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랑이여
'12.4.23 12:53 PM
(14.50.xxx.48)
쉽게 말하면 동물적 살인경쟁에서 뒤쳐지면 살아남을 수 없는 사회라고 늘 생각하고 지냅니다.
그러니 어린 아이들 보면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기성세대로서 책임감을 느끼곤 합니다.
특히 환경을 파헤친 꼬락서니임에도 헛소리나 개소리를 늘어놓은 이명박과 그 졸개들 보면서 저도 뭔가 장미빛 미래의 이민을 꿈꾸기도 합니다.
님의 경우 무작정 꿈을 꾸기보다는 현지에 가서 무엇을 하며 일상을 지낼 것인가를 잘 계획하고 여기저기 찾아보고 그리하여 일상이 힘들어도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단 한국의 어느 업체에 알아보기보다는 현지 관청에 문의를 하면 헛돈 안 들이고 갈 수 있는 방법이 분명 존재할 것으로 봅니다.
제 주변에 보면 젊은 사람이 가족 모두 이민갔는데 지금 잘 적응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한국인들이 많은 곳보다 보다 한적한 곳이면 더욱 더 가족간의 유대감이 솟아날 것으로 생각해봅니다.
2. 캐나다거주자
'12.4.23 1:00 PM
(174.119.xxx.8)
캐나다에 4년째 살고 있습니다.
저희는 신랑 직장 그만두고 연수차 1~2년 왔다가 아예 다시 공부시작하고 눌어앉은 경우예요.
제가 아는사람이 이민 온다고하면 저는 말리고 싶어요.
아이 교육때문에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이런저런 이유로 이민 오시는데요.... 내 나라에서 사는것만큼 좋지는 않은것같아요.. 저는요..
아무런 준비나 계획없이 무작정 오시는 분들은 이도저도 아닌 경우가 되는 수도 있어요.
이민자의 삶이란게 정말 외롭고 힘들고 어려운것같아요.
뭐 돈이 많은 분들은 안 그럴 수도 있겠지만요..
한국에서 막연히 동경하는 이민과 실재 삶은 많이 다르니 오랜 시간...신중히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시면 좋겠습니다..
3. maree9597
'12.4.23 1:10 PM
(124.50.xxx.8)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은,
지금 외국계 대기업에 다닌 남편은 한국에 남아서 당분간 학비나 생활비를 보냅니다.
이곳에서 대학원까지 공부했지만 직업으로 연결되지 않았기에
제가 esl과정 후 컬리지에 입학하여 졸업 후 취업하고 취업이민을 생각 중입니다.
남편은 저의 취업비자가 나오고 영주권을 신청하면 캐나다로 오라고 할까합니다.
4. ...
'12.4.23 1:19 PM
(110.12.xxx.159)
캐나다에서 10년 가까이 공부하고 돌아온 울딸은 낮설지 않은 우리나라가 좋다네요...
물론 산과 호수, 바다와 가슴이 툭트인 넓은땅과 공기는 우리나라에 비교할수 없이 좋으니 거기 놓고 오기 아깝긴 하더라고.
벌써 돌아온지 3년째 서울에서 살고 있지만 캐나다나 다른나라에 나가서 사는것은 하나도 안부럽다고...
2~3년 업무차 나가는것은 좋지만 다른나라에 이민가서 살고싶진 않다고 하네요.
외국에서 있어보니 돈이 많아서 평생 놀고 먹으며 쓰고 남을만큼 있으면 대우받고 좋은데...
그렇지 않고 벌어야 사는 사람들은 그래도 자기나라가 좋다고...적어도 인종차별은 안당한다고...
우리가 잠시 여행할때나 또는 돈 많은 부호들이나 돈 써줄때는 인종차별 없지만
그렇지 않음 보이지 않은 인종차별 있다고...
5. 저도
'12.4.23 1:19 PM
(125.186.xxx.54)
윗분과 같은 의견이예요,,
저희는 주재원 근무로 1년 반 정도 토론토에 살았었는데,,캐나다 물론 지루할 정도로 평화로운 나라죠,..
