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짝 없이 혼자앉는 중학생 딸

..... 조회수 : 4,648
작성일 : 2012-04-24 22:07:59
중학생 딸아이가 학교에서 짝없이 혼자 앉는다고 짝없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중학생 딸아이가 얘기하는게 제 중고등학교때 모습하고 너무 똑같아요.
저 중고등학교때 친구도 거의 없고 짝도없이 혼자 앉은적이 많았어요.
그래서 수학여행을 되게 싫어했어요.
수학여행 가서도 버스에 혼자 앉아 다니면 얼마나 창피할까 싶어서요
전 학교 다닐때 참 의문이었어요. 
3월초엔 짝이 있지만 5월쯤 되면 그 짝이 자리 옮겨 버리고 제옆엔 책상과 걸상만 있었죠.
제가 내성적이지만 쉬는 시간 반애들에게 말걸고 얘기도 나누고 했는데 
저보다 더 내성적이고 말없는 친구도 짝은 있었는데요.
저만 짝이 없었어요.
그게 졸업할때까지 가더군요.
전 제가 몸에 냄새가 나는가 싶어서 반애들에게 물어본적도 있어요.
학창시절 내내 반애들과 말다툼한적 한 번 없었어요.
남에게 말로 상처 주는 그런 행동도 해본적 없다는거죠.
그런데 딸의 얘기가 제 학창시절 얘기와 너무 똑같아요.
정말 물어보고 싶어서요.
82님들은 학교 다닐때 아무도 같이 앉지않는 애는 어떤 이유라고 생각하셨나요?



IP : 121.146.xxx.85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점세개다
    '12.4.24 10:18 PM (175.192.xxx.91)

    우울한 아이..어떤 일에 공감하지 않는 아이..말이 너무 없는 아이..
    잘 웃지 않는 아이..다른 친구들에게 관심이 별로 없는 아이..이기적인 아이..외모가 너무 혐오스러울정도인 아이..
    아니..사실 잘 웃기만 해도 짝지 없이 지내지는 않는것 같아요.

  • 2. ..
    '12.4.24 10:18 PM (59.29.xxx.180)

    답답한 사람이요. 뭔가 얘기를 하긴 하는데 생뚱맞다고 해야하나?
    본인 세계에 매우 충실하게 뭔가 대화 1분이상 하다보면 혈압오르는 사람있어요.
    직장에도 있지요. --;

  • 3. 어려서부터
    '12.4.24 10:29 PM (124.5.xxx.15)

    공감을 끌어내는 훈련이 안된거지요.
    명령식으로 대화하는 가정의 분위기도 한몫하구요.
    아이와 대화를 주고 받는 그런 하나하나가 중요해요.

  • 4. 속상하시겠어요
    '12.4.24 10:36 PM (119.18.xxx.141)

    원인이야 뭐 ,,,,,,,,, 있겠나요?
    그냥 그 시절은 혼자일 뿐인거지
    지금은 정말 그렇게 보이는데
    그때는 감수성이 예민할 때라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되기도 할 거지만
    따님은 그래도 엄마한데 소상하게는 얘기하니까
    덜 기 죽은 상태 같아요
    따님한데 얘기해 주세요
    평생 혼자는 아니고
    사람들마다 고립되는 시기는 다 있는데
    니가 그 때라고 ,,
    대인관계는 스펀지 같아요
    잘 스며들 때도 있고
    안 스며들때도 있고
    스며들다가 말라버릴 때도 있고 ,,,,,,,,,,,,

  • 5. 음..
    '12.4.24 10:40 PM (175.192.xxx.91)

    이거 나름 심각한건데...
    확실히 여기는 은둔형들이 많아서 별로 심각하게 안여기나봐요.
    엄마에 이어 딸까지 수난이대를 겪는다면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해요..

