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에게 희망은 없는걸까........

자수정 조회수 : 1,173
작성일 : 2012-04-22 01:49:42

늦잠을 즐기는 아들녀석에게 투표하러 가자니......

반응이 시끈둥하다.  깨워서 밥 먹이고 투표하자니....

누가  누군지 알지도 못하는데  누구에게 표를 주냐는 반문에

선관위에서 보내온 후보들 선거전단지를 꺼내  읽어보라고 주었더니,

떨떠름한 표정으로 넘기는 성의없는 눈초리...

외출준비하고 현관앞에서 기다리니.. 약속시간 늦었다고 투덜대는 녀석을 달래여

투표장으로 향했더니.. 젊은이는 보이지않고 거동 불편한 노인분들만 거리를 메우고있었다.......

학교앞 벤치에 지팡이들고 앉아계시는 할머니 한분이  우리에게 1번 찍으라고 손짓하기에

밀려오는 짜증에 할머니 무엇하시냐고 소리지르니  빤히 보면서 1번 찍어야 나라가 발전이 있다나. .. 헐 

투표하러 길게 늘어선 줄..  속닥거리는 소리는 1번 1번 한다.........

이노무 나라는  도대체  어디로가는중인가....

노인정에서 송영길이 시장 된후 예산줄여 밥이 형편없다는 이야기에.

노인분들...... 1번  1번 한다는 이야기 흘러들었는데. 

대형교회 신도분들   교회버스안에서 대다수 1번1번 한다던데....

역시 투표함을 열어보니  1번이 압도적이다. 

인천 연수동......  인천의 강남이라 하던가.....

쓸데없이 강남타령하더니 강남꼴통흉내에 숨을 쉴수가 없다.......

융자없는 집구석은 찾아볼래도 없구먼.. 다들 이자부담 하느라

하우스푸어들이 늘어나도...... 거들먹 거리며 1번을 지지하면 지들도  1%에 속하는양..

뿌듯해 하는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인다...... 

튼튼한 철제 투표함이 사라지고 허술한  종이 투표함에,

부정선거가 거론되어도 너무조용한 21세기 대한민국 현실......

설마  설마..... 하면서  생각만은 20세기 그대로이다. 

선거전에는 미사일이 선거끝나니 로켓으로 바뀌는 언론형태........

누구하나   딴지 거는이   없으니  언론은 부끄러운줄 모른다.  

박정희의  망령이 그리워 그의딸에게 보내는 무조건적인 지지......

6 ,70 년대의 독재가 그리 그리운가.....

그녀의 말한마디에 대한민국이 울고웃는 이상한 일들..

전두환이 쓰라고   준 6억이라는 돈......

받아도 되는줄알고 받았다는  해맑은  그녀에게  보내는  찬사는  과연 무엇을 말하는것인지...

10년전 지껄인 욕설은 문제되도 8년전 제수 강간 미수사건은 용서해도 되는것인가....

 이제와서 포항시민들은 몰랐다고 분노한단다.........  이보슈........

김형태, 문대성이 다시나와도   그대들은  국회의원 만들어줄분들이 아니던가... 

대한민국은 미쳐있다.     

진보다. 보수다  의 문제가 아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이거늘...... 

우리 이웃들이 이토록 무감각한지 이번 선거장에서 여실히 보았다.

온라인에서 아무리 뜨거워도 우리만의 리그는 아니였는가......

현실은 여전히 변하지 않고  있는데,    혹시 나의 생각이 틀린것은 아니였는가.....

선거가 끝난후....... 난 아무것도 할수없었다.... 

12월 대선에서 야권이 대권을 가져온대도..

전정권이   어지럽힌 일들 설거지 하다 욕만 진탕먹고 사라지는것은 아닐까...

아까운 인사들 희생으로 끝맺는것은 아닐까........... 불안하다....

이럴바에는 니들끼리 실컷 말아먹으라고 신경 끄는것은 어떨까.....

아무래도 올 12 월에는 박근혜에게표를 주어야   할것같다........ㅎㅎ 

시민들이 원한다해도 정치란 정치꾼들이 요리하는것...

어리석은 국민들 요리하는 것은 능숙한 그들이  투명하고 올바른정치에는 백치인지..

놀랍기만하다.....

 

우리가 할수있는일이 아무것도 없으니..... ㅠㅠ

IP : 116.41.xxx.23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집에 오신 시어머니
    '12.4.22 2:24 AM (119.70.xxx.86)

    같이사는 아들며느리 투표안했다고 뭐라 하시더라구요.
    우리더러 투표했냐고 물어보시고..

