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저녁,
애들 저녁 차려주며 좀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새로 산 우엉 채칼로 우엉도 다듬어 졸이고,
시금치도 삶는 김에 두단 삶아 새참기름병 따서 무치고,
잔멸치에다 저민 아몬드 넣어 볶아놓고,
친정엄마가 담가주신 찹쌀풀 넣고 만든 열무얼갈이김치에
시어머니표 시원한 동치미에
새로 잰 들기름바른 김이며
심심하게 액젓에 무친 유채나물~
집고추장 넣고 멸치육수 진하게 빼서 순두부찌게도 보글보글 끓이고-
애들이 너무 맛나다며 뚝딱 먹네요.
남편 출장가서 주말 동안 집에 없어서
낼도 그냥 밥만 새로 해서 이 반찬 그냥 먹어도 될듯해요.
식탁위에 냉장고에 그득한 반찬들 보니
안먹어도 배부른 반찬부자였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