  • 6. 저도궁금
    '12.4.24 10:46 PM (125.186.xxx.148)

    중1울딸 시험공부한다고, 옆에서 노트북으로 82하다가,,,저도 물어보고 싶네요.
    저는 학창시절 친구들 많았는데,,제딸이 지금 친구가없고,생기면 새로나타난 다른애한테 자리를 뺏기는 상황..
    요즘 많이 힘들어하는데 이 원글에 마음이 확가면서 많이 공감이 되네요.
    울딸의 이유가 뭔지...친구들한테 팽당하는 이유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답니다...
    근데 저도 대충느껴지는것...공감능력없는것,이기적인것,,,내성적인성격...대충 3가지로 압축되는데요..
    열심히 고쳐보려고 아이와 노력하는데,,,이걸..생긴대로 살아야지...친구얻기위해서 노력해서 고쳐야하는건지...암튼 아이가 힘들어하니..옆에서 얘기 많이 들어주고 해주고 하는데,,인내심이 가끔은 한계가 느껴지네요.

  • 7. 윗님
    '12.4.24 10:50 PM (175.192.xxx.91)

    혹시 따님이 아빠 닮지 않았나요?
    그런 경우 친구들 많이 도와주고 관심 보여줘도 친구들한테 팽은 안당해요.
    애들은 자신감있고 잘 웃는 아이들 좋아라한답니다..

  • 8. .....
    '12.4.24 10:55 PM (121.146.xxx.85)

    딸이 애교없고 무뚝뚝하긴 해요.

    그런데 공감능력은 ... 그다지 떨어지는거 같진않은데...

    고민이네요

  • 9. 집에서라도
    '12.4.24 10:58 PM (114.205.xxx.181)

    많이 사랑해주세요~! 엄마가 친구가 돼주세요. 맘이 아프네요. 그런 일은 어른도 힘든데 어린 학생이 얼마나 힘들지.. 학교에서 안 되면 너무 억지로 노력하지 말고 취미 생활이라도 시켜서 다른 곳에서 친구를 만들도록 도와주시면 어떨까요. 요즘엔 인터넷도 발달했으니까.. 다른 통로가 있을 거예요.

  • 10. 애들이
    '12.4.24 10:58 PM (175.192.xxx.91)

    젤 싫어하는 인상이 무표정에 우울한 인상이에요....
    표정만 밝아도 애들이 쉽게 다가옵니다...

  • 11. 저도궁금
    '12.4.24 11:02 PM (125.186.xxx.148)

    제글밑에 댓글달아주신..분...175..님...
    그런것같아요. 외모도 아빠 많이 닮았구요..지금 이시간까지 시험공부는 안하고,,친구얘기 하고 있어요..
    낼모레 시험인데,,,암튼 시험 끝나고 여기 82게시판에 니가 엄마 아이디 빌려서 글한번 써봐라..하고 아이 달래놓고 다시 공부 시켜놨어요...여기에 물어보고 싶다네요..도대체 친구들이 자기를 싫어하는..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뭔지 잘 모르겠대요...근데 제가 보기엔,,,아이가 좀 재미가 없네요. 말하는것도 느릿느릿...표정도 무표정이구,,
    암튼 살다살다 친구관계로 고민한적 없었는데 딸래미 때문에 늙은나이에 새로운 고민 해봅니다..
    원글님도 많이 걱정되고 공감되는 마음으로 이밤에 리플 답니다....

  • 12. 저도궁금님
    '12.4.24 11:09 PM (175.192.xxx.91)

    아이에게 남이 가지지 않은 장점도 많을거에요.
    느려도 속이 깊을수 있구요. 신중한 타입일수 있어서 의외로 친구를 사귀면 좀 깊이 사귈수도 있어요.
    표정은...좀 가정에서 즐거운일좀 많이 만들어보세요. 집에서 우울하면 나가서도 우울하거든요.
    엄마랑 수다도 많이 떨고 많이 웃고 운동도 좀 시켜보시구요...애완견을 좀 길러본다던가 감성 훈련도
    좀 시키시고..
    원래 타고나길 에너지가 좀 없고 느릿한 아이들이 있어요. 그래서 이런경우는
    원활한 친구관계를 위해 몇배로 노력해야하지요.. 근데또 이런 스타일을 친구가 없다고 크게 고민도
    별로 안하던데..따님은 고민하고 있으신가봐요.

