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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에 싼 김밥 두개 먹고 나간 남편.

... 조회수 : 15,113
작성일 : 2012-04-24 07:22:50
요즘 점심도시락을 싸주고있어요.
오늘은 김밥을 싸주려고 어제준비를 해뒀는데
어젯밤 낼은 도시락안가져간다더군요.
여기까지는 이해했어요.
아침에 나갈때 먹게 한줄만 만들어달라해서 새벽에 일어나
김밥싸고 깨웠죠.
근데 김밥을 딱2개먹더니 다먹었답니다.
아니 그거먹을라고 새벽부터일어나 김밥싸게한건지....
짜증이 확나면서 표정이안좋으니까 괜히 사랑한데요.
더짜증납니다.
아침이라 길게 얘기를 못했는데 저녁에 다시얘기꺼내면
아직까지 그런다고 저만 쪼잔한 사람만들거에요.
어떻게 복수를 해야할지...
속에서 열불이나서 여기에라도 말해야 살거같아 글올려요.
IP : 211.214.xxx.222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4 7:27 AM (59.29.xxx.180)

    맛이 없었나부죠. 어쩌겠어요.

  • 2. ㅇㅇ
    '12.4.24 7:28 AM (211.237.xxx.51)

    저희고딩 딸도 새벽까지 공부하고 두시간 자고 일어나서 그런가 영 아침밥을 못먹네요 ㅠㅠ
    겨우 한숟가락 뜨고 ㅠㅠ
    아휴 속상해

  • 3. ...
    '12.4.24 7:29 AM (124.49.xxx.9) - 삭제된댓글

    음.........밤에는 너무 먹고싶었는데 막상 아침이 되니 입맛이 없어서 아닐까요...? 저도 좀 그런편이어서...
    아침부터 애 쓰셨는데....에구....담엔 해주지 마시요~~!! 좋게 얘기하시구용~~ㅋㅋ

  • 4.
    '12.4.24 7:30 AM (223.33.xxx.230)

    막상 먹으려니 속에서 안받았던게 아닐까요.
    아침에 밥먹는 사람은 국에다 반찬이 있어야하더라구요^^
    에구 아침부터 고생하셨는데 어째요~

  • 5. brams
    '12.4.24 7:33 AM (116.126.xxx.14)

    아침엔 입안이 텁텁하고 까칠해서 김밥은 잘 넘어가지 않아요. 아침은 목구멍으로 후루루 넘어가는 스프나 죽 정도가 좋지요.
    아마 밤에는 김밥이 몹시 먹고 싶었을거에요. 그때 딱 먹었으면 좋을텐데 아침이 되서 막상 먹으려고 하니 입이 텁텁해서 도저히 넘어가지 않았을거라는게 짐작이 가네요.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담번엔 아침엔 절대 김밥 싸주지 마세요.
    에효 고생하셨는데 안타까워라~

  • 6. 에구구
    '12.4.24 7:43 AM (211.63.xxx.199)

    속상하시겠어요~~
    낼아침은 굶기세요~~~

  • 7. 다음에
    '12.4.24 7:46 AM (118.91.xxx.67)

    본인이 직접 김밥 한번 싸보게하세요. 그 재료 일일이 다듬어만들려면 한줄도 얼마나 손이가는지 알아야죠.

  • 8. 토닥토닥~
    '12.4.24 7:47 AM (219.248.xxx.4)

    점심 도시락용 김밥 재료를 보니 미안한 맘 -> 때문에 아침식사로 대신하고 싶었는데...
    생각처럼 식욕이 안 따라줬다는 점~~
    겨우 두 알(?) 먹고 나가면서 본인도 아차! 했을거에요.
    맘 푸세요~~

    되갚아주고 싶은 맘이 남았다면 낼 아침에 나머지 김밥을 내놓으시던가요.^^

  • 9. ....
    '12.4.24 7:48 AM (211.244.xxx.167)

    정말 맛이 없었나보죠...........

  • 10. 한마디
    '12.4.24 7:51 AM (116.127.xxx.140)

    나쁜 노므 스키 김밥 지가 한번만 싸보면 못그럴텐데.....너무 잘해주지마세요.나이들수록 그렇게 모르는 남자들에겐 해줄 필요가 있나싶은 맘만 들더군요.헛짓거리같아지더라구요.

