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일단 미혼이라 시댁이야기는 82에서 들은 게 전부이지만서도,
여튼 마지막 장면에서 윤여정씨 울먹이는 모습이 좀 안쓰럽네요.
유준상은 더없이 멋진 남자 같은데 (+_+ 옵하~)
김남주에게 물 한잔 달라면서 자리 비키게 하는 저 센스란 +_+
그 상황에서 유준상의 행동은 참 멋진 남편인데,
엄마의 눈물도 이해가 가고.. 마지막 장면보고 맘이 좀 이상해졌어요.
막장 드라마의 통쾌함과는 다른 ..
음..일단 미혼이라 시댁이야기는 82에서 들은 게 전부이지만서도,
여튼 마지막 장면에서 윤여정씨 울먹이는 모습이 좀 안쓰럽네요.
유준상은 더없이 멋진 남자 같은데 (+_+ 옵하~)
김남주에게 물 한잔 달라면서 자리 비키게 하는 저 센스란 +_+
그 상황에서 유준상의 행동은 참 멋진 남편인데,
엄마의 눈물도 이해가 가고.. 마지막 장면보고 맘이 좀 이상해졌어요.
막장 드라마의 통쾌함과는 다른 ..
이제 곧 시어머니와 장모가 될 우리들부터도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며느리만 불러서 혼내는것...
별로 어색하지 않은 풍경이죠..
근데 사위만 불러서 혼내는 건 ... 참 어색한 풍경입니다.
며느리= 사위 같은 대접해줘야하는겁니다.
유준상의 말이 맞는 말인데,
윤여정씨 연기 때문인지, 울컥하는 모습이.. 짠하더라구요.
아들은 어려워하면서 며느리는 따로 불러서 야단칠만큼 만만한 자리구나 싶은 생각이 들던 부분이었어요.
저는 통쾌했습니다.
솔직히 시댁=가족이라는 논리로 윤여정+시댁식구들이 지나치게 간섭하는거.. 드라마지만 상상만으로도 질리더라구요. 시어머니가 좋은 뜻으로 한거라고 해도 관심과 간섭이 과했죠..
그리고 김남주 오빠 사업에 돈 대준거 김남주가 남편 몰래 돈 빼돌린 것도 아니도 부부가 상의하에 했을것을... 며느리만 붙들고 나무라는거..그건 정말 아니지요.
오늘 귀남이의 마지막 행동에서 너무 통쾌했습니다.
귀남이가 이렇게 마누라 방패 안해주면 이 드라마 안 볼 것 같아요,
윤여정이 사실 무리수 던지는거죠.
자기가 키우지도 않은 자식에 자식과도 서먹한 사이인데
며느리 시집살이 시키려고 드는..좀 현실감이 떨어지는 캐릭..
우리나라 시어머니들의 사고방식부터 다 뜯어고쳐야해요.
시어머니가 되면 무슨 훈장이라도 달은듯이 며느리를 잡으려드는..
사실 완전 남남이잖아요. 자기 아들의 배우자인것인것뿐이죠.
윤여정도 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해자이자 피해자인거죠
장인 장모가 딸몰래 사위만 불러서 혼내는 집 있으면
그 장인장모 보통 분 아니라고 할겁니다.
그런데 시어머니가 며느리만 따로 불러 혼내는건 자연스럽고,
그렇게 하지 말라는 아들은 유별난게 되버리는...
사실 유준상 말은 지극히 정상이죠.
장모는 사위 맘에 안드는게 있어도 슬쩍 딸한테 힌트를 주거나
아님 같이 있을때나 뭐라하겠죠 ;;;;;;;;;;;;;;;;;;
그렇죠. 며느리는 따로 불러 하고 싶은 말 다 할 만큼 만만한 자리로 여겨지는 사회죠. 그것두 씁쓸하구요.
아들은 장가 가면 며느리 남편 되는거에요. 그걸 처절하게 인식하시니, 그렇게 서러운 눈물 나는거구요.
아들 있는 엄마로서 맘 단단히 먹어야 겠다 그런 생각 들었네요.
