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친구라 그저 내가 감당할수있는거면 해주고 그랬는데
호의가 지속되면 권리인줄 안다는 82명언처럼..
그래서 한번 나도 좀 지친다 그만했음 좋겠다고 했더니
울고불고 자기 죽을거같다고 난리..
그래도 일단락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또다시 전화와서는 자기상황설명만 한시간넘게 하고
정말 지치네요
이젠 그런식으로 전처럼 부탁질하진않는데
자꾸 만나자고 그래요 뭔가 부탁할게 더 있나?
평일엔 지가 바쁘니 주말에 만나자는데
가정주부가 남편 애들 냅두고 주말에 나가기가 쉽지도 않고
그전에는 그래도 바람쐰다 생각하고 종종 만났지만
이젠 아예 만나고 싶지가 않아요
내가 못나갈거같다고 하면 왜자꾸 약속 미루냐고 뭐라 하길래
확 솔직히 말해버릴까 하다가 차마 그렇게는 못했는데
정말..이렇게 우정은 깨지는것같아요
학창시절에는 참 밝고, 이런 민폐형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나이먹으면 사람이 변하는건지,상황이 이렇게 만든건지 답답한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