 일까요?

 

결혼이라는건..좋아죽어 결혼해도 사네 못사네 할 수도 있고..

그냥 얼추...편안하고 이만하면 됐다 싶어 결혼해서 잘 살수도 있구요.

그야말로 내 팔자...복불복.로또 랜덤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결혼은 기대.만족.충만감 100% 모든 상황.미래에 한치의 의심도 없을때 결정해야하는게 맞을까요?

아마 글 읽으실분들은 뭐때문에 이리 고민하나 싶으실텐데요...

결혼할 사람이 나이가 꽤 있음에도 0원이고...(39살)

대출내서 집도 얻어야하고(전세) 예물 일절 못해주고요..

물론 그냥 커플링 하나 주고 받아도 전 상관없어요.

저는 결혼자금 충분한데 집얻는데 모두 보태야하고....상대집에서도 예단 필요없이

모두 집얻는데 보태라고 하세요...가구도 가장 저렴한걸로 하라고...

전 이래 저래 솔직히 속상하거든요.

전 예단도 하고 다른 사람 하듯이 그렇게 서로 챙겨주며 받을것 받고 줄것 주고 싶거든요.

시댁에서도 0원 한푼 못 보태줘요.대신 시댁될 집은 본인들 소유 집(1억내외.지방)과 땅이 한 싯가 7천 정도 있다고 들었어요.

거기다 형제들이 여러명인데 이사람이 차남인데요 모두 결혼은 했지만 40대.30대 중후반임에도

고만고만 서민으로 살아요. 아마 평생 전세로 살 경제적 소득이라고 할까요...

대신..결혼할 이 사람은 유명회사이고 월 소득이 500내외로 좀 되는편이에요.

하지만 빚으로 시작해 이 남자 나이 생각한다면 언제 기반 잡을까 싶고....

이래저래 고민이 많네요.

저도 남들처럼 예물도 해주고 받고 예단도 하고 봉채도.꾸밈비도 받고 싶어요....

사람 하나 보고 가는건데.....이 사람하나 보고 간다는게....앞으로 어찌될지는 아무도 모르는거니까요...

물론 지금은 믿음이 가지만요....

이렇게 찝찝한 마음으로 결혼결정해야하는게 맞을까요?

 

 

 

IP : 210.205.xxx.9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나만
    '12.4.25 6:07 PM (221.151.xxx.117)

    말씀드릴께요. 신랑님 나이가 39라고 하셨는데 예단이 문제가 아니라 그 나이되도록 왜 모아둔 돈이 없는지 그것부터 알아보세요.씀씀이가 헤픈건지 집안에 문제가 있는지..

  • 2. 그래도..
    '12.4.25 6:07 PM (58.140.xxx.204)

    믿을껀 남자분의 직장밖에 없군요...근데 그런 직장에 다니면서도 0원이라는게 맘에 걸립니다.ㅠㅠ 결혼말고 동거는 어떤지요?? 님이 보태야 하는 재산 다 님 명의로 유지하면서 시댁에 안휘둘리는....유일한 방법같은데요...그 사람 자체만으로 너무나 좋아서 놓치기 아깝다면요...혹시 그런게 아니라면 그만두는것도 방법입니다.

  • 3. ....
    '12.4.25 6:10 PM (72.213.xxx.130)

    월급이 나쁘지 않은데 왜 모은 돈이 없죠? 빚이 있다면 알고서 결혼하세요. 님도 직장은 있는 거죠?

  • 4. ..
    '12.4.25 6:22 PM (175.194.xxx.116)

    휴..
    그 월급에,, 그 나이에 재산이 0원이라는 게 도저히 설명이 안되네요
    상당히 문제가 있어요
    찜찜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할 지경이죠

    결국 남친월급으로 시댁이 생활을 했거나
    시댁빚을 갚았거나
    경제관념이 전혀 없거나
    이런 경우거든요...
    어느 경우든 대책이 없는거죠
    ㅠㅠㅠ
    꼭 결혼이 하고 싶으시면 모든 명의는 꼭 꼭 님 앞으로 하시는 거 명심하세요

  • 5. ...
    '12.4.25 6:30 PM (175.119.xxx.128)

    정말 말리고 싶어요.
    안하는게 정답이에요.
    그거 알고 안한다는게 쉽지않아 내 팔자 내가 꼰다라고 하는거에요.

  • 6. 원글이
    '12.4.25 6:32 PM (210.205.xxx.93)

    시댁생활비로 절반은 들어간거 같아요. 다른 형제들은 결혼했으니 열외가 됐고 노총각으로 남은 남친이 시댁의 주머니 노릇을 한것으로 보여요. 시부모될분들은 도와주지도 못하니 자기들 생각말고 너희들만 잘 살라고 하시고 손 안벌리겠다고 하지만 효자남친에다가...일단 노총각 아들 결혼시키면 아들 월급생각하고 다시 슬글슬금 손벌릴까 두려워요... 받은것도 없고 반지 하나 못받고 결혼하는건데 그런일이 생기면 너무 속상할것 같거든요.