저는 만약에 친정엄마가 남편한테 저러면 유준상처럼 하거나
아니면 더 화를 낼 것 같아요.
이유야 어떻든 저런 상황에서는 둘이 있을때 얘기하는게 맞고요
시어머니 오지랖 맞습니다. 키운자식도 아니면서 왠 간섭이 이리..
사실, 다 장성해서 결혼까지 해서 나타난 아들을 두고 '시어머니 노릇' 이라는 것 자체가
좀 억지 설정이기는 하지만,
왠지 윤여정은 '엄마 노릇' 이라는 의도로 보여서 그러는 건지.
막내 시누이 같은 캐릭터는 비현실적인데도 짜증났는데, (나도 시누라고!)
만약 윤여정이 좀 심한 말을 하거나, 조심성 없는.. -김남주 엄마 같은 캐릭터-
혹은 그 상황에서 아들 앞에서 흥 토라져서 니 마누라 편드냐~ 했으면 온전히 유준상에게 맘이 기울었을텐데,
그래 무슨 말있지 알았다고 얼른 마무리하고는 돌아서서 울먹이니까 걍 짠하네요..
왜 작가가 아들을 미국으로 입양간 아들로
정했는지...
한국에서 아무리 반듯하게 잘 자란 아들이라해도(더 하려나)
한국에서의 엄마와 아들의 그 수상쩍은 끈적한 관계에서
자란 아들이
시엄마와 며느리 사이를 절대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한다는 거...
유준산의 캐릭터가 너무다
당연하고 상식적인 행동임에도
한국의 시엄마들은....그저 괘씸하게만
여길뿐이라는..
미국에서 자란 남자라야 가능한 캐릭터겠죠,
저도 원글님이 어떤 말씀 하고 싶은건지는 알겠어요.
저도 윤여정의 오지랖과 간섭에 혀를 내두르다가
유준상의 통쾌한 한방 (유준상은 한방인지 모르고 내뱉은 당연하고 조심스러운 발언이었겠지만)에
박수쳤지만. 윤여정의 그 글썽거림엔 좀 불쌍했어요.
그래도 시어머닌데~ 이런 불쌍함이 아니라 으휴 그러니까 적당히 했어야지. 이런 마음에서 나오는
질책섞인 동정이랄까요.
제가 드라마 중간을 다 건너 뛰어서요 -_-;;;;
중간에 어떤 스토리가 있었는지 잘 몰라서 그런지,
가끔 막내시누의 싹퉁 바가지 (오늘도 사돈어른에게 고따위 태도가 어디서 배워 먹은)는 봤지만
윤여정이 오늘 하고 있는 말이 그리 발끈할만큼 심각한 말이었던건가요? ㅡㅡa
그냥 '우리도 가게 잘 될때 늘 그럴 줄 알았다' 하는 대사가, 지금의 부모님이 심하게 오버랩 되서 그런건지,
안쓰러우면서도 할만한 걱정이다 싶었는데.
중간중간에 뭔 사건들이 더 있었나보죠?
윤여정이 무섭게 훈계하듯 말하지 않아도
그자체가 심한 오지랖인거죠.
기분나쁜거 당연한거 같은데?
둘을 앉혀서 그냥 일반론 얘기하듯 아껴쓰라 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을
내 아들은 훌륭한데 며느리가 문제인양 저리 따로 불러서 그러니 얄밉지 않나요?
.
그리고 이전에도 사사건건 간섭이 많았어요. 정작 본인은 개념없는 시어머니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마지막 장면 보면서
유준상을 보고 저러면 어떡하냐고
어머님 우시잖아 하시네요
마치 우리 시어머님이 우시는것처럼 너무 너무 안쓰러워하시네요
저는 며느리만 불러서 저렇게 이야기 하는거 싫어요
남편이랑 같이 불러서 했음 좋겠어요
야단을 맞더라도 같이 맞음 좋을것같네요
김남주 섭외장면에서,, 고소왕이니 형광등 100개의 아우라니,,, 은근 깐거 같든데요?
