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힘들어요.

고민 조회수 : 2,986
작성일 : 2012-04-24 16:08:21

예비 남편인데 지금 아파트 입주가 9월이라 저희집에서 함께 살고 있어요.

평상시에 정말 자상하고 좋은데

한가지 문제가

삐지면 표정이 바뀌고 퉁명해지면서 웃지를 않아요.

제가 물어봐도 자기문제라서 혼자 해결해야한다고 하고.

그럼 제가 예측해서 먼저 미안하다하고

뭔지 얘기해줘야 같이 풀거라고 하고 하지만

결국 입을 안열어요.

오늘 제가 예측해서

어제 방청소 한것땜에 화났냐 하니..

그건 자기가 얘기할 문제가 아니래요.

아주 미묘한거래요.

제가 알아채야 하는거래요

정말 속이 터져요.

어떻해야 할까요...

매번 정말 황당한걸로 (예를 들면 방청소 하다가 저러고)

(그냥 얘기 하다가 저러고) 하니

제가 대처방법을 모르겠습니다.

혼자 알아내려니 머릿속이 복잡하고 속도 울렁거릴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해요

원래 제가 남 눈치도 잘 보고 죄책감이 많은 성격이라 더 그런건지도 모르겠어요/

IP : 112.165.xxx.2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요
    '12.4.24 4:13 PM (175.192.xxx.91)

    남친분이 자라면서 애정을 충분히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커요.
    감정적인 이해를 많이 받지 못하고 거부를 당해서
    상처받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벽이 생긴거죠.
    잘 삐지는 사람..이유를 상대가 독심술로 알기를 바라는 사람..
    공통점이에요.
    심성이 여리고 상처를 잘받고 자라면서 맘껏 의사표출을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끌려다니지 마시고 왜 화가 났는지 말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부드럽게
    다가가보세요.
    결혼하면 맘고생좀 하시겠네요.

  • 2. 삐짐
    '12.4.24 4:15 PM (72.213.xxx.130)

    말로 풀줄 모르는 사람이에요. 그거 고치기 쉽지 않더군요.

  • 3. 원글..
    '12.4.24 4:16 PM (112.165.xxx.231)

    에휴...
    그렇게 생각하고
    이틀이나 내내 "미안하다..내가 잘못한게 있음 말을 해달라. 혼자 끙끙대면 혼자만 힘들게 아니냐
    부부가 뭐냐..서로 비밀이 없고 속상한게 있음 털어놓는 상대고 감싸주는 상대 아니냐.
    나도 모르게 실수한것 같으니 뭔지 얘기해줬으면 좋겠다..그래야 다음에도 조심할거 아니냐"
    라고 까지 부드럽게 말했지만...
    결국 알아내보라는 말에 GG

    그냥 모른척 하고 받아주지 말까요?

    아님 똑같이 행동해볼까요?

  • 4. 네에
    '12.4.24 4:19 PM (175.192.xxx.91)

    자존심도 세고 고집도 있으시네요..휴...
    진짜 답답해서 돌아가시겠다..ㅠ
    앞으로 험난한 길이 예상되오나
    사랑하시니 다 안고 가셔야 겠죠.
    모른척하는것도 방법이긴해요.

  • 5. 삐짐
    '12.4.24 4:24 PM (72.213.xxx.130)

    원글님이 할 수 있는 일은
    표정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사과할 필요도 없는 사소한 일까지
    고민하지 마세요. 자기문제라서 혼자 해결해야 한다고 하잖아요.
    혼자 풀어질때까지 냅둬야 해요.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반응을 줄여보세요.
    원래 분위기 험악하게 하는 걸 못견디죠 주변에서는
    그런데, 그런 사람들 그거 알면서도 그러는 거에요. 저라면 다시 생각할 듯 싶은 성격임.

  • 6. ㅜㅜ
    '12.4.24 4:25 PM (14.39.xxx.99)

    악... 싫어... 이결혼 꼭 하셔야 하나요???