  • 13. 175님..
    '12.4.24 11:11 PM (125.186.xxx.148)

    혹시 또래 아이를 키우고 계신가요..
    제 아이 인상이 좀 그렇긴 해요..무표정이거든요...
    아...저는 왜 그걸 심각하게 생각못했을까요.지금이라도 아이한테 웃는 연습,,,인상을 좋게하는 훈련을 해야하는건가 싶어요...ㅠㅠ

  • 14. hjluo
    '12.4.24 11:14 PM (211.246.xxx.219)

    인기있는애보면 상대방입장에서 내얘기에 잘웃고 공감해주고 같이있으면 업되는 아이드라구요

  • 15. 125님...
    '12.4.24 11:20 PM (175.192.xxx.91)

    그게 또 억지로 훈련시킨다고 되는것이 아니라..ㅠ
    자꾸 집안에서 즐거운 환경을 만들어줘야 해요...
    많이 웃고 떠들수 있는 환경이요..
    그래야 자연스럽게 웃는 인상이 만들어지겠죠...부담도 없고..
    너무 걱정마시구요.
    언제한번 따님더러 글 한번 올려보라 하세요..
    힘닿는데까지 도와드리고 싶네요..

  • 16. .....
    '12.4.24 11:23 PM (121.146.xxx.85)

    제가 무표정하다는 말 좀 들었는데 딸아이도 무표정한거 같네요

    저는 무표정한 사람 그렇게 안싫어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보통 친해지고 싶어하지 않는군요.

    딸에게 일단 표정 얘기부터 해줘야겠어요

  • 17. 기질은 억지로 되는 게 아니에요
    '12.4.24 11:26 PM (119.18.xxx.141)

    그리고 요새 무심 시크가 대세인데
    그것 때문에 친구가 없을려고요 ,,,,,,,,,,,,,,,
    꼭 친구 많은 애들이 밝고 명랑하고 착한것도 아니라서요 ,,,,,,,
    그냥 교집합의 응집력이 없어서이지 않을까
    그러니까 밀착력이 떨어진다는 거네요

  • 18. 그냥
    '12.4.24 11:32 PM (122.32.xxx.149)

    아이한테 문제가 있는건 아닌것 같고....그냥 평범한 스타일에 큰 존재감이 없고, 아이 자체도 다른아이한테 다가가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그런경우가 있어요.
    여자애들은 무리지어 노는데 그 무리에 구지 끼려고 노력하지 않고, 다른애들이 다가갈만한 큰 메리트가 없는 경우요.

    그냥 아이한테 니가 친해지고 싶은 친구한테 먼저 말걸고 다가가라고 해주세요. 본인이 뭔가 아이들을 사로잡는 매력이 없는한, 오는애 안잡고 가는애 안말린다 주의라면 혼자있기 쉽거든요.

  • 19. 175님..
    '12.4.24 11:39 PM (125.186.xxx.148)

    원글님..그리고 175님...이밤에 고맙습니다!!
    원글님 글에 곁다리로 껴서 제 고민도 털어놔봤네요~^^
    시험 끝나고 아이더러 글 올려보라 할게요~ 그 때 175님도 꼭 봐주셨음...5월 1일에 시험 끝나니..그날밤에 글 올려볼게염~~
    제가 보기엔 시크하게 무시하고 살면 되겠고만,,아이한텐 이게 큰 고민인지...말 만 꺼내면 눈물바람 하는통에 제마음이 아리네요...댓글에 잠깐 조언주신대로 집안에서 웃는 분위기부터 자주 만들어봐야겠네요.~
    아이도 은근 82 중독자가 되는듯..무슨 일만 있으면 82에 물어보라구,,,그러네요~

  • 20. ..
    '12.4.24 11:39 PM (175.127.xxx.202)

    친구란 가만히 있는다고 해서 얻어지는게 아니예요
    남이 다가오기전에 본인이 노력을 해야지요

    원글님 아이가 맘에 들어하는 친구는 없었나요?
    있다면 적극적으로 친하려고 노력을 해야지요
    그 친구에게 내가 너와 친하고 싶다 하는 사인을 보내야하는겁니다

    혹 그게 안되는거 아닐까요?