재밌고 안스럽고 그랬어요
박지은 작가 어쩌면 82 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ㅎㅎㅎ
깨알같은 잔재미가 있는 작가...인데,
개인적으로 비호감이라 그런가, 말숙이네 커플이 별로에요 -_-
본인딸인 말숙이 경제관념이 잡아야죠. 왜 엉뚱한 며느리를 잡아요
유준상 같은 남편이 현실적이지 않다고들 하는데요...
제 남편을 비롯해 제 주위 몇몇 친구들의 남편도 유준상과 비슷한 캐릭터입니다.
그 남편들이 모두 30초-중반이구요.
모두는 아니지만 제 주위 반 이상은 내 마누라가 우선입니다.
원글님이 짠하다는 거...그게 한국정서에요
옳은지 그른지 따져보기도 전에..감정적으로
휘둘려버리는 거
한국의 나이든 분들
설사 아들이 없는 노친네들이라 해도..기본적으로
그런 심보 같은 정서를 갖고 있다는
귀남이 엄마는 딸만 셋임에도
며느리만 불러 야단치는게 문제 맞습니다.
제 시어머니 저 따로 시아버지도 안계시는 카페로 불러내시거나 저한테 전화하셔서 말씀하시는 때가
종종 있었어요. 꼭 말씀 끝은 이건 여자들끼리 얘기니 남편이나 시아버지한테 말하지 말라고 당부하시더라구요.
그런데 그렇게 하시는 말씀치고 제가 기분이 상하지 않은 말씀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몇 년 그렇게 지내다가 한 번은 이렇게 말씀드렸더니 다시는 그러지 않으십니다.
"어머니, 어머님도 아버님하고 무슨 일이든 상의하시잖아요. 저도 아범이랑 무슨 일이든
상의하지 비밀로 하는 것 없어요. 오늘 하신 말씀 둘이 상의해볼께요."
막내딸은 허영덩어리에 싹퉁바가지로 키워 놓고 왜 남의 딸 잡나요?
정말 통쾌했어요. 나도 저런 멋진 남자랑 살아봤으면 싶던데요.
울 남편 지 엄마가 자기 마눌한테 어떻게 했는지도 일부는 알면서도 지 엄마는 뭐 훌륭한 사람인 줄 알아요. 아들은 지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를 지부인보다 모름.
시어머니가 무슨 벼슬인지 아는 거 넘 웃긴 거죠.
사실 윤여정 시어머니 노릇 정도는 내가 당한 일에 비하면 정말 암것도 아닌데... 유준상 같은 남편도 없이 산다는 게 슬픈 현실이네요. ㅠㅠ
김남주와 아주 비슷한 스타일의 며느리고 울 시어머니도 윤여정과 은근 비슷한 형이라 완전김남주역할에 감정이입해서 보고있네요. 근데 남편은 유준상같지가 않네요ㅠ 그동안 kbs주말드라마 안본지 엄청 오래됐는데 아주 재밌게 보고있구요..윤여정씨 연기 너무 잘해서 정말 우리 시어머니같아요. 오늘 우는장면에서 전 좀 짠하기보단 어휴..왜저리 오버하셔~~하며봤는데 이 글 읽고보니 너무 며느리입장에서 감정이입했던것 같네요 ㅋ 너무 아들네 간섭하려는 시어머니 드라마지만 너무 이해안가요... 어쨌든 다시 결혼하면 꼭 방귀남씨같은 남자랑 할거예요!^^
보통 울 나라 시어머님의 눈물은 실제로 아들을 마마보이로 옭아 매는 도구로 사실 잘 활용되는 도구이기도 하죠.
그런데 좀 달랐으면 좋겠어요.
아.... 다 큰 어른들이구나, 내가 간섭하는건 좋지 않구나 깨달음의 눈물이면 좋겠네요.
솔직히 당장 다큰 자기 딸도 남의 집 아들들 등골 빼먹고 다니고 사치가 말도 못하는데,
누굴 불러 훈계일까요? 우리나라에서나 가능한 일인듯...