  • 11. 왠수
    '12.4.24 7:55 AM (112.150.xxx.199)

    전 오늘 아이 현장학습가는 날이라 남편도 겸사겸사 김밥도시락 싸줬더니 자꾸 더더더 넣어달래서 5줄 싸가고, 두줄은 먹고 출근해서 결국 밥 모자라 다시 하고있어요.

  • 12. ...
    '12.4.24 8:00 AM (115.41.xxx.10)

    동네 아낙들 다 모였구랴 ㅋㅋㅋ

  • 13. 스뎅
    '12.4.24 8:04 AM (112.144.xxx.68)

    오늘 김밥 싸 먹어야겠다. 츄릅~

  • 14. 첫 댓글
    '12.4.24 8:09 AM (110.8.xxx.154)

    참 안습이네요
    김밥맛이 아무렴 거기서 거기지
    국 없어 안넘어 가더라도 아니고
    어떨게 맛이 없어서 그렇다니
    이건 뭐 원글님의 불난 맘에 부채질도 아니고
    좀 너무하십니다 그려

  • 15. 원글
    '12.4.24 8:10 AM (211.214.xxx.222)

    김밥은 맛이없진 않았어요.남은거 먹어봤어요ㅠㅠ
    아침이라 잘 안먹히는건 알지만 속상한건 속상한거네요.
    원래 미숫가루를 타준다했는데 본인이 김밥이 좋다해서 만든거거든요.
    윗님말씀들으니 남편이 안쓰럽기도하네요.

  • 16. ..
    '12.4.24 8:13 AM (14.52.xxx.205)

    속상하신건 알겠는데...김밥종목선정은 원글님이 임의대로 하신거구 도시락 안 싸갈려다가 재료준비한 원글님에게 미안하다보니 아침으로 먹겠다 했는데 정작 아침 들어갈 입맛이 아니였던 듯 하네요....오래 속상할 일은 아닌 듯

  • 17. 그런데
    '12.4.24 8:19 AM (106.103.xxx.223)

    남편이 안스럽기도 하지만 이상황에서 쿨하게 저런 입맛이 없구나 담엔 뭘 준비해야 편하게 먹을까 할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저라면 내일 아침에 당신 입맛없는 거 같아서 일부러 안했어 한번하고 풀것같아요

  • 18. 별달별
    '12.4.24 8:22 AM (220.122.xxx.86)

    김밥천국 사주세요,,,,

  • 19.
    '12.4.24 8:24 AM (121.100.xxx.136)

    얼마나 입맛이 없었음 간신히 먹은게 두개겠어요. 호일에다 싸서 손에 들려주지 그러셨어요. 시간좀지남 배고파서 먹을텐데요. 담부턴 아침 정성들이지 마시고 간단하게 입맛낼정도로만 해주세요, 김밥말고 김에다 단무지만넣고 손가락김밥으로해서 물김치랑만 줘도 잘넘어가잖아요

  • 20.
    '12.4.24 8:27 AM (175.112.xxx.103)

    두줄이 아니라 꼴랑 두개요??^^
    원글님 여기에 화난마음 풀어놓으셨으니까 그걸로 복수했다 생각하시고 남은 김밥 원글님이 맛만 있다 하면서 맛있게드세요~ 그게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인데....!!!!

  • 21. 우째 이런일이
    '12.4.24 8:48 AM (1.231.xxx.22)

    아 짜증나네요
    우리 남편은 새벽네시에 잠이 안온다며 저 깨워서 밥달라고 사무실이나 나가야겠다고 해놓고
    냠냠하고 "어? 먹으니 졸리네?"하고 자기도 했답니다
    썩을.. -,.-

  • 22. 에잇!~
    '12.4.24 8:58 AM (203.248.xxx.13)

    밥잘안먹는 남편 줘팰수도 없고 그냥 착한 님이 참아주세요..
    김밥 남았으면 저녁에 김밥전으로 재탄생 시켜주시구요..
    25년 같이 사는 남편이 평생..25년동안 아침밥 두숫가락먹어요
    원체 먹는량도 작지만 전날 저녁에 술마시거나 많이먹으면
    아침에 밥먹는량이 작드라구요..
    그래도 아침아니면 같이 밥상에 앉을일이 없어서...
    매일 미워도 다시한번 밥상차려줍니다..7첩반상으로 ㅎㅎ

  • 23. ..
    '12.4.24 9:16 AM (121.160.xxx.196)

    막상 먹어보니 뻑뻑하고 먹기 힘들었나보네요.

