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저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요 제가 큰일 날뻔 했었어요.
차를 아주 천천히 몰면서 출발을 하는 상황이었는데 그 때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었어요. 한손으로 휴대폰을 쥐고 다른 한 손으로 핸들을 꺾으면서 지하주차장이니까 천천히 나오는데 제가 미처 핸들을 덜 꺾었는지 차가 주차해놓은 다른 고급차쪽으로 가는 것 같은거예요.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는다고 밟았는데 그만 엑셀레이트를 밟아서 주차해놓은 그 차에 가서 완전히 박아버렸어요. 출발할 때니까 속력이 5km도 안 되었지만 주차해놓은 차 바로 앞에서 엑셀레이트를 밟는 바람에 그 차는 에쿠스였는데 견적이 거의 1500만원나왔다고 들었구요 제차도 500만원쯤 나왔어요. 제가 무사고 운전경력 20년인데 그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질렀죠.
정말 사람이 없었는게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가슴을 쓸었구요, 그 다음부터는 운전하면서 절대로 휴대폰 사용은 하지 않아요. 운전하시면서는 천천히 가시더라도 절대로 휴대폰 사용하시면 안 되요.
아마 그 불쌍한 여학생 정말 크게 다쳤을거예요. 너무 너무 맘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