잘하려고 하는 며느리 맘은 보지도 못하고 말이죠.
전 시모가 옆에 안계셔서 잘은 모르겠는데요
윤여정씨는 틀린말 한거 없는것같아요 다 맞는말들이였구 그닥 시집살이인가? 싶던데요
단 아들하구 같이 있을때 말했음 좋지않았을까
싶네요 혼자 우시는데 쫌 불쌍했어요
참 김남주 남동생역으로 나오시는분
가수 였네요 유앤아이에 지금 나왔어요
맘이 짠했다 웃었다 답답했다 하는 드라마에요.
우리나라 가족관계에 대해서 오밀조밀 어떠한 부분들을 잘 표현하고 있어서..
사실 서로의 약점은 건드리지 않는게 맞는거죠.
선물은 고맙다. 하지만, 너희들이 힘들게 번돈을 좀 더 미래를 보고 계획을 해서 살았음 하는 노인네의 맘이 있다..이런대사를 써줄수 있는 부모님들이 현실세계에 있었음 하는 바램...
서로의 심리를 잘 설명하고 잘 표현한 드라마에요...아직도 맘이 찡~
얼능 말숙이랑 김남주남동생이 결혼하는 이야기가 나왔음 하네요...
시모 입장에서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봐요
대가족 살림에 알뜰하게 살아왔던 입장에서
여러면에서 며느리 살림살이가 낭비로 보여지고
먼저 살아온 경험에서 실수하기를 바라지 않는
어른의 마음에서 조언도 필요합니다
부모입장에서 의도가 어떻든 아들의 말에
많이 섭섭할 수도 있어요.
여기서 무조건 시월드는 나쁘다고 반기드는 님들아~
제발 좀 그러지 말아주세요.
각 캐릭터 마다 각자의 심리를 잘 얘기하고 있는거 같아요
전 슬프던데요
자기가 키우진 않았지만
너무나 사랑하는 아들이고
아들이 힘들게 번 돈 이라는 엄마의 마음이
며느리도 같이 아껴줬음 하는 맘으로 훈계했는데
아들이 대놓고 중간도 아닌 부인편만 드는게
보기 않좋았네요
좋은 남편인지 모르겠지만
좋은 아들은 아니네요
자기 부인 맘아픈건 싫고, 엄마 맘아픈건 상관하지 않는 아들이잖아요
김남주가 맞벌이고 얼마나 간 쓸개 내놓고 열심히 일해야 되는지 나오잖아요
그게 다 남자만 번 돈은 아니죠...
돈 아껴쓰고 저축하라고 충고는 할수 있다고 쳐도
자기 아들만 열심히 일한양 말하는건 전형적인 시집살이 아닌가요
아들과의 추억 없이 다른 이의 남편이 되어있는 아들을 그대로 받아 들여야하는 윤여옥도 불쌍... 그래도 김남주 정도면 개념찬 며느리 인거 같아 다행.... 유준상은 지금까진 남편 역할 잘 해오다 어떻게 한국 사회의 아들 모습으로 윤여옥의 마음을 달래줄지 기대.
아주 지극히 현실적이더군요. 아들에겐 한없이 너그러운 엄마로 보이고 싶으면서 며느리는 못잡아서 안달난..
중간에 유준상이 들어와서 그렇지, 안그랬으면 그 씬의 마지막은 분명 "우리 귀남이에겐 말하지 말고. 괜히 걔 신경쓰일라" 였을 겁니다. 시어머니는 아들은 무서워해도 며느리는 만만하니까요.
주변에서 하도 많이 보던 광경이라 윤여정씨의 훈계와 꼬투리잡기는 신선하지 않았는데, 유준상씨의 입 바른 말은 한 번도 본 적 없던 광경이라 무척 신선하더군요.
그렇게 하면 며느리는 시어머니께 제대로 밉상으로 찍히겠지만(이 때도 아들은 안밉죠 ㅋㅋ) 한 번쯤 남편이 그렇게 똑부러지게 말해준다면 100층짜리 층층시하도 견딜 수 있겠더군요.
