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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달콤한 삼일 휴가.. 집에서 음악듣고 음식 해먹으니 살거 같아요..

휴가 조회수 : 2,194
작성일 : 2012-04-22 09:39:00

회사에 복귀한지 3년.. 나이 사십 넘어가니 여기저기 병원서 손짓하고.. 수술도 하고..

그렇게 좋아하던 영화, 패션 꾸미기보다 이제 무조건 잠순이로 변신한지 오래됐구요

오랫만에 남편은 출장가고 아이들은 고모집 가고 휴가 내서 옷장 정리도 좀 하고

라면도 끓여먹고 생각이란 걸 하며 음악도 들으니..

부었던 몸도 가벼워지고 쑥 빠지고 안색이 달라지네요..

 

직장생활 누구나 돈 버는 스트레스겠지만 전 다른게 스트레스 아니라

하루종일 앉아 있어야 하고 회사에 나가 있어야 한다는 자체만이 스트레스의 99%에요

사람, 일, 뭐 이런건 나가서 있어야 한다는 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원래도 집탱이 잠순이 였는데 시부모와 살고 경제적 여건이 그렇다 보니

회사 생활을 그만두지 못하고 있는데

병까지 있다보니 정말 꾸역꾸역이었어요

그러다 빗소리도 듣고 쓰레기통 같은 집도 좀 치우고.. 살거 같아요

 

일이나 사람이 별로 힘들지 않고 오로지 나가서 회사 생활하는거, 낮잠 못자는거

하루종일 앉아 있어서 눕지못하는 거 땜에 회사를 그만둬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런 황당한 고민하는 분 있을까요?

배불러서 하는 소리 아니고, 몸이 너무 안받아요

하루만 집에서 이렇게 누워 있어도 금방 몸이 좋아지는 걸 느끼니..

 

IP : 220.86.xxx.7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2 9:47 AM (59.29.xxx.180)

    님 남편도 그런 거 이 악물고 회사 나가는거예요.

  • 2. 일단 활력을 주삼
    '12.4.22 9:49 AM (211.217.xxx.19)

    일단 운동을 하셔야해요.
    사람이 늘어져있으면 점 점 더 약해지더라고요.
    저도 한 십녀 백수로 있어봤는데, 역시 회사 다니는 요즘이 제 인생의 전성기 같아요.
    저도 아픈데는 많아요.. 운동을 워낙 안해서 그런것 같아요.
    한국여자들이 제일 약하대요 체력이.

  • 3. 체력이
    '12.4.22 9:51 AM (211.63.xxx.199)

    여자나 남자나 체력이 받쳐줘야 사는게 편해요.
    저도 그닥 튼튼체질이 아니라서 같이 돌이다니고 움직여도 전 힘들어서 축 쳐저있는데 아직도 쌩쌩한 사람들보면 부럽네요.
    원글님 방법이 없어요. 보약도 챙겨드시고 운동도 하시고 휴일에 푹 쉬고 그러는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집안일은 도우미 도움 좀 받으세요. 일하면서 집안일하고 애들까지 챙기려니 여자들이 병나는거예요.
    남자들이야 회사만 다녀오면 떙이죠.

  • 4. 원글
    '12.4.22 9:53 AM (220.86.xxx.73)

    그렇죠. 아무래도 체력이 중요하죠
    그리고 첫댓글님 누가 남편더러 일만 하고 와이프는 놀겠다고 했는지..
    참 사고 방식 희한하시네요
    남자만 일하는게 그렇게 억울하면 여자들이 하는 일도 다 하면서 혼자 자기 월급갖고
    펑펑쓰며 혼자 인생 살면 되겠지요..

  • 5. ....
    '12.4.22 9:53 AM (58.122.xxx.247) - 삭제된댓글

    나이오십넘어가니 어휴 퇴근후 신발만벗으면 침대콕입니다 ㅠㅠ
    혹시 몸 차갑고 소화력달리는 소음인 아니신가요 ?
    제가 그런데 기본적으로 그렇게 저질체력은 그냥 그렇게 다스리며 살아야한데요

  • 6. 너구리
    '12.4.22 9:54 AM (211.234.xxx.88)

    토닥토닥. 꿀맛같은 휴가 푹 쉬세요
    저는 집에서 탈출하고 싶어요 ㅠㅠ

  • 7. ....
    '12.4.22 9:57 AM (58.122.xxx.247) - 삭제된댓글

    첫댓글같은건 그냉 패수 ~~~

    전 평생 비실인데 또 건강은 챙기긴 무쟈~~~챙겨요
    겨우내 홍삼만들어 하루 한뿌리씩먹고 출근전 새벽에 한시간씩 운동하고

  • 8. ..
    '12.4.22 10:03 AM (218.158.xxx.108)

    제가 그야말로 저질체력이라서
    직장을 못다니고 있어요
    좀 피곤하다 싶으면 무조건 푹~자야만 회복이 되거든요
    안그러면
    머리지끈지끈 아프다가 몸살,감기로 며칠 고생해요ㅠ.ㅠ
    직장다니면 어디서 낮잠을,,엄두도 못낼일이니까요

    애들커가니 학원비라도 벌어야 되지싶어
    재택알바(남편회사관계된이라 누구소개할만한건 못돼요..묻지마세요 ㅎ)
    조금씩 하면서 한달에 팔십정도 버는걸로 살림에 보탭니다

  • 9. 흐음,,
    '12.4.22 10:39 AM (211.222.xxx.83)

    가끔씩이라도 그렇게 혼자 있는 시간이 참 소중하죠.
    정말 귀중한 재충전의 시간들이에요.
    그래도 집순이 한달 지나면 또 직장이 그리워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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