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달전 집을 팔기로 계약을 했습니다.
시세보다 약 천만원 정도 싸게 팔았구요...
계속 일이 꼬여서 약 1년 정도 집을 비워놓았다가 어렵게 팔았어요.
중도금도 치르기 전에 부동산에서 전화가 와서 매수자가 도배, 장판만 하게 잠깐 반나절 집을 써도 되냐고 물었어요.
매수자가 새집 알레르기가 있어 미리 도배,장판을 해야 한다구요..
전체 리모델링이 아닌 도배, 장판만요...
전 좋은게 좋은거라 허락했어요.
그러고나서... 제가 하는일이 생겨 한번도 집에 가본적이 없었네요.
그러다 잔금날이 3일 앞으로 다가와서 이사하면서 놔둔 애기 용품들과 화분 쓰레기들이 있어서 치우려고 집엘 갔어요.
집 현관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는거예요.
깜짝 놀라 계속 눌러보니 바뀌어 있는게 확실했구요...
넘 화가나서 부동산에 전활 걸어 항의를 했더니.. 태연히 입주 청소를 하고 그랬나보다 그러는거예요.
아직 내집인데 누가 들어와서 청소를 하고 누가 비밀번호를 바꾸냐고 화를 내니..
집수리 하는거 허락하지 않았냐고 되려 묻네요.
어이가 없어서 매수자 전화번호 대라고 하니 냉큼 알려주며 빠지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를 걸어 따지며 묻고 비밀번호를 물으니 갈쳐줬어요.
기분이 확 상해서 집엘 들어가보니...
두고 왔던 약간의 집들이 다 없어졌구요.( 애기용품 새것들과 중고품 몇개- 10만원 상당, 화분, 자세히 기억안나는 몇가지가 더있어요)
도배 장판뿐만이 아닌 베란다 확장 인테리어를 다했더라구요..
이건 말이 완전 다르잖아요.
넘 기분 상해서 없어진 물건값 받을거라고 했더니... 그런물건은 없었다고 딱 잡아떼고 있어요.
잔금 치르는 날에 관리비도 다 정산 할텐데... 마음대로 물, 전기도 쓰고..
제 물건도 없앴는지 훔쳐갔는지 그래버리고...
속상해죽겠어요.
별거 아니지만... 참 맘 상하고 경우없는 사람들땜에 어이없습니다.
어떻게 이사람들에게 따끔하게 말하고 돈을 받아내야할까요?
지혜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