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낳고 쉬는 저희집에 아침에와서 저녁밥먹고 집에가던 친구....

애봐준다. 조회수 : 3,401
작성일 : 2012-04-25 08:42:47

저밑에 식탐마왕님 글을보니 저도 제친구가 생각이나서 한번 적와봐요^^

직장다니면서 출산1주일전까지 일하다가 아이낳고 모처럼 육아휴직으로 집에서 쉴때였어요.

시댁과친정이 모두지방에고 연고도 없는곳에 새살림차리고 직장다니다보니까 동네친구가 하나도 없었거든요.

그러니 애낳고나서 산후조리원에있을땐 지방에서 친척들이나친구들이 잠시 보러와줬지만 집에서 육아휴직할땐 아무도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아는사람도 없고 참 심심하고 지루하더라구요.

그러던때 친구가 제가 사는곳 바로 옆으로 이사를 왔어요., 처음엔 정말 반가웠지만 순식간에 악몽으로 바뀌었습니다^^

남편출근하고 아침설거지 끝내고나면 대략 9시30분쯤인데 이때부터 친구가 저희집에 놀러를 와요.

아기가 분유먹기때문에 차한잔하자면서 와선 집에 안가고 수다떨다가 제가 챙겨주는 점심먹고 후식으로 과일먹고 간식먹고....

애낳고 쉬는집이라고 집에 먹을게 잔뜩 있었고요남편도 아기때문에 밖에 못나간다며집에서 먹으라고 자주 간식이며 과일을 사다 날라줬어요. 그리고 민망한 말이지만 제가 한요리합니다, 취미가 요리책보고새로운 음식 만들기였거든요ㅜㅜ

처음엔 아침에와서 차한잔하고 점심먹고 친구애가 학교에서 돌아올때쯤에 집에가더니, 차차 친구아이가학교마치고 저희집으로 엄마찾아와야 자기네집으로 가다가....

어느날부턴 아이가 저희집식탁에 놓인과일보더니 저도 먹고 싶어요하는말에, 한쪽먹이던게 자연스럽게 애가 학교마치고 저희집에와서 간식먹고 집에가더니.....어느새....저녁무렵까지 있다가 제가저녁하는것보고 자기도 먹고 싶다~에서 저녁까지 먹고가기 시작 ㅠㅠ

이모든게 한달사이에 이뤄진일이었어요.

이친구핑계는 아이낳고 혼자있으면 산후 우울증온다, 자기가 옆에서 수다도 떨어주고 애도봐주고하면 산모 정신건강도 좋아지고, 너도 내가 애봐줄동안 샤워를하던지 낮잠을 좀 자던지 하라고요.

그냥...이젠 좀 너네집에 좀 가줬으면좋겠다, 나 너무 피곤하다라고 했어요.

그랬더니,괜찮다, 내가 애봐줄테니 넌 너무 피곤해보인다 들어가서 좀 쉬어라....................................돌아가신다는게 이런심정이구나 싶더라구요.

시장가서 장봐오는게 겁나더라구요.

장바구니 열기가 무섭게, 오늘 뭐 해먹을거야? 나도 주는거지? 나 이런것 정말 오랜만에 먹는거야, 우리애도 참 불쌍한애다, 엄마가 이런것 할줄몰라 먹어본적도 없는데......난 안줘도 되는데...우리애만 밥먹여주면 안될까?

애미마음이 짠하네~

산후 우을증이 아니라요, 친구 스트레스때문에 머리에 꽃달고 거리에 뛰어나갈뻔했어요ㅜㅜ

한달가량은 저도 오랜만에 보는 친구덕분에 좋았기에,내가 좀 힘들다고 내생각해서 우리집에와서 애 봐준다는 친구보고 가라고하기가 입이 안떨어져서 이친구가 우리집에서 빈대노릇하는것도 몰랐거든요.

두달째부턴 힘들어서 이애가 좀 가줬으면하고 말하면, 괜찮다, 너 들어가서 쉬어라 내가 애봐준다는 드립에......어찌대응할지도몰랐구요.

셋째달엔 이대로가다간 돌아가시겠다라는 심정으로 스트레스받다가, 넷째달에 들어서야.....그만 가라고 소리쳐서 내보냈습니다 ㅠㅠ

IP : 119.69.xxx.14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2.4.25 8:58 AM (124.52.xxx.147)

    정말 뻔뻔한 사람이군요. 설마 아직도 친구 하는 건 아니죠?