제대로 통쾌했네요. 진짜 우리나라 시어머니들이 꼭 보셨으면 좋겠는 명장면이었네요. 하도 당한게 많아서..
딸부터 관리 좀 하시지...... 암튼 이 드라마 귀남이라는 캐릭터가 한국 가족관계를 제3자의 눈으로 보는 보는 느낌이라 신선해요. 귀남이가 좀 판타지스럽게 느껴진단 것도 한국 문화가 그만큼 이해하기 힘들어서 더 그런 것 같구요. 저런 상황에서 아내편 드는 사람 없겠죠...
드라마지만 현실과 많이 닮은 부분..
막장인 자기 딸 허물은 안보이고
멀쩡하기만한 며느리 못잡아 난리~난리~
이드라마 ㅂㅣ현실적이란 ㅇㅒ기하는사람들은 다 시누이나 시어머니ㅇㅏ닐까싶은데..
난 너무나 현실적이고 통쾌하기만 하더ㄴ데...
유일한 비현실적 캐릭터는 하나있죠..남편..유준상..
그런 남편있나요^^
그들마 재방으로 짬짬이 보는데. 재미는 있고. 깨알같은 현실성도 있지만, 좀 그래요.
아무리 이야기 거리를 만들기 위해 어쩔수 없다고 해도.. 30년을 남으로 살던 아들을. 재회했다고, 아들도 아닌 며느리가 며느리처럼 보일까요? 아들도 아들처럼 안보일것 같은데(어렵다는 거죠)
그런 시어머니가 얼마나 많을까요? 제 생각엔 요즘 막장 시어머니 못지않게 막장 며느리도 많아서,,
더구나 시누이 많은 집이 오히려, 입장이해해서 안그런집도 많고요.
그리고 극중 김남주씨가 연기하는 며느리면,, 할도리는 하는 며느리같아요. 그정도 며느리면, 저는 그냥 서로 터치안하고 쿨하게 좋은 관계 유지할수 있을것 같은데..
하여간 어제 그 장면은 윤여정씨가, 아들이 며느리편들어서 그런게 아니라.. 아들이 남처럼 느껴져서 흐르는 눈물일거라 생각되어요.
아들 만나길 오매불망 30년을 기다렸는데. 막상 찾은 아들이.. 내 아들같지가 않은 느낌이랄까..
그런 기분은 이해가 될것 같아요. 원글님의 그런 마음도 이해가 됩니다.
우리 어머님이나 시댁식구들이 한번 봤으면 하는 드라마네요... 완전 와닿았어요...
유준상 얘기할 때는 막 박수치면서 보다가 ㅋㅋ,
윤여정 리얼한 눈물 연기에 조금 그랬어요.
그냥 아들이 며느리 편만 들고, 자기 편을 들지 않아서 그랬다기 보다는,
자신도 지켜보다가 여러가지 이야기를 한꺼번에 듣고
자식내외의 미래가 걱정되는 마음에 조심스럽게 꺼낸 말인데,
막상 변명할 수도 없이 아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어버리니,
아들한테 자신이 못된 시어머니로 보여버린 것 같은 마음,
자신이 그런 것에 대한 후회...뭐, 그런 복합적인 마음 때문에
아들의 얘기를 이해하면서도 또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굉장히 속상한 것 처럼 보였거든요.
괜히 갈등을 시끄럽게 그려내지 않고, 감정을 잘 드러낸 것 같아서 더 리얼했어요.
윤여정씨 우는 장면 이해못하는 분도 계시네요.
저도 며느리 사생활?간섭하는......
(근데 사생활이라고 하기엔 친정 어머니께서 꽤 폭탄급 비밀을 흘리신거 아닐까요?)
시어머니 좋게 보이진 않지만,
지금껏 키우지 못한 한을 남은생애 풀고 싶은 마음도 있고..
아들 인생이 왠지 호구같고 지금이라도 며느리 타일러 내새끼 고생길 막아주고싶고...
