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계속 뭔가 부탁하고 바라는친구..

내맘 조회수 : 4,062
작성일 : 2012-04-25 12:10:59

오래된 친구라 그저 내가 감당할수있는거면 해주고 그랬는데

호의가 지속되면 권리인줄 안다는 82명언처럼..

그래서 한번 나도 좀 지친다 그만했음 좋겠다고 했더니

울고불고 자기 죽을거같다고 난리..

그래도 일단락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또다시 전화와서는 자기상황설명만 한시간넘게 하고

정말 지치네요

이젠 그런식으로 전처럼 부탁질하진않는데

자꾸 만나자고 그래요 뭔가 부탁할게 더 있나?

평일엔 지가 바쁘니 주말에 만나자는데

가정주부가 남편 애들 냅두고 주말에 나가기가 쉽지도 않고

그전에는 그래도 바람쐰다 생각하고 종종 만났지만

이젠 아예 만나고 싶지가 않아요

내가 못나갈거같다고 하면 왜자꾸  약속 미루냐고 뭐라 하길래

확 솔직히 말해버릴까 하다가 차마 그렇게는 못했는데

정말..이렇게 우정은 깨지는것같아요

학창시절에는 참 밝고, 이런 민폐형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나이먹으면 사람이 변하는건지,상황이 이렇게 만든건지 답답한맘이네요

IP : 218.51.xxx.21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5 12:15 PM (114.206.xxx.148)

    그렇게 얘기 들어주고 잘해주고 그래도 나중에 기억도 못해요
    백날 잘해줘도 한가지 서운했던것만 기억..

  • 2. ㅋㅋㅋ
    '12.4.25 12:18 PM (1.251.xxx.58)

    저는 만나기만 하면
    쉬지도 않고 이야기하는 사람을 알아요.
    쇼핑가자고 하면서 지 볼일만 끝내고 휑 가버리기도 하고...
    안만나려고 피하고 있어요 ㅋㅋㅋ

  • 3. --
    '12.4.25 12:19 PM (175.192.xxx.91)

    누울자리를 보고 발을 뻗는다...그거죠..
    원글님이 그 친구 페이스대로 자꾸 맞춰주니까 이 친구는
    무조건 다 받아줄꺼다, 내 뜻대로 움직여줄거다 하는 믿음이 생기고
    자꾸 부탁하게 되는거구요.. 솔직히 이러저러하다고
    말하면 그 친구가 그렇게 막무가내로 나오진 않죠. 뻘쭘해서라도 그만두지..
    냉정하게 말하면 그 친구가 떨어져나갈것 같나요? 아니요.
    아쉬우면 또 전화할겁니다. 인간관계는 아쉬운 사람이 늘 연락하게 되어있어요.
    할말하고 사세요. 껄끄러우면 슬며시 끊어버리시구요. 일단 친구가 넘 이기적이잖아요.

  • 4. 대놓고
    '12.4.25 12:22 PM (58.143.xxx.119)

    너는 해결사다 하더만요.
    생각해보니 대학시절 레포트부터 그 아들 하루 날잡아 시험공부시키고
    밥준비할 시간에 어딜 같이 가달라...뭐가 싼지 봐달라등등등...
    부탁이 끝이 없더라구요. 한순간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데..결과적으로 지쳐요.

  • 5. 맞아요.
    '12.4.25 12:26 PM (118.33.xxx.47)

    학창시절때 아무리 친했어도 성인되면서 자꾸 그동안 안보였던 것들을 보여주더라구요. 변한게 아니라 원래 그런 성격을 갖고있었던 경우가 많았는데 몰랐던거죠. 그래서 전 과감하게 아니다 싶으면 어떤 일을 계기로 큰맘먹고 정리해요. 당분간은 좀 죄책감들고 미안하지만 시간지나면 편안해져요. 그 친구도 원글님말고 다른 돌파구를 찾아야죠. 너무 힘빼지 말고 거리두시는게 나을거에요. 주위사람 너무 피곤하게 하는 친구랑 같이 이야기하고 나면 정말 기운빠져요.

  • 6. ...
    '12.4.25 12:29 PM (117.110.xxx.131)

    맞아요...부탁하는 거 당연시 여기는 친구 정말 피곤해요...20년된 지기 처음 만났을때부터 부탁에 부탁...해달라는것도 많고...해준건 하나도 기억도 못하고, 안 해준것만 맨날 서운하대요. 이런 친구는 연식이 중요한게 아니에요...처음부터 연결고리를 끊었어야 되는걸....그놈의 미운정때문에 또 만나네요.

  • 7. 정말요
    '12.4.25 1:11 PM (211.237.xxx.127)

    저 아는 애도 예전엔 몰랐는데.. 슬슬 그게 보이더라구요..만나자하면 별 거부없이 만나주고, 호의적으로 대했더니..
    부탁같은걸 의례 당연하게 여기며 하더군요. 도대체 미안함이라곤 없는지..참..
    지 아쉬운일있을때는 일욜 늦은밤이건 토욜 낮이건 가리지 않고.... 전화한 이유는 다 부탁..-_-
    그러고도 말로는 뭐 알랑방구뀌는 소리해내며 애교를 떨지만...그때 뿐...쌩~커피 한잔도 안사요.
    안부겸 전화했다고 하면서 결국엔 부탁하는 전화.. 그냥 생각자체로 스트레스예요.
    전 거리두고 안 만날려구요..좀 미안하긴하지만. 어쩔수 없네요..