  • 24. ㅇㅇㅇ
    '12.4.24 9:23 AM (211.40.xxx.139)

    해준 사람 입장에서는 섭섭하죠. 저도 딸이 안먹고 나가면 진짜 속상해요.내가 몇시에 일어나서 한건데..이러면서. 에휴.

  • 25. 에구..
    '12.4.24 9:40 AM (112.186.xxx.192)

    그 힘빠지는 기분 알 것 같아요.
    전 남편이 아침 안먹으면 힘을 못내는 체질이라 뭘 차려주든 잘먹기는 해도
    새벽부터 부지런떨면서 만들었는데 입에 안맞는다는 소리 나오면 힘이 주욱 빠지거든요ㅠㅠ
    뒀다가 저녁에 계란입혀서 부쳐주시는 건 어떨까요?
    조심스럽게 고생했는데 쓸모없게돼서 섭섭했다고 꼭 말씀도 하시구요..
    다음부터는 꼭 먹을거 아니면 손많이 가는 음식은 따로 부탁하지 말라구요.

  • 26. 에구구..
    '12.4.24 9:43 AM (124.53.xxx.156)

    엄마 미안해... ㅠㅠ
    엄마가 아침부터 차려놓은 밥상...
    안먹힌다고 안먹고 학교 가버리고.. 으흑...

    대학 1학년부터 자취하면서부터 뼈저리게 깨달았죠...
    아.... 아침밥상 차리는거 힘든거구나... ㅠㅠ

    원글님 토닥토닥요...
    우리도 아침밥 차리기 전까지는 몰랐잖아요... ㅠㅠ

    도시락 안싸가는 날인데 원글님이 김밥준비해놨다고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먹고싶기도 하고 해서 아침에 해달라고 한걸텐데...
    막상.... 아침엔 안먹혀서 그랬나봐요...
    가면서라도 먹으라고 호일에라도 싸주셨으면 10시쯤 신나게 먹었을텐데 ^^;;;;;;;

    섭섭하고 속상하시겠지만.... 너무 오래 속상해하진 마세요..
    남편은 지금 주린배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하고 있을거예요 ^^;;;;

  • 27. ......
    '12.4.24 9:57 AM (114.206.xxx.94)

    이런 글에다 맛없어서 어쩌구 하는 댓글 다는 심보는 뭡니까;;;

  • 28. ,저도
    '12.4.24 10:07 AM (116.45.xxx.41)

    일하느라 고생하는 남편들 ..그것도 점심때까지 버텨야하는데
    배고플텐데.....

    그런 생각이 먼저 드네요

    원글님 속상한 맘은 이해가 되지만 남편분도 이해가 된다는 ...

  • 29. 팜므 파탄
    '12.4.24 10:16 AM (183.97.xxx.104)

    남편분 출근하는 동안 후회했을 거에요...
    배 꼬르륵.........남은 김밥 싸 달라고 할 걸..................
    다음에도 또 그러면 잘라서 작은 용기에 담아주세요.
    가는 도중 입맛이 돌아와 하나씩 집어 먹기 편할 거에요.
    김밥이 맛이 없어서가 아니고 남편분 입맛이 없어서니까..............

  • 30.
    '12.4.24 10:18 AM (211.41.xxx.106)

    전 두개라 해서 당연히 두줄이라고 생각하고...든든하겠네..하고 열었는데.
    남편 얄밉네요. 속이 안 받아 안 먹는 건 안 먹는 거고 님은 님대로 응징을 해야... 오늘 저녁과 내일 아침 내리 굶겨 본다.. 좀 안 됐으면 말 그대로 김이랑 밥만 준다. ㅋ
    저도 쑥떡 아침에 먹으라고 콩고물에 묻혀놨는데 남편은 1개 먹고 아들은 안 먹고 해서 님 심정 조쫌 이해 갑니다.

  • 31. 우리엄마한테
    '12.4.24 10:47 AM (121.145.xxx.84)

    좀 미안한게..제가 위가 좀 작아요 원래 ㅠㅠ 특히 아침을 먹긴 하는데 많이 못먹어요

    제가 말도 안했는데..우리딸 주려고 쌌다고 하시면서..아침에 큰 꽁다리만 5개 주시더라구요 ㅋㅋㅋ
    정말 죄송한데..꽁다리는 원래 다른김밥 2개만하잖아요..그거 2개만 먹고 나가니까
    우리엄마 왈 "헐!!! 새다 새!! 완전 모이를 먹구만..ㅠㅠ" 이러시더라구요
    근데 위가 작은걸 어째요..전 엄마음식 정말 맛있는데 양은 못맞추어드리겠어요..;;

  • 32. 민영맘94
    '12.4.24 10:57 AM (125.190.xxx.124)

    저기 위에 쌩뚱맞는 댓글다는분들 뭐죠? 재밌나요?

