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을 다 말하자면 너무 길어서 그리고 심란한 맘속에 글을 정리해서 올리자니 엄두가 안나
내용은 나중에 다시 올리기로 하고...
제 가슴에 말로 대못박고 가신 시아버지세요.
일주일도 채 안되었네요.
정말이지 지금 제 심정엔 오늘 돌아가셔도 눈물 한방울 안나올 것 같아요.
제게 한 말씀이 잊혀지질 않아서요.
제가 죽어서야 잊혀질 말씀을 쭉 제게 따따따 하고 가셨는데,
문제는 제가 울면서 남편한테 말했더니 남편이 바로 시댁가서 아버님께 앞으로 어멈 혼자있을때
가셔서 뭐라 하지마시라고 하고 왔다네요.
어제 넝쿨당 보면서 귀남이도 그랬지요...
자기와 둘이 있을때 말씀하시라고..
그거 보면서 완전 우리 얘기네~~ 하며 남편하고 말했네요.
근데, 지금 안봐도 비디오지만 아들이 그리 말하고 갔으니 본인 자존심 앞세워
니들이 앞으로 어찌 나오자 함 보자 하시면서 일체 먼저 전화도 안하시고 하실텐데,
중간에 제가 안부전화 겸 드려야 할지 참 갑갑합니다.
계속 저도 전화 아님 시댁에 방문 안하면 나중에 이리 말씀하실 분이세요.
니들은 두 노인네가 걱정도 안되냐? 여찌 전화한통도 없고 집에 오지도 않고... 기타 등등
또 별별 말씀을 쭈욱 늘어놓을실텐데요.
그소리 듣기 싫어 그냥 며느리입장에서 제 감정이고 뭐고 숙이고 안부전화를 드려야할지..
아님 저도 감정있는 사람입니다. 하고 모른척 하고 있어야 할지..
참, 달력보니 어버이날이 곧 다가오고 있더군요.
아버님 어떤 계산으로 나오실지 뻔히 내다보이는데...
중간에 제가 굽히고 전화를 할까요? 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