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완전 가식적인것 같아요

가식적 조회수 : 3,060
작성일 : 2012-04-24 06:34:20

 

 

제가 얼마전에 어떤 회사에 입사지원을 했는데, 하루에도 몇번씩 붙을까- 떨어질까 전전긍긍하고

 

면접 연락은 개별통보라길래 하루종일 핸드폰을 쥐고 살아요. 혹시 전화 놓칠세라 ㅎㅎㅎ

 

심심하면 인터넷 싸이트 들어가서 이제 외울 지경인 모집공고를 읽고 또 읽고.. 을매나 간절하면... 

 

근데 주위 사람들은 제가 이렇게 안절부절 못하는 상태인걸 몰라요.

 

제가 쿨하게 "안되면 말지 뭐~ 안될 것 같아~ 그냥 별 기대없이 서류만 넣어본거야." 이런식으로 말하게 되요.

 

그래놓고 혼자서는 속으로 기도드리고  난리도 아니에요. 어쩜 이렇게 가식적인지 ㅋㅋㅋㅋ

 

그냥 제가 탈락하면 너무 창피할 것 같아서 주위사람들한테 이런 속내를 잘 말안하는 것 같아요. 

성격이 왜이렇게 솔직하지 못할까요 ㅠㅠ ㅋㅋㅋㅋ

 

남들도 붙기 어려운 자리인 거 뻔히 알고, 다들 내가 간절한 걸 알면 기도도 해주고 응원도 해줄텐데...

 

솔직하지 못해서 혼자 끙끙 거리네요.

 

또 마음 한켠으로는 뭔가 이런일은 남한테 알리지 않고, 만약에 붙으면 그때 알리는게 더 좋을 것 같다- 라는 마음도 있구요.

 

 

글로 쓰고보니 더 의뭉스러운 성격이네요. ㅋㅋ 아 ㅠㅠㅠ

 

 

IP : 38.99.xxx.13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4 6:43 AM (180.70.xxx.188)

    저도 그랬어요

  • 2. 분홍하마
    '12.4.24 6:59 AM (220.72.xxx.136)

    원글님,
    솔직하지 못하거나 의뭉스럽다기보다는
    자존심이 너무 세셔서 잘못된 결과가 나와서 좌절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거나
    올인했는데도 좋은 결과가 안 나왔다는 본인의 한계를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일종의 이미지 관리인데
    아무에게도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끙끙거리는 건 너무 자신에게 가혹해요.

    저도 예전에 그랬었는데요,
    어깨에 힘을 좀 빼고 엄살도 부리고 같이 걱정하면 마음이 더 편해요.
    단, 원글님이 잘못되면 진심으로 걱정해줄 만큼 친한 사람들에게만~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지금처럼 이미지 관리하세요^^

  • 3. 저도
    '12.4.24 7:05 AM (110.47.xxx.182)

    그런걸요.
    ㅡㅡ

  • 4. 신과함께
    '12.4.24 7:09 AM (128.113.xxx.218)

    괜찮아요
    러브콜 받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받고 나서도 어느면에서 개처럼 살아야 되구요

    쿨하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 5. 원글이
    '12.4.24 7:20 AM (38.99.xxx.138)

    분홍하마님,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말을 딱 해주셨네요. 딱 그거에요 정말.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은것을 남들에게 보이기 싫은가봐요.
    자존감은 낮으면서 자존심만 세가지고 ㅠㅠ

  • 6. ㅇㅇ
    '12.4.24 7:36 AM (211.237.xxx.51)

    다 그렇죠 뭐
    그럼 속에 있는대로 다 꺼내놓고 사나요...

  • 7. -_-
    '12.4.24 8:47 AM (211.244.xxx.167)

    다 그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9724 김여사 동영상이요. 그거 남편이 왜 올렸나요? 12 끔찍하다 2012/04/24 3,543
99723 단호박 전기압력밥솥에 찌려고 하는데요 5 asd 2012/04/24 2,622
99722 양배추 채칼 사용할때요? 1 채칼? 2012/04/24 919
99721 시댁 식구 밖에 모르는 남편..어떻게 해야 할까요? 9 조언 2012/04/24 3,135
99720 너무 못 나온 사진요.. 4 증명사진 2012/04/24 998
99719 중환자실에 계신 아버지 (연명치료.....) 28 고민 2012/04/24 35,510
99718 제주 올레투어 여행사 문의 패랭이 2012/04/24 2,390
99717 제주 올레투어 여행사 문의 패랭이 2012/04/24 1,325
99716 잘못걸려오는 전화때문에 괴로워요 ㅜㅜ 3 오홍 2012/04/24 1,052
99715 운전 안 하길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4 아휴...... 2012/04/24 1,396
99714 도로를 철문으로 막아버렸습니다. 9 내 땅!! 2012/04/24 2,499
99713 짜증내며 유치원보내니 맘이안좋네요 ㅜㅜ 4 ㅡㅡ 2012/04/24 828
99712 4월 24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4/24 630
99711 벌써부터 모기와의 전쟁 1 꿀물 2012/04/24 537
99710 효과좋은 무좀약좀 알려주세요.. 3 ... 2012/04/24 2,646
99709 6000정도 어디에 맡겨야 그나마 나을까요? 7 비상금 2012/04/24 1,657
99708 시댁과 멀리 살면 시댁 스트레스에서 조금은 해방되나요? 11 큐큐 2012/04/24 8,489
99707 인터넷 주소창 쓰는게 사라졌어요 1 컴퓨터 2012/04/24 747
99706 알려주세요... 하늘사랑 2012/04/24 402
99705 반팔티 입고 자고 일어나서 콜록콜록 하는 남편ㅠㅠㅠ 4 남자들은 왜.. 2012/04/24 937
99704 남편 바람난거 잡는법 3 지연n 2012/04/24 2,377
99703 강풀의 26년... 영화화를 위한 굿펀딩을 하고 있네요. 고고! 2012/04/24 552
99702 운동장 김여사 사건이요... 20 궁금 2012/04/24 3,021
99701 시동이 안걸려요 ᆢ 3 2012/04/24 597
99700 남부터미널 또는 일원역 근처 맛집 알려주세요(알려주신분들 건강하.. 3 급질문 2012/04/24 3,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