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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시간에 간짬뽕에 독일맥주 마십니다.

나거티브 조회수 : 1,995
작성일 : 2012-04-24 00:41:07
자게에 먼저 들어와서 간짬뽕 먹을까요, 말까요 물어보며 시간을 낚았어야 하는데...
자정 가까워 컴퓨터를 켜고 검색을 뭘 한다고 20여분 보내다가 간짬뽕을 먼저 끓이고야 말았습니다.

며~칠 밀린 자게 복습은 포기!
대문 걸린 글들은 몇 개 읽었으나 마음 사나워질 것 같아 댓글도 패스!

저 선거 끝나고 바로 면접보고 취직되서 출근한 지 일주일 되었어요.
집에서 가까운 사회복지계통 시설인데,
전임자가 근무 중일 때 적당한 사람을 못구했는지,
인수인계를 서류로만 받아서 요즘 머리카락을 쥐어뜯고 있습니다.
(헤헤 기분전환 핑계로 주말엔 몇년만에 머리도 볶았어요.)

다행하게도 월단위로 바쁜 시기와 안바쁜시기가 반반쯤 나눠져서,
지난 일주일은 탱자탱자 다른 직원들과 친목도모로 시간이 갔는데
다음 주부터 일이 쏟아지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는 뭔가 해야 할 일이 있는데, 뭘 몰라서 실수하고 넘어가지 않나 신경이 쓰이네요.
자려고 한참 누워있는데도 잠이 안와 집더하기에서 집어온 유통기한임박 50%세일 독일맥주와 간짬뽕을 앞에 두고 앉았네요.

내일 얼굴이야 붓든지 말든지... 


IP : 125.181.xxx.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4 12:43 AM (211.211.xxx.111)

    저도 슬며시 낑겨 앉아 봅니다.
    간짬뽕 한 젓가락만~~~~추릅

  • 2. tt
    '12.4.24 12:43 AM (59.6.xxx.174) - 삭제된댓글

    저는 멸치를 안주삼아 d 마시고 있어요. ㅎㅎ

  • 3. 나거티브
    '12.4.24 12:45 AM (125.181.xxx.4)

    //님 - 마음만 보냅니다. 간짬뽕은 안돼요!

    tt님 - 어떤 님이 알려주셨어요. 마요네즈+참기름 약간+마른 멸치가 그렇게 맛있다고 합니다.

  • 4. 쓸개코
    '12.4.24 12:46 AM (122.36.xxx.111)

    간짬뽕 저 좋아해요~^^ 조금 럭셔리하게 야채랑 새우조금 넣고 끓여먹으면 진짜 맛있는데..
    출근일주일이면 무척 긴장상태시겠어요.
    몸상하지 않게 맛있는거 잘 챙겨드시고 일하세요.(간짬뽕이랑 맥주같은거 ㅋㅋ)
    몸이 안좋아보니 건강이 최고에요..

  • 5. 스뎅
    '12.4.24 12:48 AM (112.144.xxx.68)

    전 오땅과자에 소맥... 미쳤지 싶어요.. 아까도 과자 잔뜩 먹었는데..하아...;;;;

  • 6. 스뎅
    '12.4.24 12:48 AM (112.144.xxx.68)

    나거티브님 일단 취직 하셨다니 그 축하 핑계라도 대야 겠어요.. 축하 드려요! 그래서 저도 또 한 잔~ㅋㅋ

  • 7. 깍뚜기
    '12.4.24 12:49 AM (58.77.xxx.3)

    우앜 간짬뽕! 저는 아몬드나 뿌셔 먹고 있습니다. 근데 독일 맥주 뭐 드시나요?

    취직 축하드리고요, 바쁘시겠네요 ^^
    퇴근 후 맥주는 기본, 일용할 양식!

  • 8. 뜨헉
    '12.4.24 12:50 AM (110.8.xxx.43)

    맛있겠다ㅠ.ㅠ 전 맥주가 없어서 꼴깍~ 침만 삼키고 갑니다.

  • 9. ㅇㅇ
    '12.4.24 12:55 AM (121.130.xxx.78)

    전 치맥인데...
    대체 간짬뽕에 맥주라니
    비교적 늦게 주신을 영접한 저로선
    감히 이해가 안가는 경지입니다. ㅋ

    전 맥주 마실 땐 안주가 제일 거한 게 치킨이고
    그냥 짭짤한 과자나 아니면 치즈 정도거든요.

  • 10. 나거티브
    '12.4.24 1:01 AM (125.181.xxx.4)

    오~ 반가운 고정닉 분들~
    쓸개코님 / 부재료는 없지만, 간짬뽕과 맥주 열심히 먹고 건강하게 자라겠어요.
    스뎅님 / 오땅이라니... 오땅이라니... 부럽사옵니다. 축하주 감사합니다.
    깍뚜기님 / 집더하기에서 세일하길래 1000원 미만 하는 걸로 두개 집어왔는데 지금 마신 건 뢰벤브로이, 대기 중인 건 파울라너네요. 독일어 3년+1학기 배웠는데, 맥주 이름도 못읽어서 라벨 보고 있습니다.

    뜨헉님/ 24시간 편의점의 존재를 잊으셨나요? 동참하시오!

