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누나랑 5살 남동생
두녀석 8시에 자러 들어가서 근 한시간 반을 시끌시끌 놀더니 10시쯤 잠들었어요.
밖에서 들어보니 엄마 아빠 놀이도 했다가 마법천자문 놀이도 했다가( 둘째는 아는 한자 바람풍이랑 마음심 밖에 없는데 무조건 지가 이겼데요..ㅠㅠ) 투닥거리고 싸우다 한놈 울면서 뛰쳐 나오면 저의 사자후에 놀라 다시 뛰어 들어가고..
뭐 이런 과정을 무한반복 하다 자네요..
남매고 터울이 많아 걱정 많이 했는데 마음이 바다와 같은 큰딸 땜에 아주 우애 좋은 남매 코스프레 중입니다.아직까지는..
방금 이불 덮어주러 들어가보니 곰인형 사이에 눕히고 코골며 자고 있는데 천사들 같네요..
낮에는 저 놈들이 과연 내가 낳은 내 자식이 맞나 싶을때도 있게 지지리 말 안듣고 미울때도 있지만 잘 때 보면 언제 그랬나 싶게 벗겨질랑 말랑 하던 콩까풀이 눈두덩이에 척~
다른 분들도 다 저 같은 마법의 시간들 경험하시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 자는 모습은 어쩜 이리 천사같을까요~
바느질하는 엄마 조회수 : 1,405
작성일 : 2012-04-23 22:36:27
IP : 211.246.xxx.7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콩나물
'12.4.23 10:40 PM (211.60.xxx.25)저도 자는 모습
깔깔거리며 웃는 모습
무엇인가 열중해 있는 초롱초롱한 눈동자
사소한것에 서럽게 우는 눈물가득한 일그러진얼굴
살냄새. 촉감.
하나 하나 깨우치고 배우는 모습
진짜 행복해요^^2. 선물
'12.4.23 10:41 PM (125.140.xxx.223)네 지금옆에.쌔근쌔근.자고있는 딸내미 6살
징글징글.말안듣는데 잘때는.천사예요3. sweet
'12.4.23 10:45 PM (218.52.xxx.33)귀여워요~
다섯살 제 딸은 혼자라 저랑 노는데,
어린이집에서 마법천자문 얘길 듣고 왔는지 노래 흥얼거려요.
아는거라고는 바람~풍! 딱 하나.
그게 젤 감명깊은가봐요. 알아듣기 제일 쉬웠나 ㅎㅎ
양 팔을 곱게 모아서 얼굴 받치는 꽃받침 만들고 자요~ 꽃보다 예뻐요 ㅋ4. 키 185짜리 중딩아들녀석도
'12.4.23 10:49 PM (222.232.xxx.206)잘때는 천사같다능거ㅋㅋ 그치만 먹을땐 무섭다능거ㅎㅎㅎ
5. 열여섯살
'12.4.23 10:59 PM (183.102.xxx.31)고등학생 아들 잠 자는 거 하염없이 들여다 볼 때 있습니다.
너무... 귀여워서요.. ㅡ.ㅡ;;
손도 만져보고 발도 만져보는 저를 보고
남편이 혀를 찹니다. 아빠보다 더 큰 녀석이 징그럽대요.
원글님 아이들 나이면
정말 천사일 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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