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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갑에 손 댄 초등학생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천사 조회수 : 2,471
작성일 : 2012-04-24 08:51:50

지갑에 현금 잔액을 체크하지 않기 때문에 몇 번 긴가민가하고 있었는데

오늘 정확하게 딱 걸렸어요.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가져갔다고 하고 또 기타 여죄까지 자백하네요.

직접적으로 도둑질, 네 인생 망친다, 엄마 실망이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될까요?

애가 워낙 작고 어린나이에 학교 들어가고 해서 이런 짓 저지르고 있을줄은 몰랐네요.

진짜 실망감 대박입니다. ㅠㅠ

IP : 121.160.xxx.19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4 8:59 AM (222.110.xxx.137)

    1 혼만 내면 다음부터는 딱 잡아 뗄 확률이 높습니다. 당근 행동도 바뀌지 않구요
    2 돈이 어디에 필요한지 물어보세요 왜 가져갔냐 이렇게 물으면 솔직히 대답할 확률 또 떨어집니다
    3 작은 도둑이 큰 도둑 된다, 커서 뭐가 될래 요런건 빼고
    4 이 행동은 옳지 않은 행동이니까 다음부터는 엄마한테 상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짧게 이야기하세요
    5 학년에 맞는 적절한 용돈을 주시고, 혹시 돈을 빼앗기고 있다는 신호인지 잘 확인하시길

  • 2. 지브란
    '12.4.24 9:03 AM (211.187.xxx.17) - 삭제된댓글

    아이가 몇학년인가요?
    대략 1학년때는 뭘 모르다가 2.3학년되면 스스로 문구점에서 뭐 마먹는 친구들도보고 부러워하고..
    불량품이나 뽑기 같은것도 하고 스스로 하고 싶어지는 나이가 되는지라 돈이 필요한 시기가 되는거 같아요
    그때되면 친구의 개념도 생기게되어 사주기도하고 좋아하는 애들과 친해지거나 어울리고 싶어서 상납(?ㅎㅎ)하기도하고요...꼭 용돈이 필요해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5살정도에 오는 틱 현상처럼 2학년이후쯤 되면 한번씩 자라면서 오는 현상이라고 저 개인적으로 생가하는데요..물론 잘 잡아주셔야하지만,너무 죄책감이 들게 아주많이 야단치지마시고 엄마 스스로가 돈관리잘하시고 그런행동이 잘못이라는걸분명하게만 숙지시켜주시고 잘 주시하시는게 좋겠어요...여자애드러은 덜 하고남자애들은 그런행동의빈도가 잦은듯해요. 걱정마세요...

  • 3.
    '12.4.24 9:08 AM (116.123.xxx.70)

    다그치기전에 아이한테 왜 돈이 필요한지부터 알아보세요
    전에 울형님 아들 보니 선배들한테 돈 상납하느라 엄마 지갑에서 돈 훔치고
    급기야는 슈퍼에서 까지 훔쳤어요
    이게 형님 아들 초등학교때 이야기입니다

    물론 혼을 내야 하지만 상황에 대해서 잘 알아보세요
    아이한테만 묻지말고 주변 친구들한테 물어보세요

  • 4. 초코초코
    '12.4.24 9:08 AM (112.155.xxx.139)

    울아들.. 3학년때인가.. 게임머니 충전하는데 빠져서 지갑에 손 댔었습니다.
    처음 알았을땐 말로 혼냈는데 얼마후 또 그랬습니다.
    그때 저도 엄청난 절망에 빠져있었는데
    후배남자애가 하는말이 어릴때 그런경험 한번씩은 있다고 너무 상심하지 말라고 위로를 해주더라구요.

    어떤 선배는 자기도 어릴때 그랬는데 아부지가 자루에 넣어서 바다에 던지셨었대요.
    물에 풍덩 하는순간.. 아.. 이렇게 죽는구나..싶었었대요...
    물론 할머니가 뒤따라와서 바로 건져냈었대요.


    우리동네도 뒷산에 큰 저수지가 있어요..
    울아들 그후에 또 지갑에 손댔길래 그때는 저도 쌀자루 들고 설쳤었어요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쌀자루에 집어넣으려고 했었어요
    자루에 넣고 꽁꽁묶어서 강에다 던져버린다고 했더니
    싹싹빌면서 다시는 안그런다고 난리났었어요

    저는 쌀자루에 넣는 시늉만 하려고 했었는데
    아이도 격렬하게 거부하면서 쌀자루에 안들어가려고 하더군요
    왜 안들어가는데!!! 빨리 들어가!!! 했더니
    거기 들어가면 죽일꺼잖아 엉엉엉!!!!

    제가 저수지 까지 들고 가지도 못하지만
    아이는 제가 쌀자루에 넣고 저수지에 던져버릴꺼라고 느꼈는지
    벗겨진 웃통에 심장이 살밖으로 튀어나올듯이 벌떡벌떡 뛰더라구요..

    정말 정신 번쩍들게 한번은 혼내야 된다길래 그랬었는데..
    진심으로 엄마에 대해서 공포를 느끼고 있다는걸 제가 느끼면서 속으로 많이 울었어요
    애가 놀라서 심장이 벌떡벌떡 뛰는걸 보니 안쓰러워서 죽을뻔 했답니다.

    그후론 식구들 지갑에 손 안댑니다.

    제 방법이 최선은 아닐꺼예요...
    저도 원글님 처럼 처음 겪을때 너무나 고민스러웠고 해결책을 찾던중 시도해본 방법이었답니다.

