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이 작년겨울에 돌아가셨어요.
아버님도 현재 치매로 병원에 계셔서 집안에 저희남편이 장남이라 모든 일처리를 하고 있어요.
어머님은 시골선산에 모셨는데, 이제 날씨가 풀리고 봄이 되서 산소에 잔디작업을 한답니다.
시골선산은 아버님 형제분들이 7형제이신데 금액을 똑같이 부담해서 공동으로 구매하시거예요.
현재 저희 어머님, 시할아버님,시할머님, 고모님이렇게 4분 묘가 있어요.
곧 시골내려가서 잔디 작업한다며 큰아버님에게 연락이 왔는데 저희랑 시동생네 그리고 인부 3명정도
사서 할거라고 합니다. 큰아버님이 시골에 계서서 동네 아시는분 데리고 오신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그날 시할아버님,시할머님,고모님 묘지에 물이 찬거 같다면서 3묘지에 포크레인 불러 땅을 파봐야
한다는겁니다. 포크레인 부르는데만 하루 40만원이래요. 거기에 기사일당, 잔디작업하는 인부일당에, 잔디비용,
점심식사는 식당에 예약을 해놓는다고 합니다. 작업하는 중간에 먹을 간단한 찌게도 식당에서 맞춘다고 합니다.
그날 다른 형제분들은 아무도 안오시고, 큰아버님댁과 저희 이렇게만 오는데,
날짜랑 작업하는 내용등등은 집안 형제분들(저희 남편 작은아버님댁,고모님댁,큰아버님댁)이 의논을 하시고
저희에게는 그냥 날짜만 알려주시고, 오라는 통보만 하셨어요.
헌데, 글쎄 여기 들어가는 비용이 100만원 조금 넘을거 같거든요. 식사에 인부들 인권비,포크레인비용까지요.
그걸 모두 저희보고 부담을 하래요. 모든 형제분들이 당연히 저희가 내야 한다라고 생각하시더라구요.
결국 그럼, 시동생네도 안낼거 뻔하고 저희 남편이 모든걸 다 내야 하는데 저는 너무 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 시어머님 비용이야 당연히 저희가 내야 하지만, 그날 굳이 포크레인작업하는건 비용부담때문에
일부러 날짜 맞춰서 저희보고 하라는거 같아요. 하지만, 시할아버님이나 고모님(고모님은 자식이 없으세요)
.묘지는 당연히 자식들이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왜 조카인 저희보고 하라는지...
제가 남편에게 어머님 묘지 잔디야 우리가 비용을 내지만, 다른건 작은아버님과 큰아버님이 상의해서
비용문제 하시라 했더니만, 남편은 큰아버님,작은아버님이 본인보고 그날 현금으로 비용가져와야 한다라며
아예 딱 정했다고 합니다. 다른 집과 다르게 저희집만 어른이 안계시니 집안 어른들이 저희들에게 좀 이것저것
많이 시키시고 비용부담도 전가하려고 해요.
큰아버님댁에 큰아들이 집안 장손인데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선산묘지 벌초때도 큰아버님과
저희남편이 같이 벌초를 해야 한답니다. 결혼하지 않았고, 바빠서 시골올수가 없다구요.
그전에는 저희 아버님이 매년 가셨는데 현재 아프시니 대신해서 남편이 와야 한답니다.
남편도 매년 벌초 아버님과 다녔지만, 이번년도에는 다른분들 안오시고, 조카들도 아무도 안오니 꼭 저희 남편은
와야 한다고 해요. 아버님은 형제분들중에 둘째시거든요.
시동생은 그야말로 모든 책임 비용등등 다 저희남편에게 떠넘기고 있는 상태구요.
이번에 드는 비용도 시동생은 전혀 한푼도 내놓지 않을거구요.
잔디입히는건 그냥 우리가 해야 한다라고만 생각했는데 느닷없이 다른일까지 떠넘겨 받는거
같아 솔직히 기분이 별로입니다. 이걸 꼭 저희가 부담해야 하는건가요? 조상묘에 관해서 저희가
너무 경우없이 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