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봤자 술이니 뭐 쓰임새가 있을 것도 없긴 하고요.
5년전에
산에 가서 따온 아카시아로 술을 담궈서
저장해둔 아카시아 술이 있어요.
도수 높은 소주를 넣어서 했더니
양주마냥 독해서 쉽게 마시지 못하겠더라고요
버리긴 아깝고..(아카시아 딴다고 고생을 했던터라.ㅎㅎ)
시중에 파는 녹차나 옥수수 수염차 같은 것에 희석해서 먹으면 되고요, 또는 양주 마시듯이 on the rocks 해서 조금씩만 마셔도 됩니다.
아카시아 향이 참 좋더군요.
옛날에 아버지 살아 계실 때는 어머니께서 아카시아술을 담그곤 하셨는데 그 향이 그립군요.
좋은술인데 귀한 손님 오시면 내어 놓으시거나 주변에 주당이 계시면 선물로 드리면 매우 좋아하실 거예요.
버리다니...... 힝~ 버리려거든 저 주세요.
아카시아 향이 여전히 좀 나긴 해요
어우 근데 도수가..
그냥은 못마시고 뭘 타서 마시긴 해야 하는데
아카시아 향이 좋기도 하지만 살짝 비린 향도 느껴질때가 있고
아무래도 달콤한 술은 아닌터라 쉽게 마시진 못하겠어요.ㅎㅎ
가까이 계시면 좀 드릴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