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몸이 건조해서 가려움증이 심하거든요.
날 더워지면 괜찮은데 겨울이면 목욕탕을 아예 못 갈 정도..
목욕 갔다오면 한 이틀 가려워서 힘들거든요.
그래서 바디샴푸도 극보습으로 어렵게 구해서 쓰곤 해요.
그래도 겨울이면 가려운 기는 있거든요.
그런데..지난 겨울에 봉사가는 장애인 센터에서..
센터에서 자원 봉사자들의 날이라 해서 음식도 제공하고 공연도 보여준 그런 행사가 있었는데..
돌아오는 길엔 선물로 샘들이 직접 만든 비누를 세 개씩 주더라구요.
그냥 각지게 평범하게 만든건데 받아서 넣어놓고는 깜빡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올 해 겨울이 끝 날 때 쯤 비누가 떨어져서 그 비누를 발견하고 쓰게 됐죠.
어제도 했기에 오늘은 좀 가볍게 한다는 기분으로 손에 비누를 거품을 내서 몸에 바르고 씻어냈는데..
세상에..샤워 후에 가렴증이 하나도 없는 거에요.
혹시나 하고 다음날 다시 꼼꼼히 샤워해 봤는데 역시나 괜찮더군요.
그 센터 비누가 특수한지 수제 비누가 다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수제 비누 한번 써 봐야 겠어요. 괜찮은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