뭐 이런저런 감정이 적용된게 아닐까요..?물론 조용히 불러다 타이른다는게 도를 넘어 큰소리가 나긴 했지만,
아들은 몰랐으면 했는데....처가댁 장모님과는 관계도 좋고 아들같이 대한다는데....
어머님 당신은 괜히 경솔한일로..며느리 한번 잘못 건들였다가 아들에게 좋지않은 경고?비슷한 소리 듣고
(물론 아주 기분상하지않고 조심스런 접근이긴 했습니다만,듣는 어머니가 바보는 아니잖아요.)
참 서글프고 섭섭한게 당연한 심정 아닐까요?절대 오버처럼 보이지않던데....
아들앞에서 애써 표정관리하고.. 좋은얼굴로 아들내외 보내고.돌아서서 눈물 보인거잖아요/
보는 저도 맘이 짠하던데...
이 드라마 남편이랑 잘 보고 있어요. 어제 그 장면에서 자긴 내가 어머니한테 불려가 소리 들으면 문에서 쏜살같이 도망갈텐데 했더니 킬킬대고 웃네요. 남편도 보고 공감 많이 하더라고요. ㅎㅎ 유준상처럼 나서주진 못하지만 공감해주는 것도 속으로 고맙다 했네요.
윤여정도 불쌍하긴 하죠. 불쌍하라고 상황 설정을 했으니만큼. 윤여정이 가부장제의 가해자이기도 하고 피해자이기도 하니까 짠한 맘도 나오는 것 같아요. 피해자가 가해자로 자기전복하는 게 무리 없이 혹은 자기갈등 없이 대물림되는 게 여태 한국 여자들의 현실이었잖아요.
짠한 건 짠한 거고 좀 더 울고 깨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윤여정 개인으론 불쌍하지만, 며느리와 아들 앞에서 다른 얼굴인 것에 대한 자각도 전혀 없는 것, 새로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는데 따로 불러서 야단칠 당연한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며느리의 선의를 선의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에 대한 반성이 좀 있어야죠.
안그래도 어제 신랑이랑 보다가 얘기했는데요 .전 유준상말이 맞다 왜 며느리만 불러서 야단을 치냐 꼭 뭐 말할때 도 아들한테 안하고 며느리한테 하고 며느리 통해서 하고 뭐 시킬때는 다 며느리고
신랑은 오랫동안 같이 안 살았던 아들이고 어려워서 그런다나요
이사람아 그렇게 따지면 며느리는 더 어려운거지 내 핏줄도 아니고 남인데
우리 나라가 그렇지 않냐
사위는 처가 가면 대접받고 며느리는 시댁가면 일꾼취급당하는 분위기
그러자 신랑이 그럼 넌 나중에 어떻게 할거냐고
난 저런거 안사줘도되고 안와도 되니 니들 둘이 잘 살아라 할거라구 했네요
우리나라 이혼이나 부부갈등의 40프로는 양가사이에서의 갈등 30프로는 상대방의 외도 이럴거 같아요
이드라마 몰입해서 보다가 부부쌈 좀 할거 같아요 ㅋ
윗분, 저도 그게 싫어요.
사위는 처갓댁 가서 쉬면서도 대접받고 방에서 낮잠 자거나 식사 다 차려놓은 상태에서 나와도 오케인데,
며느리는 시댁 가면 쉴 틈 없이 일하는 걸 당연시 여기시는거. 대놓고 낮잠 자면 큰일날걸요? ㅋㅋ
제사 때만 해도 사위는 오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일 때문에 못와도 모든게 오케인데,
며느리는 무조건 가서 죽어라 일해야하고, 전업이든 직장다니든 장 안보고 늦게 가면 며느리 도리 못하는 사람 되는거.
