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울증 앓는 친구

참으려니 병 조회수 : 4,819
작성일 : 2012-04-22 18:31:40

정말 친한친구가 조울증이 심합니다. 객관적으로 그 친구 형편이 남 부러울건 없습니다. 경제적으로 두요.

다만 가정사가 좀 복잡하긴한데 그것도 생각하기 나름이구요.

그런데 이 친구가 조울증이 좀 심해요. 약도 먹고 상담도 받고 본인도 알고 노력중이긴한데

기복이 심하고 늘 불안불안해요.

문제는 본인이 기분이 우울할때는 상대방에게 심할정도로 감정을 분출하는데 있습니다.

이번에도 진짜 별일 아닌데 저한테 전화를 해서 난리난리. 남의 불행을 가지고 즐긴다는둥,

남이 불행하니 행복하냐는둥..(근데 진짜 그럴 문제도 아니고 암것도 아닌일에 불행 행복 다 나오는것도 이해불가)

하여간 말을 마구 쏟아내고 미친듯이 화를 내는데, 저는 그렇게 어처구니 없이 당한적이 몇번이나 있어요.

그런데도 걔한테 말을 못하는게 걔가 조울증이라 혹시나 내가 뭐라고 받아치고 말을 했다가 자살이라도 한다고

난리칠까봐 무서워서 그냥 말을 안하고 마는데, 이제는 너무 화가 나네요. 조울증이고 뭐고 얼마나 걔가 못됐는지

말을 해줄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인간관계를 끊어야겠다 싶어요.

아이가 장애가 있고 조울증이 있어서 불쌍하기도 하고 해서 그동안 참았는데 참다가 내가 이성을 잃을것 같아요.

어찌해야 현명한건지 모르겠네요. 우울해요.

 

도대체 조울증 앓는 사람들은 다 이런가요? 너무 너무 힘들고 우울하다. 주변에서 알아주기 원하고, 조금 마음 다치면 난리난리 감정적으로 그러고. 정말 한번 확 디집고 싶은데 참고 있네요. 이대로 인간관계를 끊더라도 저도 억울해서 병 될것 같아요.

IP : 183.96.xxx.20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2 6:44 PM (220.78.xxx.177)

    그 친구분이 님 곁에 있어 봤자 님 정서상 별로 도움이 안될듯 합니다.
    가족도 아니고 친구인데..
    당분간 연락 끊으세요

  • 2. ...
    '12.4.22 7:49 PM (124.51.xxx.130)

    조울증은 가족도 힘들어요..
    친구에게 해서는 안되는 말 하는 것 자체가 병이라서 그렇구요..
    상처를 받지 않으면 좋겠지만 상처가 되신다면 상대 안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요..
    조울증은 정말 무서운 병이랍니다.

  • 3. 말랑제리
    '12.4.22 8:02 PM (210.205.xxx.25)

    정신적인 우울 조울 환자는 가까이 있는 사람을 괴롭힙니다.
    병원에 보내시던가 만나는걸 끊으세요. 괴로워 하지 마시구요. 원글님 잘못이 아닙니다.

  • 4. ...
    '12.4.22 8:18 PM (115.22.xxx.137)

    그러다 님도 우울증 오겠네요.
    상대 형편 생각해서 그간 많이 참으셨네요.
    님이 받아준다고 친구가 나아지진 않아요.
    마음의 병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님은 물러나셔요.

  • 5. 정신과 샘들
    '12.4.22 8:24 PM (118.91.xxx.85)

    누구보다도 그 방면으로 공부 많이 하신 의사샘들이 고민하셔야할 문제에요.
    아무리 가족, 친구라해도 고민하고 받아준다고 고쳐질 병이 아니더군요.
    조울증으로 정말 주변 사람들 많이 힘들게 하는거 봤어요. 피하는게 상책이에요.

  • 6. 아마
    '12.4.22 8:37 PM (27.115.xxx.7)

    님이 그렇게 조용히 관계를 끊으면 진짜 님이 우려하는 사태까지 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냥 님도 한번 받아치세요.
    의외로 깨갱하면서 미안하다..할겁니다.
    본인도 알아요..자기가 누구한테 퍼붓고 있고 원글님이 그 희생양이 되고 있는 중이라는걸요.
    그냥 사람하나 살리는셈 치고 차라리 맞받아치세요.

  • 7. 쐬주반병
    '12.4.23 11:15 AM (115.86.xxx.78)

    조울증은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정신병의 일종입니다. 양극성 장애라고 하는..
    본인, 가족, 주위 사람들 모두가 힘든 고치기 힘든 병입니다.
    이유없이 당하고, 억울해 하고..원글님이 친구분의 병을 이해하려고 많이 참은것 같은데,
    조울증이 주위에서 무조건 받아주고, 이해해주고, 참아준다고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원글님이 관계를 끊을 생각까지 하는것을 보니, 많이 힘들었을것 같은데(주위사람들 정말 힘들죠)
    무조건 이해하고, 참지만 말고, 냉정하게 받아치기도 하시고, 이성정으로 냉정하게 얘기도 해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1712 어린이날 시어머니가 오셔서 주무신다는데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9 2012/04/26 1,903
101711 나물 중에서 뭐가 제일 맛있으세요? 26 나물 2012/04/26 2,871
101710 스마트폰 먹통이었다가 밧데리 뺐다 끼우면 괜찮은거 수명이 2 다된건가요 2012/04/26 999
101709 육아요 어렵네요. 아이훈육요... 조언부탁드려요. 19 아침부터 난.. 2012/04/26 1,978
101708 늙는다는 것과 가족으로부터의 고통 11 ... 2012/04/26 2,083
101707 4월 2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4/26 668
101706 다여트 한약 효과 있을까요? 몸축나지않고 14 2012/04/26 1,614
101705 7세도 카시트 쓰시죠? 7 세레나 2012/04/26 2,276
101704 에쿠스 차주 인터뷰했네요.. 12 2012/04/26 3,324
101703 4월 26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4/26 685
101702 영화배우 이혜영 아세요?? 6 ddd 2012/04/26 7,046
101701 머리 매일 감으세요? 7 엄마딸 2012/04/26 2,301
101700 남편이 제발 머리좀 잘랐으면 2 머냐 2012/04/26 879
101699 바람엄청 부네요 1 여긴대구 2012/04/26 821
101698 보고또보고 드라마 마지막요 6 금주은주 2012/04/26 5,773
101697 성주참외 4키로에 26900원 세일해서 주문했어요 ㅎㅎㅎ 3 정보 2012/04/26 1,295
101696 오늘 날씨 옷 입기 어떤가요? 2 .. 2012/04/26 1,588
101695 여자나이 40넘어가서 결혼 잘할가능성이.. 20 글쎄요 2012/04/26 6,048
101694 키톡에 도시락 장사글 13 2012/04/26 11,565
101693 이소라 일주일째 일키로 늘었어요. 4 ... 2012/04/26 2,136
101692 시어머니께서 저희 집에 며칠 머무르신다는데 고민입니다. 12 고민 2012/04/26 2,927
101691 개포고1 1 예나 2012/04/26 1,085
101690 화가 버럭 나고 ,죽고 싶고 그래요 2 ........ 2012/04/26 1,181
101689 수학학원 심각해요. 4 고민 2012/04/26 2,433
101688 전기밥솥 추천해주세요- 압력밥솥 말구요 1 2012/04/26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