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모든 상황이 완벽하고
배우자 될 사람에 대한 기대감. 만족감.충만함이 100%이래야 결혼결정해야하는걸까요?
결혼을 결정해야하는데....솔직히 날짜잡기 일보직전인데 말이죠
뭔가 찜찜하고 걸리고 그러는게 있어요...
쇼핑이라는 예를 들기 뭐 하지만....
저는 쇼핑을 할때 옷이 됐든 구두가 됐는 95%이상은 만족해야
물건값이 아깝지도 않고 후회도 되지 않고 선택또한 하는편이에요.
좀 깐깐한 편이죠. 물론 사은품도 알뜰히 챙기구요...
제 성향의 일례를 든 것이구요....
결혼에 있어서도 95%...거진 100% 모든게 다 맘에 들고.
쏙 들고 이래야 결정하는것 일까요?
결혼이라는건..좋아죽어 결혼해도 사네 못사네 할 수도 있고..
그냥 얼추...편안하고 이만하면 됐다 싶어 결혼해서 잘 살수도 있구요.
그야말로 내 팔자...복불복.로또 랜덤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결혼은 기대.만족.충만감 100% 모든 상황.미래에 한치의 의심도 없을때 결정해야하는게 맞을까요?
아마 글 읽으실분들은 뭐때문에 이리 고민하나 싶으실텐데요...
결혼할 사람이 나이가 꽤 있음에도 0원이고...(39살)
대출내서 집도 얻어야하고(전세) 예물 일절 못해주고요..
물론 그냥 커플링 하나 주고 받아도 전 상관없어요.
저는 결혼자금 충분한데 집얻는데 모두 보태야하고....상대집에서도 예단 필요없이
모두 집얻는데 보태라고 하세요...가구도 가장 저렴한걸로 하라고...
전 이래 저래 솔직히 속상하거든요.
전 예단도 하고 다른 사람 하듯이 그렇게 서로 챙겨주며 받을것 받고 줄것 주고 싶거든요.
시댁에서도 0원 한푼 못 보태줘요.대신 시댁될 집은 본인들 소유 집(1억내외.지방)과 땅이 한 싯가 7천 정도 있다고 들었어요.
거기다 형제들이 여러명인데 이사람이 차남인데요 모두 결혼은 했지만 40대.30대 중후반임에도
고만고만 서민으로 살아요. 아마 평생 전세로 살 경제적 소득이라고 할까요...
대신..결혼할 이 사람은 유명회사이고 월 소득이 500내외로 좀 되는편이에요.
하지만 빚으로 시작해 이 남자 나이 생각한다면 언제 기반 잡을까 싶고....
이래저래 고민이 많네요.
저도 남들처럼 예물도 해주고 받고 예단도 하고 봉채도.꾸밈비도 받고 싶어요....
사람 하나 보고 가는건데.....이 사람하나 보고 간다는게....앞으로 어찌될지는 아무도 모르는거니까요...
물론 지금은 믿음이 가지만요....
이렇게 찝찝한 마음으로 결혼결정해야하는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