사람들도 친절하고,,
그런데 혹시 원글님께선 캐나다에서 무슨 일을 하실 건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셨나요?
캐나다는 물가도 비싼 편이고 일자리가 미국에 비해 많지 않고 세금은 굉장히 셉니다..
보통 캐나다의 똑똑한 사람들은 거의
미국으로 많이 가서 경제활동을 한다고 알고 있어요,,특히 의사들은 더하죠,,(캐나다 무상의료 때문)
보통 교포분들은 컨비니언스 샵을 많이들 하시는데 너무나 많고 요즘 캐나다 경기가 많이 안 좋다고 합니다..
혹시 원글님네 가족이 기술을 가지고 계신다면 괜찮으실 것 도 같은데요,,정말 잘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세요..
윗분도 말씀하셨든 정말 이민생활 많이 힘드니까요,,정말 돈이 아주 많다면 모르겠지만,,
6. maree9597
'12.4.23 1:23 PM
(124.50.xxx.8)
여기서 도움말씀을 듣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캐나다 거주자님 말씀대로
가족 부양의 책임이 있는 남편의 고민입니다.
여기서는 그냥 저냥 외국계 대기업 차장으로 연봉도 좋은 편입니다.
그 곳에서 무엇을 해서 가족을 부양해야할지 막막해 합니다.
저 역시도 이곳에서처럼 남편 월급만으로 생활하고
싶지 않습니다.
묻습니다.
그곳에 간 한국인들 뭘로 밥 먹고 사는지,
컬리지를 입학한다면 어떤 분야가 유망한지
(유망이라 하면, 취업이 잘되어 취업비자가 쉬 나오고 영주권 신청하기 좋은 분야겠지요)
유학원을 알아보고 인터넷을 찾아보는 것은 사실 좀 막연하더이다.
참고될만한 고언들, 경험 이야기들 부탁드립니다.
7. 저도
'12.4.23 1:32 PM
(125.186.xxx.54)
그 곳에 간 한국분들은 주로 자영업을 하시죠,,토론토 경우예요,,
컨비니언스 샵이나 세탁소,,커피숍..그리고 리얼터,,아,,그리고 일식집들 많이 하셨어요,,유학원도 많이 하세요,과외 선생들도 많이 하더군요~~ 특히 수학,,,, 그 외 악기,,태권도,,기타 등
보통 토론토는 어학연수 하러 오는 초등학생들이 많아서 2년 후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서 한국학교 공부를 위한 과외를 많이 해요~~
유망업종은 치기공들 많이 하시는 것 같았어요,,그 쪽이 취업이 좋다고 했어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음 좋겠네요~~
8. 저도,,
'12.4.23 1:38 PM
(125.186.xxx.54)
참,,그리고 홈스테이 빼먹었네요,,집을 사서 방을 여러개를 만들어 유학생들한테 빌려주는 임대업 많이 해요
자동차 정비도 있네요,,
9. maree9597
'12.4.23 1:41 PM
(124.50.xxx.8)
토론토 쪽으로 조지 브라운대학의 유아교육과가 유학원에 사이트에 많이 보이던데
이곳 한국으로 치면 보육교사 과정인 것 같은데
수요가 많은 편인가요?
제가 국어교육 전공이라 치기공이나 간호과 쪽보다 유아교육과를 눈여겨 봤습니다.
10. maree9597
'12.4.23 1:44 PM
(124.50.xxx.8)
홈스테이나 임대업 등 자영업은 영주권이 나와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11. 익명이요
'12.4.23 1:52 PM
(112.170.xxx.1)
영주권 시민권 따고 와도 적응하기 처음엔 많이 힘들어합니다. 그것마저도 없으면 돈 감당이 안되거든요. 학비며 의료비가 시민권자랑 많이 다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문제.. 영어실력이 어느정도 되시는지요
거기서 esl하고 조지브라운 정규교육 받으려면 영어 상당히 잘해야해요
칼리지지만 졸업하기 쉽지않고 졸업하고 유치원에 취업한다해도 영어를 쓸일이 많아요
아이들은 어려서 쉬운 영어로 어느정도 커버가 되지만 학부모상담, 같은 동료 외국인들과의 관계..