  • 33. 오늘 아침..
    '12.4.24 11:01 AM (14.47.xxx.160)

    저도 두아이 먹여 보내려고 5시에 일어나서 열심히 김밥싸고 장국만들고..
    딸기.꿀.우유에 갈아줬더니 딱 2개 먹고는 안 먹어요.
    엄마 정성을 생각해서 한개만 더 먹으라고 해서 겨우 한개 더 먹였어요.
    그리고 5개정도 호일에 포장해서 전 차안에서 먹였어요.
    그래도 김밥이 생각보다 밥양이 많으니 괜찮을 겁니다.
    잘 먹어주면 좋지만 빈속으로 출근하는것보단 나을 거예요.
    사랑한다고 말씀도 해주셨다면서요^^

    저녁에 남은 김밥..
    남편분 많이 주세요... 님도 남편 사랑한다고 하시면서^^

  • 34. 원글님 맘 완전 이해~
    '12.4.24 11:48 AM (211.219.xxx.103)

    김밥 뿐아니라 워낙 아침을 두숟가락..
    그나마도 그거 먹어서 가다가 화장실 가느라 힘들었네......ㅜ.ㅜ

    그래서 안주면 시엄니.. 아침도 안먹고 출근하냐며..
    결혼전 아침먹고 출근 한 적 한 번도 없다던데..
    새벽부터 일어나 차려주면 차려줘서 시비..
    투덜대는거 보기 싫어 안차려주면 안 차려준다고..시비...
    내가 동네 북이냐고..나도 일하는데..ㅜ.ㅜ

    이젠 끼니만 겨우 때웁니다...
    그랬더니 가끔 뭐해주면 맛있다 그러네요..
    음식하는 사람 힘든걸 너무 우습게 생각했던거지..

  • 35. 방뻡이 있음
    '12.4.24 12:17 PM (122.37.xxx.113)

    나 쥉~ 우리 쥉~

  • 36. ...
    '12.4.24 12:24 PM (119.200.xxx.23)

    한동안은 도시락에 밥과 김치만 싸주세요! 한 일주일정도 ㅋㅋ

  • 37. 은구름
    '12.4.24 1:30 PM (14.42.xxx.138)

    한 두 숟가락 뜨다 말면 챙겨주는 사람 입장에서 속상한 게 사실이예요.
    그래도 한 두 수저라도 뜨면 빈 속에 출근하는 것보다는 낫겠지
    생각하며 매일 아침 차립니다.
    남편을 미워하는 것 보다는, 도저히 안 들어가니까 안 먹나보다라고
    생각하는 쪽이 원글님 마음을 더 편안하게 할 것 같아요.

  • 38. 무지개1
    '12.4.24 4:13 PM (211.181.xxx.55)

    제남편은 뭘해줘도맛있게먹던데...

  • 39. ㅇㅇ
    '12.4.24 4:20 PM (125.146.xxx.34)

    댓글에 넌씨눈이 있네....ㅠㅠ

  • 40. ..
    '12.4.24 5:13 PM (121.165.xxx.223) - 삭제된댓글

    살아보니 남의 아들도 그러구 내아들도 그러더군요..
    참 맥빠지고 힘없죠..
    먹성 좋은거 보면 부러워요..우리집도 입이 짧아서....

  • 41. ....
    '12.4.24 5:47 PM (119.67.xxx.56)

    새벽 김밥 싸는 은공도 모르는

    남편분 땟쥐~

  • 42. ....
    '12.4.24 7:33 PM (110.14.xxx.164)

    김밥 싼 정성을 생각하면 그럼 안되죠
    차라리 싸달라고 해서 가져가서 나중에 먹던지...

  • 43. 음음
    '12.4.25 4:34 AM (74.66.xxx.118)

    남자들은 김밥 손 많이 가는지 잘 몰라요. 저만 해도 어려서 맨날 사먹을때는 이게 고난이도의 복잡함과 시간을 요하는 줄 몰랐으니까요. 다음부터 남편분이 김밥을 요구할때 일본식 마끼나 주먹밥을 해주시는 게 나을 듯 합니다. 만드는것도 손이나 재료 덜 가고 남편분은 뭐 이래도 김밥 저래도 김밥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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