  • 2. 뭐이딴칭구가
    '12.4.25 9:00 AM (121.139.xxx.18)

    으... 제대로 진상바가지네요
    악몽의 산후조리를하신듯 ㅜㅡㅜ

  • 3. ㅇㅇ
    '12.4.25 9:04 AM (211.237.xxx.51)

    4달 고생하신것도 안됐어요 ㅠㅠ
    그냥 첫달에 쫓아 보냈어야 했는데
    하긴 입떼기가 힘들긴 하죠..

  • 4. ㅇㅇ
    '12.4.25 9:14 AM (124.52.xxx.147)

    저런 인간들 살면서 절대 얽히지 말아야 해요. 피해 주는 거 자체를 모르는건지 피해주면서도 뻔뻔하게 나오는건지. 어디 빈대 붙을대가 없어서 산모한테 빈대 붙나요.

  • 5. ㅇㅇ
    '12.4.25 9:20 AM (222.112.xxx.184)

    최고의 진상중 하나인데요. 것도 친구가요. 헐.

  • 6. ..
    '12.4.25 10:03 AM (203.100.xxx.141)

    저렇게 눈치 없는 사람은 참 본 적도 겪은 적도 없어서..........

    소리 지르고...난 후.....친구 반응과.....그 다음 관계는 어찌 되셨는지 매우 궁금하네요.

  • 7. 흐규.....
    '12.4.25 4:01 PM (115.136.xxx.238)

    그래도 그 친구 스스로는, 자기가 외롭고 버거운 님 사정 도와줬다고 착각할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4925 세상에서 유치원 원장이 제일 부럽다네요. 3 네가 좋다... 2012/06/03 3,903
114924 무식한 질문입니다만.. 미국 뉴욕주 약사.. 어떻게 좋아요? .. 2012/06/03 1,273
114923 욕심이 너무 많아요..어떻게 하면 줄일수 있을지..ㅠㅠㅠㅠㅠㅠㅠ.. 3 qq 2012/06/03 2,595
114922 임수경, 통진당 연대보니 5 그러하다 2012/06/03 1,108
114921 초3 엄마표 한자교재? 2 ... 2012/06/03 3,046
114920 반신욕이 좋은 거 맞는가요? 6 아시는 분 .. 2012/06/03 3,633
114919 지금 나오는 넝굴당 나영희 변명.. 실수였어.. 누구라도 할 수.. 2 울화통 2012/06/03 3,335
114918 저도 이상한 느낌의 이웃 남학생 이야기 7 무서워 2012/06/03 5,187
114917 중학생 아들이 여자 친구를 사귀나 봐요. 2 2012/06/03 3,241
114916 허리수술해보신분들질문이요 6 허리수술 2012/06/03 1,590
114915 요즘 29개월 둘째가 피를 말리네요. 8 .. 2012/06/03 2,141
114914 장터에서 신발 파는거... 6 힝스 2012/06/03 2,026
114913 선본 후 몇 번 만나고 나서 맘에 안들경우 어떻게 말해야할까요?.. 6 ,, 2012/06/03 3,535
114912 이상한 옆집 아이 비슷한 (?) 경험담 10 경험담 2012/06/03 4,904
114911 돼지의 왕 보신 분 계실까요? 2 이상한 영화.. 2012/06/03 1,355
114910 아이 전집(과학관련)을 물려줬는데 거의 17년전에 인쇄된거에요... 10 ... 2012/06/03 2,303
114909 혹시 해병대 나온 남자라면 좋을거 같나요? 4 ... 2012/06/03 3,208
114908 순진하게 생긴 남자란??? 2 남자 2012/06/03 2,698
114907 도라지 볶았는데 써요 5 뭐지 2012/06/03 2,290
114906 일요일날 나가수듣기 1 나가수 2012/06/03 1,093
114905 저 호구된 건가요?? 3 seduce.. 2012/06/03 2,137
114904 임수경, 그리고 통진당 사태를 보면서 드는 소회 10 유채꽃 2012/06/03 1,732
114903 없어졌나 싶으면 갑자기 나타나서 괴롭혀요 5 편두통 2012/06/03 1,580
114902 아기에게 음정희 보조개(?)가 있어요. 9 함함하다 2012/06/03 3,615
114901 수능에서 평균 백분위 97이라면 어느정도인가요? 6 ... 2012/06/03 7,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