  • 8. ..
    '12.4.25 1:16 PM (180.230.xxx.100)

    그거 보험이에요
    곤란한 일생기면 기댈 사람찾는...
    저 아는 애 학교 때 못끊어낸게 아쉽습니다
    애가 나쁜 건 아닌데 앞뒤 콱 막혓다 해야하나
    스스로 할줄 아는게 없어요
    모든지 묻네요 결혼하니까 좀 덜하는데
    서서히 멀리하세요
    연락도 일년에 한번정도로 줄이시구요
    항상 바쁘다고 하세요
    피곤한 사람에다 눈치도 없어요
    그냥 아는 사람이에요 저한텐.

  • 9. -.-
    '12.4.25 1:33 PM (124.50.xxx.134)

    제 주위에도 그런 사람이...

    물건에 대한 호기심은 엄청 많아서 우리집에 놀러오면 이건 어디서 샀어..얼마야..하고 물어보고 .

    며칠지나서는 전화로 그때 그 물건 있잖아...너 인터넷주문하나해주면 안돼...나 컴퓨터 못하잖아..

    그래서 주문해주면..나중에 이건 어떻더라...저건 못쓰겠느니...이제 그냥 못들은척해요..

  • 10. ...
    '12.4.25 7:24 PM (110.14.xxx.164)

    님이 안들어줘도 안죽어요
    질질 끌려다니지말고 딱 자르세요
    주부가 주말엔 나가기 어렵다고요
    저도 남편이 해외자주 다녀서 면세점 부탁같은거 많이 들어줬고 해외 사는 동생 통해서도 해줬는데 별인간 다 있어요
    돈 덜주는거 예사고 비싸다, 택비가 아깝다 심지어 아들 형제중 큰아이 선물로 준걸 사이즈가 작다나. ㅡ 동생 입히면 되지
    그래서 요즘은 딱부러지는 사람들만 몇 해주는대요
    그런사람들은 오히려 미안하다고 부탁 잘 안하려고해요

  • 11. 웃으며
    '12.4.26 4:50 AM (124.61.xxx.39)

    챙겨주고 받아주고 시키는거 다해주고 비위 맞춰주자...
    자기가 조금만 신경이 거스릴거나 짜증나는 일이 생기면 바로 전화를 해서 화풀이를 하기 시작하더군요.
    참다못해 거리를 두니까 조심하는 척하다가 도로 원위치예요. 연끊는 수밖에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0671 밤에 TV 보면서 먹을 과자 추천 부탁드려요 ㅎㅎ 17 엘라 2012/04/26 2,281
100670 크린토피아 이불세탁!!!!!ㅠㅠㅠㅠ 1 샤랄라 2012/04/26 6,085
100669 사이안좋았던 아들,군입대~ 8 // 2012/04/26 2,399
100668 제빵기로 만들 빵은.. 5 식으면 2012/04/26 1,276
100667 MB정부 "미국산 소고기 문제없다", KBS .. 4 0Ariel.. 2012/04/26 1,062
100666 남자친구 알고보니,대학다닐때 알아주던 바람둥이였다는데.. 49 루미 2012/04/26 17,851
100665 [원전]그린피스 경고 후쿠시마보다 고리원전 더 위험 5 참맛 2012/04/26 1,441
100664 호주 3박 4일 여행. 환전은 얼마나 해야할까요? 4 .. 2012/04/26 1,022
100663 어쨌든 남자는 필요하다, 요책 1 ㅇㅇ 2012/04/26 1,000
100662 초4 집에서 공부 봐 주시는 분들~ 4 ㅜㅜ 2012/04/26 1,248
100661 가장 물건 많은 면세점 어디인가요? 1 해외여행 2012/04/26 939
100660 사람을 어떻게 찾을 수 있나요? ... 2012/04/26 572
100659 우리 어머님 정말 잘 하신 거 한 가지 7 맘 아파요... 2012/04/26 2,846
100658 취학전 아이들 영재검사 어디서 하나요? 댓글 꼭 부탁드립니다~ 1 ... 2012/04/26 920
100657 지금 사혈했는데 엄청난 어혈이... 11 웰빙박사 2012/04/26 10,161
100656 6살 아들이 김치를 안 먹어요..칸쵸만 먹어요..이걸 어쩌죠.... 8 칸쵸엄마 2012/04/26 1,587
100655 우리의 주기자가 저지른 우발적 만행 5 실화 2012/04/26 1,925
100654 급질) 전기밥솥으로 콩나물밥 하려는데 방법 좀 봐주셔요 4 콩나물밥 2012/04/26 2,984
100653 요즘 신출내기 변호사들의 현실. 1 캐서린 2012/04/26 2,112
100652 맘이 복잡해서...강아지 문제...고민 좀 해 주실래요? 12 웃음 2012/04/26 2,273
100651 고추 10개심고,가지 4개심고,토마토 2개 심엇음,, 13 시골여인 2012/04/26 1,681
100650 대학병원은 퇴원을 강제로 시키기도 하나요? 24 대학병원 2012/04/26 15,521
100649 북한이 도발 예고하는 이유: 돈 좀 주세요! 이거 아닌가??? 3 safi 2012/04/26 678
100648 카드로 보험료 낼때요... 카지노 2012/04/26 619
100647 여행추천 ..... 2012/04/26 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