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울증 앓는 친구

참으려니 병 조회수 : 4,623
작성일 : 2012-04-22 18:31:40

정말 친한친구가 조울증이 심합니다. 객관적으로 그 친구 형편이 남 부러울건 없습니다. 경제적으로 두요.

다만 가정사가 좀 복잡하긴한데 그것도 생각하기 나름이구요.

그런데 이 친구가 조울증이 좀 심해요. 약도 먹고 상담도 받고 본인도 알고 노력중이긴한데

기복이 심하고 늘 불안불안해요.

문제는 본인이 기분이 우울할때는 상대방에게 심할정도로 감정을 분출하는데 있습니다.

이번에도 진짜 별일 아닌데 저한테 전화를 해서 난리난리. 남의 불행을 가지고 즐긴다는둥,

남이 불행하니 행복하냐는둥..(근데 진짜 그럴 문제도 아니고 암것도 아닌일에 불행 행복 다 나오는것도 이해불가)

하여간 말을 마구 쏟아내고 미친듯이 화를 내는데, 저는 그렇게 어처구니 없이 당한적이 몇번이나 있어요.

그런데도 걔한테 말을 못하는게 걔가 조울증이라 혹시나 내가 뭐라고 받아치고 말을 했다가 자살이라도 한다고

난리칠까봐 무서워서 그냥 말을 안하고 마는데, 이제는 너무 화가 나네요. 조울증이고 뭐고 얼마나 걔가 못됐는지

말을 해줄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인간관계를 끊어야겠다 싶어요.

아이가 장애가 있고 조울증이 있어서 불쌍하기도 하고 해서 그동안 참았는데 참다가 내가 이성을 잃을것 같아요.

어찌해야 현명한건지 모르겠네요. 우울해요.

 

도대체 조울증 앓는 사람들은 다 이런가요? 너무 너무 힘들고 우울하다. 주변에서 알아주기 원하고, 조금 마음 다치면 난리난리 감정적으로 그러고. 정말 한번 확 디집고 싶은데 참고 있네요. 이대로 인간관계를 끊더라도 저도 억울해서 병 될것 같아요.

IP : 183.96.xxx.20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2 6:44 PM (220.78.xxx.177)

    그 친구분이 님 곁에 있어 봤자 님 정서상 별로 도움이 안될듯 합니다.
    가족도 아니고 친구인데..
    당분간 연락 끊으세요

  • 2. ...
    '12.4.22 7:49 PM (124.51.xxx.130)

    조울증은 가족도 힘들어요..
    친구에게 해서는 안되는 말 하는 것 자체가 병이라서 그렇구요..
    상처를 받지 않으면 좋겠지만 상처가 되신다면 상대 안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요..
    조울증은 정말 무서운 병이랍니다.

  • 3. 말랑제리
    '12.4.22 8:02 PM (210.205.xxx.25)

    정신적인 우울 조울 환자는 가까이 있는 사람을 괴롭힙니다.
    병원에 보내시던가 만나는걸 끊으세요. 괴로워 하지 마시구요. 원글님 잘못이 아닙니다.

  • 4. ...
    '12.4.22 8:18 PM (115.22.xxx.137)

    그러다 님도 우울증 오겠네요.
    상대 형편 생각해서 그간 많이 참으셨네요.
    님이 받아준다고 친구가 나아지진 않아요.
    마음의 병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님은 물러나셔요.

  • 5. 정신과 샘들
    '12.4.22 8:24 PM (118.91.xxx.85)

    누구보다도 그 방면으로 공부 많이 하신 의사샘들이 고민하셔야할 문제에요.
    아무리 가족, 친구라해도 고민하고 받아준다고 고쳐질 병이 아니더군요.
    조울증으로 정말 주변 사람들 많이 힘들게 하는거 봤어요. 피하는게 상책이에요.

