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오늘 중간고사를 봐서 친구들과 시간이 되는 엄마들이 모여 놀이동산 갔어요.
소품때라 아이들이 많아서 이제 겨우 초3 된 아이들이라 눈을 뗄 수가 없이 같이 다녔어요.
여자아이 5명 남자아이 4명..
여자아이 4명은 처음부터 제 차를 타고 이동했는데 아이들이 차에서 부터 **도 간다고 싫다고 하더라고요.
왜 싫으냐 물어보니 지져분하다고 싫다고 코파고 한다고?...너희는 코 안 파냐? ?하며 다 똑같은 친구들이다 하면서..이야
기를 마무리 했어요.
**지난번 엄마들과 같이 체험장갈 때 동행을 해 봐서 별 이상한 느낌은 못 받았는데, 아이들이 그렇게 얘기하니 유심히 보게되었죠.
**아이가 교복을 입었는데 날이 덥다고 남자아이처럼 소매도 마구잡이로 걷어부치고 타이즈도 레깅스를 신었는지
무릎까지 올렸더라고요. 저는 잘 못 봤는데 어떤 엄마왈 '엄마가 문제인것 같다, 아이 교복 상태를 보니 꼬깃꼬깃에 보풀이 잔득...그러니 아이들이 별로라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말을 하더라고요.
엄마들이 다섯 명이었고 아이들이 9명이었어도 아이들 단속하기가 어려웠어요.
특히,**는 놀이기구도 아이들이 같이 안 타려 하니 아이들 달래가며 돌아가며 같이 앉아서 타라하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니 같이 모여 행동 하게 하는 것도 어렵고, **는 여자아이지 답지않게 너무 씩씩해서 좀 당황되는 상황도 있었는데...
**를 조금 아는 한 엄마한테 지난번에 엄마랑 같이 봤을 땐 몰랐는데 그때랑 좀 다르다..라고 생각든다.라니
아마 엄마가 바빠서 그런것 같다 . 할머니께서 왔다 갔다 해 주시는 것 같다고...
엄마가 뭐 하시는데??했더니 내과 의사, 아빠도 정형외과 의사...헉,,,했어요.
아이들에게 은근히 이런저런 이유로 은근히 따를 당하는 것을 엄마가 알면 계속 일을 하실까??
하는 생각이 들며 엄마한테 이야기를 해야하나?라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머리도 말끔하지 못 하고, 옷 상태도 그렇고, 작은 생활습관 하나하나 같은 여자친구들로 싫다는 얘기를 벌써 초3부터
듣게 되면 앞으로 얼마나 더 큰 상처를 받을지...
걱정이 되더라고요.
엄마가 알 수있게 이야기를 해 줘야 하나요?아님 그냥..두는 것이 맞을까요?
부모가 알 게 되면 많이 속상하겠지요?
그래도 알게 된다면 저 같으면 일 그만두고 당분간이래도 아이에게 올인 할 수 있을수 있을것 같은데....
아빠도 의사고 의사라는 직업 쉰다고 못 하는 것도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