    선배맘들에게 조언을 구하다 보면 저처럼 과격한 방법말고 더 좋은 방법도 있을꺼예요...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이 생각나서 아찔했던 옛날이었습니다.....

  • 5. 관리
    '12.4.24 9:35 AM (110.14.xxx.215)

    제가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엄마의 관리소홀이라고 하더라구요. 우선 지갑 관리 잘 하시고 아이의 자백을 이끌어내려고 심문할 필요도 없고 네가 지갑에서 엄마 허락없이 돈 가져간 건 안다. 사과해 달라고 해서 사과받아주고 딱 거기까지 하라고 하더라구요.

  • 6. ...
    '12.4.24 9:45 AM (110.14.xxx.164)

    한번정도는 많이 경험이 있을거에요
    뉘우친다니 좋게 왜 그러면 안되는지 얘기하고 앞으로 어찌 하면 좋을지 물어보세요
    매주 용돈을 주고 부족할땐 얘기 하라고 하시고요

  • 7. 충격요법
    '12.4.24 9:53 AM (211.253.xxx.34)

    하지 마세요
    그럴 수 있는 나이입니다.
    어쩜 또 그럴 수도 있구요.
    제아이 어렸을때 유희왕카드한장 들고 온걸 가지고 충격요법이라고
    경찰서까지 데리고 갔었는데 지금은 정말 많이 후회해요.
    당시 하늘이 무너지는 절망감을 느꼈는데
    지나고보니 아이한테 너무 아픈 기억이 됐을거 같아요.

    어느님 말씀처럼 담담하게 얘기하세요.
    필요한 곳이 어딘지.
    엄마가 안 줄거 같았는지.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설사 그냥 군것질로 필요했다 하더라도
    노하지 마시고 그랬구나...그럴 수 있었겠다...근데 엄마는
    맘이 너무 아프다..습관이 될까 걱정이구나...
    또 아이의 마음을 못 헤아린 것이 있다면
    너에 대해 모르는게 너무 많았구나..힘들었지?
    미안해....라고 진심으로 얘기해 주세요.

    제가 작년에 여러 일을 겪으면서 아이맘을 헤아리고 읽어주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란걸 알게 되었어요.

    원글님...어릴때 누구나 한두번 그래요.
    그럴때 어떻게 대처해서 슬기롭게 서로 상처받지 않게
    해결하느냐가 중요해요.

  • 8. 저 어릴 때 훔친 적 있어요
    '12.4.24 10:09 AM (115.140.xxx.36)

    한 두어 달에 걸쳐 점점 액수가 커지더라고요. 몇 십원에서 몇 천원까지 차츰 금액이 커졌고요. . 아마 10살 무렵이었던 것 같아요...훔친 돈은 거의 대부분 친구들과 먹고 노는데 탕진했어요.ㅎㅎ
    오천원 훔치는 날 엄마한테 딱 걸렸지요 친구집에서 놀고 간다고 엄마한테 전화했는데 엄마가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할 말 있으니까 오래 놀지 말고 빨리 오라 하더라구요... 노는 내내 어찌나 불안하던지... 저희 엄마 화나시면 늘 회초리로 진짜 아프게 때리셨거든요.
    그날 죽는구나 했는데, 엄마가 오히려 말로만 차분히 혼내셨어요. 용돈도 월 오백원에서 천원으로 올려주셨고요. 어린 마음에 좀 어리둥절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이후 다시는 훔친 적 없어요. 그냥 엄마한테 들켰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상황종료였어요. 사실 용돈도 올라서 더이상 필요를 못 느꼈구요.

  • 9. 충격요법은 하지마요
    '12.4.24 10:13 AM (211.36.xxx.111) - 삭제된댓글

    진짜 무섭게 혼내시네요 읽기만해도 심장 쇼크 올 것 같아요!

  • 10. 저도
    '12.4.24 6:59 PM (211.246.xxx.62)

    초등학교때 경험이 있어요
    고학년때였던거같아요
    사립토로 전학을 갔고 버스를 타고 통학을 했는데 친구들과 방과후 군것질 하는데 드는 소소한 돈들이 엄마가 주는 용돈으로는 감당 안되더군요
    아빠가 항상 지갑을 화장대 옆 선반에 두셔서 아침먹고 등교준비하면 왔다갔다 거리면 아빠지갑에서 1-2천원씩 빼어서 썼어요
    항상 조마조마.... 하지만 필요하니까 습관도 붙고
    횟수가 여러번 되니 아시는거 같은데 아는 척은 안하시는거같고
    혼낼만한데 다 아시고 그냥 봐주시는거라는 생각에 혼자 뉘우치고 그만뒀던 경험이 있습니다

    우선 왜 필요한지 물어보세요. 전 어릴때 부모님께 필요한겅 요구하거나 얘기하는게 참 힘들었어요. 그런 표현하는게 훈련되지 않았던 때문인거같아요. 대화도 부족했구요
    당시 아마 다 아셨을텐데, 잡지않고 멈추기를 기다려주신거 정말 감사히 여기고 있어요 ㅜㅜ

  • 11. 저도.....
    '12.4.25 10:00 PM (180.229.xxx.173)

    저도 그런적이 많았어요....
    다행히 안 들켰는데.... 가정 형편은 알고 있었지만 갖고 싶은 게 있었고...항상 참아야 한다는 것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윗님처럼 표현하는 법도 몰랐고 .......솔직히 부모님 알고 계셨을 것 같지만 눈 감아 준 것 같아요. 스스로 깨닫게 되기까지 오래 걸렸지만 지금은 감사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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