  • 7. 아울러
    '12.4.24 4:30 PM (175.192.xxx.91)

    남친이 의존적인 성격이 아닌지 묻고 싶네요.
    삐진다는것도 사실 뭔가 기댈곳이 있으니까 삐지는거에요.
    여친이 삐지면 풀어주겠지 하는 기대심리..
    모른척하면 목마른 사람이 샘판다고
    정 답답하면 자신이 먼저 말을 꺼낼꺼에요.
    원글님도 눈치를 보는 성격이라니..아..쌈나면 서로 피가 마르겠군요.ㅠ

  • 8. ㅠㅠ
    '12.4.24 4:58 PM (58.239.xxx.48)

    윽 답답해 ,

  • 9. 울 남편이네~~
    '12.4.24 5:37 PM (211.63.xxx.199)

    울 남편과 비슷하네요.
    그건요님 말대로 어릴때 애정 받지 못했고 자기 감정 누르고 많이 살았던 사람 맞아요.
    전 그냥 남편이 삐지면 첨엔 모른척해요. 한번쯤 화났어?? 물어봐주고 대답 안하면 그냥 냅둬요.
    그리고 또 좀 있다 이런저런 말 시키고 사근사근 잘해주고 그래도 반응 없으면 역시 냅둬요.
    저도 그냥 제가 내키는대로 해요. 잘해주기도 하고 저도 무관심하게 냅두기도 하고 말 안하고 무시하기도 하고요.
    남편이 삐졌다고 전전긍긍하지 않고 제 맘 내키는대로 달래줬다 같이 삐졌다를 반복하다 보면 남편도 어느 순간 풀리더라구요.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는둥, 서운했다는둥, 난 이게 좋다는 둥. 구구절절 그럴떈 참 말도 많아요.
    그렇게 남편이 입 열면 그때 되서 마치 아기 다루듯 "어머 그랬어?? 미안해(사실은 하나도 안미안해요). 알았어. 알았어" 이렇게 대꾸해줍니다.
    그럼 애 처럼 또 풀려요.
    저도 첨엔 남편 삐진거 풀어주려고 애 썼는데, 어느 순간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한번 저도 폭팔한적 있어요.
    근데 좀 지나고 보니 울 남편은 뭔가 맘에 안들때 그렇게 밖에 표현을 못해요.
    나 이거 싫어, 이렇게 하자 이런 말 못하고 혼자서 감정 누르고 입 닫는거예요.
    이제는 결혼 13년차라서 울 남편 삐지면, 또 삐졌어 삐졌어~~~ 삐돌이..이러면서 놀립니다.
    어린애도 아니고 걍 냅두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247 오션월드 과일 뭐 싸가야 할까요? 2 솜사탕226.. 2012/07/27 2,861
134246 4대강 소나무에 어독성 1등급 제초제 뿌려 1 달쪼이 2012/07/27 1,654
134245 빅픽처읽어보신분... 11 픽처 2012/07/27 1,772
134244 7월 2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07/27 869
134243 기말고사 성적표 8 성적표 2012/07/27 2,444
134242 장근석 미모의 어머니... 51 ^^ 2012/07/27 19,121
134241 두물머리를 살려주세요. 살려야만 합니다. 3 달쪼이 2012/07/27 2,406
134240 대교 전집 구입하고 애들 수업해주는거요.. 300이라는데 2 질문드림 2012/07/27 2,477
134239 초4 아들이 볼만한 영화 뭐가 있을까요? 2 2012/07/27 1,198
134238 탈렌트 이정용씨 아들 믿음이는 몇살인가요? 8 모차르트 2012/07/27 3,863
134237 이 음식 레시피 아시는 분 계실까요? 1 미치겠다 2012/07/27 1,203
134236 남자 177에 73킬로면 어느정도인가요? 10 .. 2012/07/27 4,875
134235 방학이 일주일 이네여. 8 피아노학원 2012/07/27 2,201
134234 T월드에서 뭐뭐 검색이 가능한가요? 이것도? 2012/07/27 1,227
134233 서해안 다녀 오신분 부탁드릴게요. 4 서해안 2012/07/27 1,755
134232 만사올통이 이거였네요. 1 참맛 2012/07/27 1,369
134231 스탠드형에어컨 2시간/일 가동하면 전기료가 어느정도 될까요? 7 .. 2012/07/27 2,415
134230 마지막으로 부부상담을 받아보려고 하는데 부부상담해서 좋아지신분 .. 3 고민 2012/07/27 2,005
134229 돈까스 김밥 넘 맛나네요^^ 1 김밥 2012/07/27 1,786
134228 아이는 피아노 치기를 좋아하는데, 부모는 바이올린을 시키고 싶어.. 10 은이맘 2012/07/27 2,436
134227 크록스클레오 정말 편하네요... 6 크록스 2012/07/27 3,960
134226 저희부부가 이상한걸까요?? 9 시댁사촌누나.. 2012/07/27 3,954
134225 아기고양이 질문-생후 며칠 즈음에 눈뜨고 걸어다니나요? 2 아깽이 2012/07/27 1,316
134224 이민 가면 한국보다 살기 힘든가요? 63 .... 2012/07/27 34,982
134223 코스트코 일본 쯔유를 얻었어요... 6 ... 2012/07/27 3,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