정직원 되는것도 금방은 안되더군요.
암튼.. 이민자에게 만만한 나라는 아닙니다.
영어가 뛰어나지않으면 필리핀사람들보다 자리를 못잡는거 많이 봤습니다.
12. 저도
'12.4.23 1:57 PM
(125.186.xxx.54)
홈스테이랑 임대업은 영주권 상관 없으실 거예요,,그냥 집 사시면 할 수 있을걸요?
정식 신고 하고 하는 것은 아닌 걸로 알아요,,한인신문 같은데 광고 내서 하는 것 같던데요,,
물론 미성년자 유학의 가디언 자격은 꼭 영주권이 필요하지만 큰 학생들 상대로 잠만 자는 방을
제공하는 집들도 많더라구요~
보육교사도 괜찮을 것 같네요,,아직까지 많이 하는 직업은 아닌 것 같아요,,
주위분들이 그런 일 하시는 분은 못 봤거든요,,
저 아는 언니는 조지브라운 컬리지 나와서 link라는 곳 (이민자 어학연수 시켜주는 곳)에
취직했어요,,미국도 그렇지만 캐나다는 특히 인맥이 취업에 아주 중요한데 이 언니는 이 학교
다니면서 공부외에 여러가지 일에 적극적이고 너무 열심히 해서 교수들한테 잘 보였대요,,
참고로 이 언니도 30 훨씬 넘어서 캐나다 이민 갔어요
그래서 교수가 추천을 해 줘서 link에 취직이 되었다고 하네요,,이 직업도 공무원이라 안정적이거든요~
혹시 님께서 대학에 입학하셔서 공부 하신다면 정말 열심히 하셔서 좋은 인맥 쌓아가길 진심으로 바랄께요~
13. 캡천사
'12.4.23 2:14 PM
(23.16.xxx.109)
지금 캐나다 온지 2년 되가고 올해 돌아갑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을 뵈어서 그런지 이렇게 생각하시고 오면 안될 것 같아요
취업이민으로 영주권 받고 들어와도 취직 안됩니다..
비자 있어도 취직 못하고 한국에서 집판돈 다 쓰고 계세요. 영어쓰는 직장 못 들어가기 힘들고
손재주 있는 분들 비지니스 하시는게 그나마 자리잡은 분들입니다.
여기서 학생들 공부잘해서 UBC 같은 대학 나와서 다시 한국들어가서 취직하러 돌아갑니다..
여기서 이민와서 사시겠다는 것은 기업체 취업을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개인 사업을 해야만 해요
주로 한국인 대상인 가게들이 대부분이고, 스시집은 현지인들도 오는듯...
더군다나 남편은 나오기 힘든 상황이면 기러기로 유학비자 받아 오셔서 그대로 사시는 분들은 있으세요
결국은 가정이 붕괴되요.. 저도 더이상 있다가는 이혼할 것 같아서 돌아갑니다..
너무 막연히 공부하다가 취업해야지라는 생각이신 것 같아 한마디 합니다.. 비자도 어렵고 투자이민,취업이민으로 오셔도 취업은 어렵습니다.
역지사지로 우리나라도 국내에서 노동력을 구하기 힘든 저임금, 힘든영역에 외국인들을 쓰듯이 마찬가지입니다.
여기도 현지인들도 취직 힘들고, 사회주의 경향으로 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았습니다..
14. 밴시티
'12.4.23 3:53 PM
(216.19.xxx.111)
돈이 아주 많으시면 이민오셔도 좋지만 나이 들어서 이민 오신분들은 식당 하시던데요.
아니면 식당 주방에서 일 하시거나.. 여기서 칼리쥐 나와도 취직 힘들어요.