  • 21. .....
    '12.4.24 11:40 PM (121.146.xxx.85)

    아이가 반애들에게 안 다가가는 건 아니래요.

    쉬는 시간엔 애들이 연예인 얘기하고 떠들면 끼어서 같이 한마디씩 하고 논다네요.

    그런데 정작 혼자 앉으니...

  • 22. .....
    '12.4.24 11:44 PM (121.146.xxx.85)

    아이가 그얘기할때 저 학창시절과 너무 똑같아서 참...

    학교 다닐때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 많이했지만 항상 혼자 앉았던게 생각나고
    딸도 똑같은 고민하고 힘들어하니...

  • 23. ..
    '12.4.24 11:45 PM (175.127.xxx.202)

    불특정 다수가 아닌 특정인을 말하는 겁니다^^

  • 24. .....
    '12.4.24 11:48 PM (121.146.xxx.85)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몇 명 있데요.

    그런데 다가가도 그 순간만 같이 수다 좀 떠는거뿐이라네요

  • 25. 원글님도 모르시는구나
    '12.4.24 11:49 PM (119.18.xxx.141)

    묘종의 관계라는 게 있어요
    학교 다니면 꼭 단짝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게 묘종의 관계라는 거죠
    꼭 나하고 뭐뭐 해야 돼 ,,,,,,,,,, 이런 거 ,,,,,,,,,, 여학생들이라면 다 아는 심리 ,,,,,,,,
    빨강머리 앤이 다이앤을 알게 되고 너무 기뻐서 마음을 전하는 편지를 줄 때
    넌 나의 베스트 프랜드야 라고 다짐을 받잖아요
    그런것도 묘종의 관계 정립이라는 거에요 (다를 말로는 세뇌죠)
    그 응집력이 단짝을 만들고 무리를 만들고 세력을 확산(?)시키는 거죠
    인간관계는 머리를 써야 하는 거에요
    순수는 먹히지 않아요
    아마 안철수씨도 일 말고는 친구 잘 없을 걸요 ^^;

  • 26. .....
    '12.4.24 11:49 PM (121.146.xxx.85)

    그 묘종의 관계 그 심리 왜 모르겠어요.

    여자들집단에는 항상 있잖아요.

    아무래도 그런거도 있겠죠. 그건 너무 당연한거 같아서 물어보진 않았지만

    그런건 분명 있을거 같아요

  • 27. .....
    '12.4.24 11:51 PM (121.146.xxx.85)

    전... 왜 그 많은 학생들 중에 왜 나만 혼자 앉았고

    딸도 딸만 짝 없이 혼자 앉는지 그게 어려워서요

  • 28. ,,,,
    '12.4.24 11:58 PM (175.192.xxx.91)

    그 친구에게 니가 필요해 라던가
    나도 너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라는 뉘앙스를 흘리지 않았으니
    친구들이 관심이 없는거 아닐까요.
    친구들 수다떨때 끼어서 떨더라도 그냥 듣고 마는 입장이면 뭐 병풍취급 당하겠고...
    본인도 좀 적극적으로 재미난 이야기도 풀고..
    친해지고 싶은 아이에게 뭔가 먹을거라도 사서 건네면서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것도
    필요할거 같은데요..
    근데, 일단 표정이 별로 없다면서요..좀 밝고 환하고 에너제틱한 분위기좀 만들어보라 하세요.
    사람은 본능적으로 그런 기운에 끌리게 되어있어요..