  • 6. 아마
    '12.4.22 8:37 PM (27.115.xxx.7)

    님이 그렇게 조용히 관계를 끊으면 진짜 님이 우려하는 사태까지 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냥 님도 한번 받아치세요.
    의외로 깨갱하면서 미안하다..할겁니다.
    본인도 알아요..자기가 누구한테 퍼붓고 있고 원글님이 그 희생양이 되고 있는 중이라는걸요.
    그냥 사람하나 살리는셈 치고 차라리 맞받아치세요.

  • 7. 쐬주반병
    '12.4.23 11:15 AM (115.86.xxx.78)

    조울증은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정신병의 일종입니다. 양극성 장애라고 하는..
    본인, 가족, 주위 사람들 모두가 힘든 고치기 힘든 병입니다.
    이유없이 당하고, 억울해 하고..원글님이 친구분의 병을 이해하려고 많이 참은것 같은데,
    조울증이 주위에서 무조건 받아주고, 이해해주고, 참아준다고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원글님이 관계를 끊을 생각까지 하는것을 보니, 많이 힘들었을것 같은데(주위사람들 정말 힘들죠)
    무조건 이해하고, 참지만 말고, 냉정하게 받아치기도 하시고, 이성정으로 냉정하게 얘기도 해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2276 [중앙] 박영준 1억 수수 대가로 민간기업 사찰 관여 혐의 3 세우실 2012/05/30 640
112275 유니세프와 아프리카 사람들 말인데요.. 30 문득... 2012/05/30 4,538
112274 7살 아이가 숫자연산을 너무 싫어하는데,좋은방법 없을까요? 3 괴로운시간 2012/05/30 1,625
112273 강력계 형사들은 싸움 잘하나요. 추적자 6 유치한 질문.. 2012/05/30 7,333
112272 (의류) 베스트 좀 봐주세용~ 6 부탁 2012/05/30 1,262
112271 사돈이 입원하시면 문병가는게 도리인지요 29 질문 2012/05/30 8,650
112270 '차형사' 보신 분, 재밌나요?? 2 궁금 2012/05/30 1,015
112269 제가 야박한 건지 좀 봐주세요..ㅠ.ㅠ 12 긴가민가 2012/05/30 3,703
112268 유통기한 1주일 지난 요플레 먹어도 될까요 13 왜 이러니 2012/05/30 50,608
112267 차 이용시 암에 덜 걸리는 법 13 아는게 힘 2012/05/30 3,462
112266 낙성대 5번출구 근처의 세탁소 추천좀 부탁드려요 1471 2012/05/30 1,195
112265 하나 더^^ 타일줄눈 펄제품으로 해보신분들??? 3 입주 2012/05/30 2,548
112264 이 기사 보셨어요? 파키스탄에서 춤 췄다고 사형선고라네요 1 기사 2012/05/30 1,440
112263 탄성코트? 루벤스톤 어떤가요?(결로방지에 뭐가 좋을까요?) 1 입주 2012/05/30 12,331
112262 어린이 안과 어디를 가면 좋을까요? 1 문의 2012/05/30 1,785
112261 솔직히 베스트글 7 .. 2012/05/30 2,144
112260 서울로 반찬이랑 옷가지 보내려고 하는데 어디에 담아야 할까요?... 5 엄마 2012/05/30 972
112259 에스까다 선글라스 인터넷으로 사도 될까요? 1 선그리 2012/05/30 1,960
112258 싸이월드-내미니홈피에 가면 화면에 아무것도 안 나와요. 도움부탁.. 2 코스모스 2012/05/30 621
112257 무뚝뚝한 남자 5 답답 2012/05/30 1,333
112256 이번주 코스트코 다녀오신 분~~ 그릇 뭐가 있던가요? 3 .. 2012/05/30 2,055
112255 남편 동호회에서 만난 분 계세요? 3 2012/05/30 2,372
112254 박근혜 대선후보되니 펑펑 터지네요 3 ... 2012/05/30 1,882
112253 말했어요. 2 칠레산포도 2012/05/30 1,207
112252 여자애들이 자기를 무시한다고 하는 아이에게 해줄수 있는 말이 뭐.. 1 사춘기맘 2012/05/30 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