저는 밴쿠버인데 여기 현지 애들도 직업없어서 레스토랑에서 서빙하거나 스타벅스에서 일해요.
영어를 아주 잘하시는거 아니시면 우리나라에서 사는게 더 좋아요. 외국에서 돈 벌러면 정말 서럽거든요. ㅠㅠ
15. maree9597
'12.4.23 5:24 PM
(124.50.xxx.8)
정신이 번쩍 듭니다.
남편은 아직 이민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라 님들처럼 말합니다.
남편 역시 취직보다는 식당을 운영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칼리지는
애들 학교 보내고 할 일 없이 빈둥거리기 보다는
제가 공부도 하면서 애들 학비도 면제 받을 수 있다기에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취업이민까지 생각했고요.
NB에 투자 이민을 고려해봤는데 교육적인 환경이나 생계수단이 오히려 막연한 것 같아서요.
처음 생각은 남편이 음식점을 차리고 저는 집을 사서 홈스테이와 과외등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계획들이 리스크가 클 것 같아서 겁이 나더군요.
님들의 조언들 잘 새기고 있습니다.
16. 우선
'12.4.23 6:47 PM
(58.163.xxx.170)
캐나다는 무척 추워요...
전 호주 이민 10년 차인데 슬슬 외롭기도 하고 돈벌이도 없고 취업 힘들지 물가 올라서 걱정이네요..
다만 아이랑 놀고 지내기는 아주 좋으네요..
지금 통장에 백만원 남짓 있고... 올 초부텀 이력서 50장 정도 해서 면접 5번 봤나..
경력이 적은 편도 아닌데 이름이 외국인이다 보니 많이들 제껴 놓는 데요..
그렇다고 영어이름 쓰자니 서류상엔 안나오는 이름이니 그렇고..
한국에서 고정 수입있으시다면 저령하게 장기로 가끔 여행이나 다니시는 것도 좋을 듯 해요
17. 나이들어
'12.4.23 11:09 PM
(211.63.xxx.199)
제 주변에 캐나다로 이민간 가정이 세집인데, 우선 성공사례부터 알려드릴께요.
사촌언니예요. 형부가 서울대 공대나와 삼성전자에서 7년간 일하다 더 넓은 세상에 살고 싶다고 캐나다로 이민갔어요. 아이 하나 데리고요.
90년대 중반이니 그때만해도 북미와 대한민국의 삶의 차이가 많이 컸어요.
그렇게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고 취업이민으로 영주권까지 받고 갔지만 부부가 둘다 대학들어가 4년 넘게 공부해서 형부는 전공 살려서 공무원으로 취직했고, 언니는 간호대 졸업후 취직도 했었지만 윗분들 말대로 여러가지 스트레스로 몇개월 하다 관두고 둘째 갖고 전업으로 살아요.
제가 본 가장 성공한 이민 케이스예요. 형부과 거의 영재급 머리에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였으니 가능했었던거 같아요.
작년 여름에 언니 사는곳에 갔다 왔는데 제 눈에는 좋아 보였어요. 그림같이 이쁘고 넓은 집 안정적인 삶.
그러나 너무 조용하고 심심한 삶이었고 그냥 캐나다에서 평범한 서민의 삶이었죠.
솔직히 한국에 있었다면 좀 더 나은 삶을 누렸을텐데란 안타까움도 있어요.
지금은 한국이 비약적인 발전을해서 언니네 부부가 캐나다에서 노력한것보다 더 많이 한국이란 나라가 부강해졌으니까요.
나머지 두 가정은 이민갔다가 2년 안에 돌아온 케이스예요. 두 가정 다 40대에 이민을 갔고 한국에서는 중산층으로 안정적인 삶을 살았던 사람들이죠.
직장도 괜찮고 경제적으로도 여유롭고 역시나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이민을 택했다 결국엔 한국에서의 삶이 훨씬 윤택하다는 결론을 얻고 2년 만에 유턴했죠.
참고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