극중 윤여정씨의 서운한 심정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어제 그 장면은 정말 우리나라 남편, 시어머니들이 꼭 봐야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유준상 캐릭터가 일종의 판타지라고 봅니다
그래서 아마도, 지극히 현실적인 한국의 남자가 아니라 미국에서 자란 남자로 설정했겠지만요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려고 해도
어제 행동이나, 노래방에서 시누들한테 얘기하던 모습이나
좀... 너무 멋있기만 해서 ㅎㅎ
물론 내 남편이 저렇게 멋있게 시누들과 시어머니한테서 막아준다면 더없이 멋지겠지만
만약, 유준상이 미국에서 자란 게 아니고
내내 끼고 키운 아들이고, 딸 많은 집의 외아들이라서 나머지 시누들의 희생을 먹고 자란 아들이었다면
그렇게 행동하는 게 마냥 이쁠 수만은 없을 거니까요
여튼, 이 드라마는 시집-며느리의 관계를 일방적으로만 그리지 않아서 괜찮은 거 같아요
윤여정도 못된 시어머니가 아니라
그냥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시어머니라서 마냥 미운 건 아니고요
제일 미운 건 그 막내시누인데 ㅋㅋㅋㅋㅋㅋㅋ
얘 좀 팍팍 당했으면 싶더라고요
어제 그 시누이 지가 된장녀이고 어찌보면 사기꾼캐릭인데 들통나고 지하철에서 질질 울던거
어이 없어서요 ㅋ
아들, 며느리이기 전에도 윤여정 캐릭은 김남주 캐릭이 못 마땅한 관계였죠. 며느리 아니라 앞집 새댁이었어도 쓰레기 봉투건, 카드 명세서건.. 같은 태도였을 거라 싶네요.
제 남편은 유준상 캐릭처럼 다 제편인데.. 어제같은 장면 뒤에 그 시모는 아들이 내 아들이 아니라 며느리 남편이라 아쉽고 서운해서 우는 것 같아 짠 했는데요.. 저희 시집에서는 그런 상황 몇 번 있었는데.. 그 때마다 제가 더 욕 먹었네요. 제가 다 조정해서 그런 것마냥.. 저는 이제 남편더러 제편 들지 말라 합니다.
아주 현실적인 드라마죠~ 보면서 웃음이 막 나오는...
저희집도 그러거든요. 이런저런 물건에 관해 말씀하시면 필요하신가보다...해서 구입해 보내드리죠.
잘 쓰신다, 좋다 하시구서는...나중에 낭비벽 심한 며느리처럼 말씀하실때...ㅎㅎㅎ
물건들 온,오프라인 가격비교해서 되도록 저렴한 가격에 동일 물건 구입하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하루는 그러시더라구요. 어디서 물건 구입하냐고?
인터넷으로 구입한다 말씀드리니...요즘 쇼핑 중독이 많다면서...컥!!!
전 넝쿨당 보면서 넘 공감하거든요. 재미있구요~^^
저도 유준상님 같은 남편 있으면 넘 좋겠어요~ 아쉽게도 현실은 정 반대인지라
쓰레기봉투까지 뒤적이는 거.... 저희 시댁가면 시아버지가 그러세요. 검은 봉다리에 싸서 내놓아도 다뒤집어 까보아요. 요즘은 그냥 봉다리째 갖고 나와서 터미널에 와서 버려요.
울 시어머니 ..장남인 울 남편에게 함부로 말 못하세요.
그래서 시댁집안에서 시어머니를 진정시킬 사람은 울 남편밖에 없어요.
하지만 그 불똥이 저에게 와요. 시어머니입장에선 괘심한게 아들이 아니라 며느리인가봐요.
다행인건 울 남편이 과묵해서 절대 제 얘기를 시댁에 하는 법이 없고
시댁식구들이 저에 관해 뭐라 했을건데도 저에게 말을 옮기지 않아요.
젤로 좋은건 저를 먼저 감싸 주니까 시댁 식구들도 함부로 안하는 것 같아요.
뒤에서야 임금님 욕도 한다는데 뭔 상관이겠어요.
그런데 이런 드라마 시어머니랑 같은 공간에서 보기 좀 그렇지 않나요?
꼭 명절때 잠깐 방안에서 드라마 볼때 고부간 갈등 나오는 드라마 정말 싫더라구요.
