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꿈에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고 하네요..

a1yo 조회수 : 3,826
작성일 : 2012-04-25 09:43:19

어제 밤에 얘기하다가 남편과 서로 싸웠거든요

싸운뒤라 그런지.....

 

꿈속에서  남편과 같은 직장에 다니는 여자와 결혼을 하겠데요

그 여자는 시댁에 잘할 것 같다고 하면서....  기가차서 설득도 해보고

어떻게 말도 잘해보고 했는데 결론은 그 여자에게 간다,였어요

 

남편에게 그런 말들을 해놓고 버림받을까봐 제 자신이 두려운 모양이에요...

 

저 근데요.....너무 힘들어요...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시어머님과의 관계가 일단 껄끄럽구요

항상 우울하다, 아프다, 내가 젊었을 때는 이런 일까지 겪었다하시며

식구들의 관심과 동정 걱정을 한 몸에 받아야 괜찮아지시고...

 

 

정작 저는 시댁식구들과 있으면 외톨이내지는 아웃사이더 같아요...

그저 그 말들을 헤아려 드리기만 하면 되는 쉬운 문제일 순 있지만

마음이 약하다보니 자꾸만 지치네요...

 

이렇게 불편해서 남편에게 부답스럽다고 털어놓은 말들 줏어담지는 못하겠지만요

 

시어머니의 부정적인 우울감,상처,아픔등이 항상 반복되니

처음엔 걱정도 되지만 가슴이 답답해져요...

꼭 시어머니 손 안에 제가 갇혀버린 느낌이에요

 

네..남편입장에선 서운하겠죠...어제 답글 달아주신 분들 글들

읽어보았는데요...자기 엄마니까요..와이프가 자기 엄마가 불편하고

부담스럽다는 데 좋아할 남편이 없겠죠...말 실수일 수 있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제 마음이 너무 답답했거든요

 

하지만........저는 이런 얘기 친정에도 못하고...친구들에게도 하기 힘들잖아요..

 

제 친정 부모님들은 얼마전에 이혼하셨고

정작 친정부모님께는 몇 달에 한번 찾아가면서 저는 남편과 시어머니 기분 맞추려

한달에 두어번 시댁에 얼굴보여드리고 요번에는 시댁과 장기여행까지 다녀오고....

여행가서 내내 넔두리 들어드리고.....어디 아프신가 안아프신가 몇 분 간격으로 계속 눈치보고.......

 

 

예전에는 양가 부모님 모셔놓고 식사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어머님이 몸이 안좋다시면서

얼굴에 인상을 한가득 쓰시고 앉아 분위기도 침체됐었고...시어머니께서 계속 아버님께

뭐해달라 뭐해달라 아기처럼 구셔서 이혼한 지 얼마 안되신 저희 엄마도 그 모습 보시면서

불편해하셨구요....

 

이번 여행가서도 마음이 불편해 단 한번도  행복한 감정을 느끼지 못했어요.....

하도 마음이 답답하니 자다가  눈물까지 났었구요.....

 

얼마전부터 가슴이 답답해지고 심장이 딱딱해지는 경험을 하게되서 

예전에 정신보건센터에서 우울증 상담까지 받았거든요.....남편도 알고 있구요...

그만큼 시댁과의 관계가 저는 힘들어요.....아니 솔직히 어머님이 부담스러워요...무섭기도 하구요...

 

되도록 마주치는 횟수를 줄이고 싶은데..남편은 자기 부모님이니까

손주들도 보여드릴 수 있을 때 많이 보여드리자, 주의네요....

 

솔직히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리고....남편이 등돌리는 것 같으니 죽고싶다, 라는 생각까지 맴돌 정도로

기분이 좋지 않아요.....언제나 저희 어머님이 중심이 되셔서 쥐락펴락 하시는 그 기분...

그 기분만 떠올리면 두근거려요....

IP : 220.93.xxx.9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5 9:44 AM (211.253.xxx.235)

    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어보임..
    무슨 꿈에서 나온거까지 갖고. --;;;;;

  • 2. 답답
    '12.4.25 9:47 AM (72.213.xxx.130)

    제일 답답한 것은 원글님... 같이 사는 거 아니면 좀 풀고 잊고 그리고 시간이 있으시면 일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532 딸아이가 너무 좋아요. 17 ^^ 2012/07/23 3,843
132531 육체가 건강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2 클루니 2012/07/23 1,218
132530 사직동 아시는 분 계세요?^^ 6 .. 2012/07/23 2,096
132529 협의이혼하러 가는데 오래 걸리나요? 5 이혼 2012/07/23 2,858
132528 장롱 or 시스템 행거 어느것이 나을까요? 5 새로 이사 2012/07/23 2,604
132527 성범죄자 알림e로 알게된 충격적인 사실 5 비마베이베 2012/07/23 8,607
132526 그늘막텐트 치기 많이 번거롭나요? 4 휴가철 2012/07/23 1,844
132525 락앤락비스프리 반찬 용기??정말 깨끗하고 냄새배임도 없나요?? 9 락앤락비스프.. 2012/07/23 3,037
132524 돌잔치 현금?반지? 2 2012/07/23 1,386
132523 이촌동 팥빙수집앞에서 최화정, 윤여정씨 봤어요 3 .. 2012/07/23 10,968
132522 카톡 동영상? 1 착한이들 2012/07/23 995
132521 너무너무 습하고 공기가 답답해요 2 답답답답 2012/07/23 1,102
132520 딸 선호하는 세상 67 ㅇㅇ 2012/07/23 13,955
132519 이 외로움을 어찌 극복해야하죠 16 이젠 한계 2012/07/23 5,272
132518 베란다 창틀 실리콘 공사 다시 하신분 계세요? 6 tlfflz.. 2012/07/23 2,949
132517 이메일로 영화표나 그외선물 보낼수 있는것 있나요 2 쿠폰번호 2012/07/23 673
132516 여주에서 4살 여아 성폭행한 50대 영장 4 참맛 2012/07/23 2,282
132515 혹시 경포대에 라카이샌드다녀오신분계신가요? ... 2012/07/23 977
132514 갤럭시 s2쓰시는분. 충전할때 문의드립니다. 2 휴대폰문의 2012/07/23 942
132513 올레길 살인사건 용의자 잡혔네요 12 토스트 2012/07/23 8,403
132512 3억 5천 이하로 구할 수 있는 서울, 수도권 아파트 16 집고민 2012/07/23 4,016
132511 서천석(소아정신과 의사)샘의 '아이 자존감의 비밀'영상입니다. 209 .. 2012/07/23 20,006
132510 파는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햄.. 4 2012/07/23 2,405
132509 한두달만 계약 가능한 원룸도 있나요? 11 거짓말 2012/07/23 2,938
132508 초등생 친구들 오면 뭐하고 노나요?... 4 놀이거리 2012/07/23 1,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