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울증 앓는 친구

참으려니 병 조회수 : 4,813
작성일 : 2012-04-22 18:31:40

정말 친한친구가 조울증이 심합니다. 객관적으로 그 친구 형편이 남 부러울건 없습니다. 경제적으로 두요.

다만 가정사가 좀 복잡하긴한데 그것도 생각하기 나름이구요.

그런데 이 친구가 조울증이 좀 심해요. 약도 먹고 상담도 받고 본인도 알고 노력중이긴한데

기복이 심하고 늘 불안불안해요.

문제는 본인이 기분이 우울할때는 상대방에게 심할정도로 감정을 분출하는데 있습니다.

이번에도 진짜 별일 아닌데 저한테 전화를 해서 난리난리. 남의 불행을 가지고 즐긴다는둥,

남이 불행하니 행복하냐는둥..(근데 진짜 그럴 문제도 아니고 암것도 아닌일에 불행 행복 다 나오는것도 이해불가)

하여간 말을 마구 쏟아내고 미친듯이 화를 내는데, 저는 그렇게 어처구니 없이 당한적이 몇번이나 있어요.

그런데도 걔한테 말을 못하는게 걔가 조울증이라 혹시나 내가 뭐라고 받아치고 말을 했다가 자살이라도 한다고

난리칠까봐 무서워서 그냥 말을 안하고 마는데, 이제는 너무 화가 나네요. 조울증이고 뭐고 얼마나 걔가 못됐는지

말을 해줄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인간관계를 끊어야겠다 싶어요.

아이가 장애가 있고 조울증이 있어서 불쌍하기도 하고 해서 그동안 참았는데 참다가 내가 이성을 잃을것 같아요.

어찌해야 현명한건지 모르겠네요. 우울해요.

 

도대체 조울증 앓는 사람들은 다 이런가요? 너무 너무 힘들고 우울하다. 주변에서 알아주기 원하고, 조금 마음 다치면 난리난리 감정적으로 그러고. 정말 한번 확 디집고 싶은데 참고 있네요. 이대로 인간관계를 끊더라도 저도 억울해서 병 될것 같아요.

IP : 183.96.xxx.20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2 6:44 PM (220.78.xxx.177)

    그 친구분이 님 곁에 있어 봤자 님 정서상 별로 도움이 안될듯 합니다.
    가족도 아니고 친구인데..
    당분간 연락 끊으세요

  • 2. ...
    '12.4.22 7:49 PM (124.51.xxx.130)

    조울증은 가족도 힘들어요..
    친구에게 해서는 안되는 말 하는 것 자체가 병이라서 그렇구요..
    상처를 받지 않으면 좋겠지만 상처가 되신다면 상대 안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요..
    조울증은 정말 무서운 병이랍니다.

  • 3. 말랑제리
    '12.4.22 8:02 PM (210.205.xxx.25)

    정신적인 우울 조울 환자는 가까이 있는 사람을 괴롭힙니다.
    병원에 보내시던가 만나는걸 끊으세요. 괴로워 하지 마시구요. 원글님 잘못이 아닙니다.

  • 4. ...
    '12.4.22 8:18 PM (115.22.xxx.137)

    그러다 님도 우울증 오겠네요.
    상대 형편 생각해서 그간 많이 참으셨네요.
    님이 받아준다고 친구가 나아지진 않아요.
    마음의 병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님은 물러나셔요.

  • 5. 정신과 샘들
    '12.4.22 8:24 PM (118.91.xxx.85)

    누구보다도 그 방면으로 공부 많이 하신 의사샘들이 고민하셔야할 문제에요.
    아무리 가족, 친구라해도 고민하고 받아준다고 고쳐질 병이 아니더군요.
    조울증으로 정말 주변 사람들 많이 힘들게 하는거 봤어요. 피하는게 상책이에요.

  • 6. 아마
    '12.4.22 8:37 PM (27.115.xxx.7)

    님이 그렇게 조용히 관계를 끊으면 진짜 님이 우려하는 사태까지 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냥 님도 한번 받아치세요.
    의외로 깨갱하면서 미안하다..할겁니다.
    본인도 알아요..자기가 누구한테 퍼붓고 있고 원글님이 그 희생양이 되고 있는 중이라는걸요.
    그냥 사람하나 살리는셈 치고 차라리 맞받아치세요.

  • 7. 쐬주반병
    '12.4.23 11:15 AM (115.86.xxx.78)

    조울증은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정신병의 일종입니다. 양극성 장애라고 하는..
    본인, 가족, 주위 사람들 모두가 힘든 고치기 힘든 병입니다.
    이유없이 당하고, 억울해 하고..원글님이 친구분의 병을 이해하려고 많이 참은것 같은데,
    조울증이 주위에서 무조건 받아주고, 이해해주고, 참아준다고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원글님이 관계를 끊을 생각까지 하는것을 보니, 많이 힘들었을것 같은데(주위사람들 정말 힘들죠)
    무조건 이해하고, 참지만 말고, 냉정하게 받아치기도 하시고, 이성정으로 냉정하게 얘기도 해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0349 고기 등급별로 구별해서 먹는사람 있나요? 8 궁금햐~~ .. 2012/04/23 1,240
100348 기관지염이 오래가는데..대학병원 또는 한의원 어디가 나을까요? 6 아프다 2012/04/23 2,035
100347 kbs드라마스페셜. 재밌네요 3 보세요 2012/04/22 1,957
100346 요새 예금 이자가 가장 높은 은행이 어디일까요? 4 예금 2012/04/22 2,831
100345 주방매트 추천 해주세요 3 coco 2012/04/22 1,705
100344 달팽이의 별.. 2 종이달 2012/04/22 796
100343 경제주간지 추천 부탁드려요 1 경제주간지 .. 2012/04/22 1,536
100342 넝쿨당 며느리 홈드레스요... 20 ... 2012/04/22 11,254
100341 요즘 다문화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21 mildne.. 2012/04/22 2,034
100340 스마트폰 세탁기에 돌려버렸어요ㅠ,ㅠ 3 베르디 2012/04/22 2,213
100339 샴푸 가격 비교... 1 궁금 2012/04/22 1,217
100338 비전아카데미 비전아카데미.. 2012/04/22 477
100337 인도네시아 발리가서... 3 ... 2012/04/22 1,882
100336 미니오븐이 있는데 오븐 필요할까요? 2 dma.. 2012/04/22 1,916
100335 "오원춘, 잠도 잘 자고 세끼 식사도 꼬박…".. 6 ... 2012/04/22 2,430
100334 묵은쌀 취사 기능있는 밥솥 좋을까요? 고메 2012/04/22 756
100333 팝페라 자주 듣는 분들 계세요??ㅎㅎ 5 쿠앤쿠 2012/04/22 929
100332 몸을 비틀면 뒤통수에서 쌕~쌕~ 소리가 나요 ㅠ 6 이런.. 2012/04/22 5,249
100331 후드가디건좀 봐주세요~~~ 1 ..... 2012/04/22 707
100330 조언이 절실해요. 조울증 앓는 친구에 대해 6 조언절실 2012/04/22 6,382
100329 텀블러 하나만 추천해주세요 3 ^___^ 2012/04/22 1,251
100328 휴대폰 광고 하는 아이돌 이름이 뭐죠? 7 ? 2012/04/22 1,145
100327 좀 벌레여 ㅠㅠ 3 하늘 2012/04/22 1,257
100326 내과에서 처방해준 신경안정제 2 우울 2012/04/22 4,080
100325 초4 여자아이 수학을 못 해요. 8 초4 2012/04/22 2,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