  • 11. 나거티브
    '12.4.24 1:04 AM (125.181.xxx.4)

    ㅇㅇ님 / 치느님 영접 중이시군요. 간짬뽕에 맥주 조합도 나쁘지 않습니다. 일단 저렴하고요.
    제가 목격한 자게 주당들은 소주 안주로 밥을 드시는 경지에 이르신지라... (그날 아마 낮술이었지요. 허허허)

  • 12. ㅋㅋ
    '12.4.24 1:11 AM (175.124.xxx.156)

    전요..어제 이시간에 맥주500캔에 작은 고추참치캔+ 번데기 통조림+ 아몬드로 마무리 했지요.
    아침에 남편이 그 흔적을 보더니..
    혼자서 파티를 했군...쯧쯧~

  • 13. 나거티브
    '12.4.24 1:12 AM (125.181.xxx.4)

    ㅋㅋ님/ 증거인멸을 안하셨군요. 안주가 화려하긴 화려하십니다.

  • 14. ㅇㅇ
    '12.4.24 1:13 AM (121.130.xxx.78)

    주당인 남편이 소주와 팥빙수가 엄청 궁합이 잘맞더라는데.. 사실인가효??

  • 15. 나거티브
    '12.4.24 1:16 AM (125.181.xxx.4)

    ㅇㅇ님 / 술에 취하고 안주에 깨는 절묘한 조합인가요? 술에 취하면 꼭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는 후배는 있었습니다.

  • 16. 플럼스카페
    '12.4.24 1:32 AM (122.32.xxx.11)

    전 찐고구마를 먹고 있어요. 막내가 유치원 가면서 다녀오면 먹게 해달라길래 밥솥 한 가득 삶은...
    저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네요.
    아이패드로 보다가 뭘 찾는다고 포털 잠시 들어갔는데 남편 계정이 로긴 상태라 편지함 보다가....
    저와 결혼 전에 만난 여친인데 제 후배이기도 한... 그 아이에게 제가 셋째 낳은 지 얼마 안 된 시점에, 아직 가슴에 남았노라 하는 몇 줄 글....
    그걸로 다인걸로 알고 그저 한 자락 남은 첫사랑의 아련함 같은 걸로 이해하면서도 기분이 급다운되네요.
    괜히 봤어요....
    저는 그런 상대가 없어요. 첫사랑은 남편이 아니지만, 그리고 이 시점에 남편을 절절히 사랑하는 것도 아니면서 괜한 시기심이 일어납니다.

  • 17. 플럼스카페
    '12.4.24 1:34 AM (122.32.xxx.11)

    그 셋째가 6살인데 말이죠...괜히 센티해져 봅니다....
    한 때는 저 혼자 오해했었어요. 나거티브님....
    이제는 반갑습니다^^*

  • 18. 나거티브
    '12.4.24 2:04 AM (125.181.xxx.4)

    플럼스카페님/ 저같은 사람의 성격 탓인지 모르겠지만, 아련한 마음이 남아있는 상대라면 저렇게 메일 못보낼 것 같습니다. 그냥 오래 알고 지내 흉허물없는 여자사람 한명이 남편분께 있는 게 아닐까요?

    제가 오래 전에 선배언니의 남자친구이자 저의 선배이기도 한 사람을 혼자 좋아했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신세도 많이 졌고 수년간 아주 가까이 지낸 사람들인데,
    제가 제 감정을 의식하면서부터 그냥 멀리 밀쳐두었습니다.
    제가 신세진 걸 갚기 위해서라도 자주 연락하고 챙겨야 할 사람들(둘이 결혼)인데 아직까지 그냥 있습니다.
    절친에게도 제가 한 때 그런 마음이 들었다는 것을 이야기한 게 얼마 되지 않아요.
    그땐 그랬지라고 말할 수 있게 되기까지 10년 가깝게 걸렸어요.
    그 10년 중 어느 때라도 연락하면 반갑게 맞아줄 사람들이고, 그렇게 좋은 관계였지만...
    아직도 애틋한 마음 한조각 남았다면, 그냥 편하게 글 줄 몇가닥 주고 받지 못할 거예요.

    저에 대해 무슨 오해를... ^^
    플럼스카페님, 예쁜 닉네임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자게에서 복작거리다보면 너무 좋을 때도 있고, 실망할 때도 있고 그렇죠. 뭐. ^^

  • 19. 플럼스카페
    '12.4.24 2:21 AM (122.32.xxx.11)

    예쁜 닉네임만 기억해 주신다니 감사합니다.
    오해라는게 별다른 건 아니....저 혼자-.,-
    우리편이 아니신줄....

    저희집 남자가 필요이상 솔직해서 아이디비번을 제가 다 알아요. 그래도 보자 싶은 마음은 없었는데 오늘은 왜 그랬나 몰라요.ㅎㅎㅎ
    제가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은 건 아닌데 저랑 만나는 사이 아마 그 아이가 다시 만나자 했던 모양이에요. 그걸 남편이 거절한 모양이구요....여기까진 남편이 결혼 전 이실직고했고 이메일도 다 읽어봤어요...그게 미안했던 모양이에요. 그 메일도 그런 내용.그걸 왜 셋째낳은지 얼마 안 된 마누라 두고 보낸건지....
    속이 쓰리자면 그 아이가 쓰려야 하는데 제 기분도 썩 좋지는 않네요.
    전 여기서 10년은 더 흘러야 아무렇지 않을 거 같아요. 그럼 50....50엔 이런 거 아무렇지도 않을까요?

    고구마먹고도 맨 정신에 알딸딸해져서 나거티브님께 주절거리다 갑니다.
    요샌 자게에서 마음가는 글...마음가는 닉네임 뵙기가 참 드뭅니다. 여기서 다 모였다 가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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