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좀 정리할까봐요.
얼마전 많이 아파 병원에 입원했는데 병문안 온 녀석이 얼굴 잠깐 보고 쌩 나가더니
병실 옆 의자에서 다른 친구와 두시간 내리 깔깔 거리며 떠들질 않나,
친구가 먼저 연락했고, 자꾸 만나자길래 오랜만에 만났는데 예전처럼 날 세운 얘기만 한가득,
한동안 경쟁하듯 심기를 불편하게 한 친구는 제가 좀 어려운 일이 생기니 선심쓰듯 다가오구...
(이 친구는 오랜동안 봐 왔는데 자기 보다 잘나면 뒷얘기, 으르렁 거리기 일쑤이고,
자기보다 좀 못났다 하면 한없이 너그러워집니다 그려)
좋은 사람만 만나도 시간이 모자란데
어쩔 수 없이 일 때문, 다른 이유 등 자주 보게되더라도 심기 불편하게 하는 이런 부류는
내 맘 속에서는 좀 떠나보내야 될 듯 싶습니다.
이젠 개인적으로 엮이고 싶지도 않네요.
한살 한살 나이 들어가니 아는 사람들이 켜켜 쌓여 많아지더라도
내 맘에 쏙 드는 사람하고만 관계 유지하고 싶어요...
근데 이 친구들 얘기를 친구와 저를 같이 알고 있는 지인들에게 하면
어쩜 나랑 똑같이 평가하고 있는지여.......
역시 사람 보는 눈은 다 똑같은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