  • 29. .....
    '12.4.25 12:39 AM (121.146.xxx.85)

    아이가 친구 별로 없는 건 상관없다고 봐요

    친구 많을 필요 없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짝도 없으니까 그게 걱정이에요

    전 중학교때 졸업할때까지 혼자 앉았거든요 그래서 그 심정 잘 알아서...

  • 30. ㅠㅠ
    '12.4.25 12:57 AM (221.163.xxx.83)

    조심스럽지만 요즘 말로 은따 아닐까요?
    왕따처럼 대놓고 괴롭히진 않아도 은근히 따돌린다해서 은따에요

    이럴경우 큰 이유는 없는데
    대화시 화제범위 밖의 대답을 한다던가, 리액션이 없다던가, 외모가 별로던가(애들 기준)
    사차원이어서 대화가 안통한다던가, 애들 유행 아이템을 하나도 안해서 이질감이 심하게 느껴진다던가 등등의 이유로
    계속 되어진 은따의 상황이라면 기피대상이 된다더군요
    그냥 암묵적 룰처럼 재랑 놀면, 재랑 얘기하면 나도 찌질이가 되는거야 라구요
    매우 슬픈현실이고 안타깝지만 아게 현실이에요
    원글님 딸이 이렇다고 확신하는건 아니니 오해하거나 불쾌해 하지 마시고 가능성에 대해ㅡ이야기는 나눠보세요

  • 31.
    '12.4.25 12:59 AM (222.117.xxx.39)

    이런 질문에 가장 많이 답하는 내용이긴 하지만....

    소아청소년정신과에 가 보세요.

    전문의와 상담해 보고 심리 테스트도 받아 보고 필요하면 놀이치료나 상담치료도 받아 보세요.

    님이 생각지도 못한 원인이나 문제가 포착될 수 있어요.

    님에 이어 대물림이라면 더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해서 고쳐야지 않겠어요?

    사회성 발달이 늦거나 해서 다른 아이들과 못 어울릴 수 있어요.

    그렇다면 돈 주고라도 전문가에게 배워야 하는 거지요.

    암튼, 정신과 가 보세요.

    도움이 될 겁니다.

  • 32. ㅇㅇ
    '12.4.25 3:24 AM (222.112.xxx.184)

    중학 내내 짝이 없다는게 사실 좀 이해가 안가서.
    선생님이 자리 정해주면 그거 자리 막 함부로 바꾸고 해도 되는건가요? 저희때는 자리 일정한 규칙이나 아니면 뽑기로 바꾸곤 했어도 한번 정해지면 그 자리에 계속 앉았는데.
    옆에 앉았던 짝이 사라진다니...ㅠㅠㅠ

  • 33. 큰딸
    '12.4.25 5:18 AM (211.219.xxx.200)

    6학년 제 딸도 약간의 그런 소지가 있어서 저도 참 걱정이에요

  • 34. 달다몬
    '12.4.25 10:10 AM (61.72.xxx.110)

    1. 기가 약하고 재미 없어서. 애들은 기본적으로 재미있는 친구를 좋아하니까...하지만 참 재미없어 보이는 애들도 끼리끼리는 잘 놀죠. 그렇다면,

    2. 친해지고 싶은 친구와 접근 가능한 친구가 달라서. 이건 연애와 비슷한 건데, 본인 능력이 안 되는데 인기있고 잘나가는 친구들과만 친해지고 싶어하면 단짝을 만들기 어려울 수밖에 없어요. 애들 눈이 날카로운지라 나중에는 평범한 친구들에게 가도 재수없다고 받아주지 않아요.

    3. 이기적이거나, 남의 일에 무관심해서. 화제를 꼭 자기 중심으로 끌고가거나, 천성적으로 남의 일에 관심도 없고 피드백도 잘 안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데 특히 그 또래 여자애들은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한없이 수다를 떨면서 우정을 쌓기 때문에, 상대편의 관심사를 캐치하고 대화를 이끌어가기 위한 눈치가 없으면 깊은 친구를 만들기 어려울 수밖에요. 이건 따님이 힘들어도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에요.