  • 7. ..
    '12.4.25 6:40 PM (175.194.xxx.116)

    시부모님들 이제껏 남친 월급으로 사셨다면 결혼후에는 어찌 사실까요??
    무슨 대책이 없다면 결국 다시 남친이 생활비 되겠지요
    부인이 버니 그돈으로 생활비하면 된다..는 생각 잇을것이고..
    사실 자식 장래 생각하면 어찌 한푼도 안모아놓고 다 생활비로 쓸수가 잇나요?
    결혼도 해야하는데.....생각이 있는 부모라면 말이죠..ㅠ

    아마 지금 상황이 변하지 않을 것이고
    님이 돈 싸들고 시집 가서 남친까지 먹여살리는 상황이 될 확률이 높아보이네요

  • 8. 원글이
    '12.4.25 6:42 PM (210.205.xxx.93)

    점두개님... 생활비는 일부가 들어간거 같구요 시부모되실분은 브랜드도 잘 모르는 소박한 분이세요.
    남친이 보증을 잘못서서...돈을 많이 날렸어요.
    물론 결혼후에는 예비시부모들도 남친도 돈관리는 일절 저한테 하라고 한 상태에요.

  • 9.
    '12.4.25 6:45 PM (115.139.xxx.98)

    아무리 시댁에 들어가도 39살에 0원이면 대책이 없는 사람입니다.
    단돈 천만원이라도 모아야죠. 월급이 500정도 되는데 0원이라는건 이해불가.
    근거없는 추측이지만 다시 손 벌린다에 100원 겁니다.

    만약 원글님 마음 가짐이..나중에 우려하는일 생겨도 무조건 사랑하니까 괜찮다.
    돈이 0원이래도 무조건 사랑이 우선이다. 하심 결혼하시고요.
    그게 아니라 뭔가 계속 손해보는것 같고..남편분이 0원인거에 명쾌한 이해가 안된다면 다시 고려하시길 바래요.

    저 지금 38살 인데요.
    결혼했고 남친분 정도 벌어요. (상여포함)
    근데요..샐러리맨이니 나가라면 그날로 백수되는거에요. 전 다른직장 이 급여로 못가요.
    지금 당장 급여만 믿기엔 님 남편분 나이가 있습니다.

    저희는 서울에 전세집 해주셨고 맞벌이라서 여유 있습니다만..결혼전에 경제력 중요하지 않다.
    돈보다 사랑이다 라고 주장했던거..살아보니 내가 철 없었구나..하는 생각듭니다. ㅋ

    결혼은요..빼도 박도 못해요. 100% 사랑에 눈멀어서 하는거 아님 신중하게 고려하세요.

  • 10. ....
    '12.4.25 6:45 PM (72.213.xxx.130)

    시댁 문제보다 보증 선 남친이 더 문제에요. 어쩌나요. 다 알고 시작하시니 각오하고 계신거죠?

  • 11. ..
    '12.4.25 6:47 PM (175.194.xxx.116)

    잘 생각하시라고 댓글을 좀 격하게 달았네요^^;;;;
    님 댓글보니 이런 글 필요없을 듯해요
    결혼은 기정사실이고
    그렇다면 이런 글 올리셔서 여러 소리 들으면
    공연히 맘만 상하죠..
    자기가 진정 원하는 게 뭔지 생각해보세요..
    지금 윗글로는 격려는 힘들어보이거든요..ㅠㅠ

  • 12. queen2
    '12.4.25 6:52 PM (121.164.xxx.219)

    시댁은 무슨돈으로 생활하시는지 알아보셨나요. 주던돈 안주면 가만 안둘텐데요. 시댁에서

  • 13. 제가
    '12.4.25 6:55 PM (82.33.xxx.103)

    결혼할 때 친구가 한 말이 있어요...
    결혼 전에 결혼 결정을 망설이게 하는 문제가 나중에 결혼 해서도 가장 큰 문제가 된다......
    저는 그말이 참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 14. 지난번에도
    '12.4.25 7:25 PM (211.63.xxx.199)

    글 한번 올리시지 않았나요? 이 결혼 왜 하려고 하시는지.
    재산이 0이라니 지난번에도 혹시 빚이 있는건 아닌지 잘 알아보라는 댓글 많았는데.
    남자 하나 보고 결혼하면 절대 안되요. 집안을 봐야해요.
    사회생활 10년 넘게 했을텐데 돈 한푼 없다니.
    결혼해서 원글님이 돈 부지런히 모아야 하는 상황이네요.
    이 결혼 몇 %나 만족하세요?