시어머니나 며느리 캐릭이 사실 비현실적이에요. 실제 아들 잃어버리고 30년만에 찾음 저렇게 못나오죠. 며느리도 갑자기 굽신굽신 급변하는것도 비현실적이구요.
실제 여기 82에서도 가끔 나오는데 어릴때 이혼하고 집 나간 시부나 시모.. 나중에 만나게 되면 며느리들이 누가 굽신굽신하는가요. 부모 대접 어느정도까지 해드리고 신경써야 하는냐가 주요 관심사지요
너무 시월드에 촛점을 맞추다보니 그런듯...
유준상이라는 캐릭터는 사실상 현실과 좀 거리가 있던데요..
물론 그런 남자가 드물게 있기는 하겠죠. 우리나라 어디엔가는...
그래도 저정도로 여자 이해해주고 시어머니께 저렇게 말하는 남편은 윗분 말처럼 환타지 같아요.
그런데 마지막에 윤여정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인지 좀 울컥하기는 했어요.
저도 제 아들이 장가가서 저런말 저한테 하면 참 슬플꺼 같아요.
그래도 어쩔 수는 없지만요...
가장 비현실적이지만 가장 지향하는 캐릭터가 유준상..ㅋㅋ
전 김남주가 생각보다 넘 고분고분해서 이외이면서도 며느리라 시어머니 앞에선 어쩔수 없구나...
하면서 가끔 저 말은 해야하는건데 하고 답답할때도 있어요.
윤여정은 마치 시어머니 노릇을 미리 준비해뒀던 사람처럼 어찌나 사람 질리게 옭아매는지..
지난번 문자씬에서 정말 질리던데요...
일단 미국에 안간다(이래야 물론 드라마가 만들어지니까 ㅋ)고 하면서부터가 이미 비현실의 시작이었고
소소하게 부딪히는 일들이 계속 이어져나가겠죠...
많이 짜증나지만 유준상이 다 커버해주네요..
저는 외국에 나와 살고 제 여동생은 시부모님이 결혼전 모두 사고와 병으로 돌아가셔서 안 계셔서
그나마 시월드 문제로 속 안 썩고 살아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봅니다 ㅎㅎ
윗님... 그런뜻으로 쓴건 아닌거라 생각은 되지만, 시부모님이 결혼전 다 사망해서 다행이라니... 쫌 씁쓸하네요. ㅠㅠㅠ
그 시부모님은 살아있었어도 정말 좋은 시부모님이셨을수도 있는데.. 시부모는 결혼전에 죽어주는게 다행인 세태인가요?
비난하려는건 아니고. 씁쓸하네요.
저는 윤여정이 연기를 잘해서 눈물흘리는 장면이 짠해보이긴 했어도 그 상황은 전혀 안쓰럽다거나 하지 않았어요. 결국 본인의 잘못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전 넝쿨당 보면서 정말 시어머니가 저럴까? 그리고 왜 김남주는 그전에는 그렇게 따박따박 요리조리 따지던 사람이 시월드라고 저렇게 암소리 안하고 네네 하며 다 접어줘야 하는걸까? 하면서 공감이 좀 안돼요.
물론 저도 시어머니 계시고, 며느리 입장입니다만 저렇게 살진 않아요;
아무리 사랑하는 내남편의 어머니니까..라고 접어주는 면이 있다 하더라고 좀 공감안돼요.
저희 남푠...유준상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인지..어머님도 어느정도 선을 안 넘고 있고..저도 의사표현은 하고..
윤여정이 눈물 짓는 상황을 안쓰럽게 느끼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거예요. 울 나라 여자들 여지껏 그리 살아왔잖아요. 며느리는 막 대해도 되는 사람인 양.. 사위는 손님 대접? 며느리는 따로 불러 혼내도 되는 존재고 사위는 처가에 가면 편하게 먹고 뒹굴다 오는 손님이고.. 이런 거 뜯어 고쳐야죠. '며느리=사위' 동등한 위치여야 해요. 사위는 어려운데 며느리는 왜 만만한 존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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