    이러니 노인정책보다 청년정책들이 뒷걸음이지요. ㅜ.ㅜ

    어머니한테 그 이야기 듣는순간
    노인들은 정말 투표를 소중히 생각하는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뭘 아시고 찍기는 하셨을까하는 걱정이 (팔순노인이라 글을 모르심.. 그냥 주위에서 하는말듣고 주로 tv겠지요. 김비서에서 떠드는 소리듣고 찍으셨을거라는 걱정이)

  • 2. 자수정
    '12.4.22 2:37 AM (116.41.xxx.237)

    20년전에 시아버님이 투표안하면 반장이 다알아가지고 동네에서 찍힌다고
    빨리가서 투표하라고한 말이 생각나네요.
    그때는 그런게 어디있냐고 속으로 비웃었는데...
    확실히 노인분들이 투표는 중요하게 생각하시면서
    정작 올바른 투표의 본잘은 모르시는것 같아요.
    거동 힘드신분들도 다 나오시는데...
    젊은이들은 나하나 안하면 어때 하면서 외면하는것이 가슴아파요.

  • 3.
    '12.4.22 6:53 AM (143.215.xxx.62)

    완전동감입니다. 해외에서보면 완전 매스컴이 미친거지. 진짜 나라를 위해 그렇게 믿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답답하고 한심하고.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 몇몇은 정말 미친듯이 이기적이고 몇몇은 미친듯이 바보라서.

  • 4.
    '12.4.22 6:57 AM (143.215.xxx.62)

    희망을 얘기해줘도 기운이 날까발까하는데. 혼자지 잘났다고 지편이든 아니든 남 지적질들이나하고 또 그게 옳은거라 믿는 병신들. 그게 한국의 지식인이라고. 뭐가 중요하고 덜 중요한지 모르는 진짜 병신들. 답답합니다.

  • 5. 정말
    '12.4.22 7:09 AM (211.234.xxx.85)

    답답한 가슴에 있는 제 마음을 풀어 놓은 것같은 글이네요.
    그래도 대선에 최선을 다 해 보자구요.

  • 6. 포실포실
    '12.4.22 3:58 PM (49.191.xxx.47)

    한국은 국민들이.개새끼들에 개구리 맹꽁이들인 나라입니다.
    무슨 희망이 있긴 있어요? 갸뿔이 희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864 30대 중반 시원한 향수좀 추천해주세요. 3 .. 2012/05/29 1,838
111863 아래 사고 동영상 보고...안전벨트 위치 조절기.. 2 안전벨트 2012/05/29 1,604
111862 일주일에 한두번 두시간정도 애봐주는 분이 계신다면? 9 행복한 고민.. 2012/05/29 1,635
111861 TV 저렴하게 살려면 어떻게 알아보면 좋을까요? 3 ... 2012/05/29 962
111860 액취증(암내) 수술 받아보신 후 계신가요? 1 힘들어요 2012/05/29 1,762
111859 태티서 발음 유감 ㅡ 자꾸 귀에 거슬려요 13 뛰잖아 띄잖.. 2012/05/29 2,876
111858 아이패드로 카톡쓰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2 얘기하자 2012/05/29 828
111857 남편에게.. 제가 너무 욕심이 많은걸까요? 9 호요 2012/05/29 3,167
111856 부부문제로 티비에 나오는 부부들을 보면 대단하다 느껴요. 6 손님 2012/05/29 2,636
111855 롯데i몰에 런치쿠폰이라는것도 있군요 ㅎㅎ 1 ㅋㅋ 2012/05/29 879
111854 X-바이크. 다리짧은 사람도 운동 할수 있나요? 5 참나 2012/05/29 1,094
111853 가끔가다 뜨는 명의도용... 1 ... 2012/05/29 849
111852 라식하는 병원은 어떻게 알아봐야 하나요 3 눈아픔 2012/05/29 810
111851 헤어진 남자친구가 암이라는데요 7 이머.. 2012/05/29 5,097
111850 결혼 20년 넘으신 분들께 여쭤봐요.. 5 여쭤요.. 2012/05/29 2,188
111849 똥꼬 다 보이겠다고 말하는 아저씨 15 .. 2012/05/29 4,267
111848 느타리 볶을 때 들깨가루 넣어도 될까요? 2 .. 2012/05/29 672
111847 광주광역시 단설유치원 추전해주세요 끄덕 2012/05/29 1,635
111846 눈 안좋은 신랑 큰맘 먹고 영양제 사줬더니 이거 먹고 더 열심히.. 2 영양제 2012/05/29 1,286
111845 예고를 희망하는 울 아들 1 어렵다 2012/05/29 838
111844 예배·헌금 강요, 아침밥도 제대로 안 준 복지시설 1 샬랄라 2012/05/29 659
111843 남향집이 정말 좋은가요? 4 아자 2012/05/29 3,738
111842 옆집에다 속상해서 한마디 해주고픈데요 2 *** 2012/05/29 1,471
111841 상가임대정리하는데 인터넷사이트 있나요? 1 ^^ 2012/05/29 749
111840 양천구, 누수 잘잡는 업체나 기사 좀 알려주세요 2 누수가 사람.. 2012/05/29 1,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