  • 15. ;;;
    '12.4.25 7:35 PM (112.186.xxx.192)

    찜찜할때는 찜찜할 이유가 있어서 찜찜한거예요.
    다른 사람들은 100% 만족해서 결혼하는 건 아니라도 그런 찜찜할거리는 없이 결혼해요.
    빙산의 일각처럼 드러나보이던 결혼전 문제점은 그게 내 가족이 되는 순간 실체를 드러내게 돼있어요.
    이 혼사가 다른 사람들은 만족하는 조건인데 원글님이 까다로워서 찜찜한게 결코 아니란 말이지요.
    뭔가 아니다!라는 마음속의 외침이 있는거예요.
    한 번 천천히 마음에 걸리는 조건들을 나열해보세요.
    잘버는데도 마흔이 다되도록 모아둔 돈이 없다는 것도, 그게 시댁 생활비였다는 것도
    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벌지에 대한 비전 등등이요...
    그리고 그게 내가 아니라 내 친구라면 그 결혼 하라고 권할만한지도 생각해보시구요..

  • 16. 하로동선
    '12.4.25 7:41 PM (112.151.xxx.6)

    제 여동생과 같은 케이스네요
    제부 연봉 8천인데 직장생활 10년동안 모아놓은돈 삼천만원이 전부였어요. 시어른들이 땅사고 빚갚고 생활비 쓰고 하나도 안 모아놨더랬죠
    결혼한지 만 삼년인데 작년까진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암투 비슷한 것이 좀 있었지요
    여동생이 제부를 꽉 잡고 함부로 시댁에 돈 못 주도록 하고 시아버지한테도 좀 싸가지 없게 했어요.
    시아버지도 며느리가 녹녹치 않다는걸 아시게됐나봐요(저 같으면 그렇게 못하겠어요)
    어쨌든 지금은 맞벌이로 몇억은 모았나봐요

    중요한건 남편될분이 아내말을 잘 듣는 사람인지, 글쓴님이 시어른 돈돈거리는 소리 무시할수 있을지이지요
    동생말로는 시집갔더니 시아버지 형제들까지 제부를돈줄로 보더랍니다
    제부는 완전 곰 중에 곰이라 여동생한테 꽉 잡혀살고 시댁이랑은 명절,제사빼고는 전화안부만 한답니다

  • 17. 원글이
    '12.4.25 7:46 PM (210.205.xxx.93)

    다행히. 시댁이 지방이라 명절. 대소사빼곤 뵐일은 없을것 같아요

  • 18.
    '12.4.25 8:51 PM (1.224.xxx.225)

    원글이도 알죠?
    이 결혼 하면 안되는거
    남자분 완전 도둑놈

  • 19. 경제적인 것 말고
    '12.4.25 8:53 PM (175.125.xxx.131)

    남친분의 성격과 인품은 어떠신가요? 누가 뭐래도 사랑한다고 말씀할 수 있으신지요?
    저와 상황이 비슷하신데, 저 결혼한지 6개월 됐어요. 저에게 결혼은 '결심'이었어요. 님은 그래도 남친분 월급이 좋네요. 전 저랑 남편이 합쳐서 연봉 5000이 안돼요. 남편네서 빚얻어서 간신히 1500해주셨구요. 저도 받을 거 다 받고 할 거 다 하고 싶었지만 남편의ㅡ인품과 성격을 믿었고, 평생 최소한 마음고생안시키겠다는 확신이 들어서 굳게 결심하고 결혼추진했습니다. 님의 연령대는 ㅇ떻게 되시나요? 저는 마흔이ㅡ가까와서 부족한 면을 품고 가자는 확고한 결심이 제 결혼에 가징 큰 역할을 했어요. 해 주신게 없어서 항상 미안해하시고 시댁스트레스는 거의 없습니다.

  • 20. 원글이
    '12.4.25 9:26 PM (210.205.xxx.93)

    바로 윗님... 남친의인품은 기본적으로 반듯합니다. 어긋된 짓 할 사람 절대 아니구요. 그리고 저희 부모님들이 남친을 너무 좋아해요. 그리고 제 나이 30대 중반입니다. 제 나이도 있고 학벌.연봉.직장 여러모로 저보다 월등한 사람인데 집안이 젤 걸려서요. 님의 결심이란 말...제게도 필요할듯 하네요..결혼을 하게 된다면요.
    그래도 님은 시댁에서 1500빌려서라도 해줬다는거 보니 최소한 새 사람 맞이한다는 마인드는 있어 보이네요..아마 이분들은 그렇지도 않을것 같네요

  • 21. 솔직히
    '12.4.26 12:35 AM (58.140.xxx.204)

    님 직관을 따르세요. 돈문제로 문의하면 여기든 저기든 친구든간에 다 뜯어말려요. 원래 본인이 어떻든간에 결혼상대는 고결해야 하거든요...익게에는 문제점만 두드러져 나올수밖에 없으니까요. 저도 결혼전에 이곳에 올렸는데, 다들 뜯어말렸습니다. 하지만 결혼했구요. 문제가 아주 없는건 아니지만 지금까지는 잘 살구 있어요. 부모님이 좋아하신다는 말씀을 보니, 그래도 괜찮은 상대라는 느낌이 오네요. 부모님은 누구보다도 원글님이 행복해지길 원하시니까요.살아오신 경륜만큼 님에게 좋은 조언자실겁니다...그리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꼭 하세요. 이젠 남친에게 보증은 절대로 서지말라고 하시구요.과거보다 앞으로의 일들이 더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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