    저도 학창시절에 비슷한 문제를 겪었는데, 그런 기질이 타고나기도 하고 가족 안에서 형성되는 부분도 있어서 잘 고쳐지진 않더라고요. 결국 본인이 마냥 서러워만 할 게 아니라 문제점을 고민하고 파악해서 노력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부단히 노력해서 지금은 그럭저럭 원만하게 사회생활 해요.

  • 35. 비오는 수요일
    '12.4.25 10:13 AM (220.116.xxx.169)

    제 딸도 그런 경향이 있어 늘 새학기마다 맘을 졸이는데...TT
    저도 딸과 대화를 해보면 공감능력이 많이 부족하다는걸 느껴요.
    외동아이라 더 그럴수도 있는 거 같구..
    전 세상 살면서 아이 키우는게 젤 어렵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0911 지나치게 자상한(??!!) 남편 어떻게 해야 할까요?? 6 떼찌놈 2012/04/25 2,453
100910 딸 아이 이름이요.. 14 봄날 2012/04/25 1,262
100909 그 많은 미국소는 어디로 갔을까요? 6 과연 2012/04/25 1,074
100908 나꼼수 운동회때...김용민교수님의 중대발표가 뭘까요?ㅠㅠ 7 걱정..ㅠㅠ.. 2012/04/25 2,400
100907 대전개명잘하는곳/ 대전작명잘하는곳/대전작명소/대전작명원/대한철학.. 1 미소향기 2012/04/25 1,953
100906 내가한들 프렌치 시크인지 알아줄까요..? 8 프렌치시크 2012/04/25 2,225
100905 지금 사랑의가족 보세요? 1 .. 2012/04/25 530
100904 cjmall 실행 잘되는지 한번 해봐주시겠어요?? 3 .... 2012/04/25 593
100903 초등6학년 아들이 퍽하면 짜증입니다. 왜이러죠?정말 고민입니다... 16 아들아 2012/04/25 2,839
100902 아스파라거스는 살짝 데친후에 구워야하나요? 1 미르텐의꽃 2012/04/25 1,201
100901 중국말로 부자는 뭐라고 하나요? 3 부자 2012/04/25 1,288
100900 기사/아파트 세입자,집주인에게 전화걸어 호통 매일경제 2012/04/25 1,228
100899 직구한 물품금액이 130달러인데 관세무는건가요?? 7 ㅠ.ㅠ 2012/04/25 2,044
100898 바이올린을 전공한다는거 돈많이들겠죠? 23 엄마 2012/04/25 14,480
100897 빅뱅이 광고하는 써니텐...썬키스트랑 완전 똑같;; 2 랄랄라 2012/04/25 1,007
100896 유니클로 세일 중인가요? ** 2012/04/25 2,135
100895 [급]재미난 책 추천해주세요!!! 5 우울한 마흔.. 2012/04/25 980
100894 시간 강사하시는 82님들께 1 여쭙니다 2012/04/25 916
100893 어버이날 꼭 챙겨야 하는건가요? 12 5월이 두렵.. 2012/04/25 2,473
100892 40대 중반 아줌이 다닐만한 영어 학원이요... 2 떼쟁이네 2012/04/25 1,054
100891 부산 동래 롯데 백화점 갔다가.. 4 부산사람 2012/04/25 3,748
100890 문성근 그만 나왔으면 합니다! 25 이제그만 2012/04/25 2,825
100889 고2 영어 인강 추천해주세요.. 7 비오는날 2012/04/25 2,029
100888 양악하면 입매가 전부 부자연스럽지 않은가요? 4 양악 2012/04/25 4,724
100887 카톡에서 받은영화를 컴퓨터로 볼 수없나요? 1 미네랄 2012/04/25 1,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