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전에 어떤 회사에 입사지원을 했는데, 하루에도 몇번씩 붙을까- 떨어질까 전전긍긍하고
면접 연락은 개별통보라길래 하루종일 핸드폰을 쥐고 살아요. 혹시 전화 놓칠세라 ㅎㅎㅎ
심심하면 인터넷 싸이트 들어가서 이제 외울 지경인 모집공고를 읽고 또 읽고.. 을매나 간절하면...
근데 주위 사람들은 제가 이렇게 안절부절 못하는 상태인걸 몰라요.
제가 쿨하게 "안되면 말지 뭐~ 안될 것 같아~ 그냥 별 기대없이 서류만 넣어본거야." 이런식으로 말하게 되요.
그래놓고 혼자서는 속으로 기도드리고 난리도 아니에요. 어쩜 이렇게 가식적인지 ㅋㅋㅋㅋ
그냥 제가 탈락하면 너무 창피할 것 같아서 주위사람들한테 이런 속내를 잘 말안하는 것 같아요.
성격이 왜이렇게 솔직하지 못할까요 ㅠㅠ ㅋㅋㅋㅋ
남들도 붙기 어려운 자리인 거 뻔히 알고, 다들 내가 간절한 걸 알면 기도도 해주고 응원도 해줄텐데...
솔직하지 못해서 혼자 끙끙 거리네요.
또 마음 한켠으로는 뭔가 이런일은 남한테 알리지 않고, 만약에 붙으면 그때 알리는게 더 좋을 것 같다- 라는 마음도 있구요.
글로 쓰고보니 더 의뭉스러운 성격이네요. ㅋㅋ 아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