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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로 상처 들주고 이혼하는 법....없을까요 ?

난아지매 조회수 : 5,886
작성일 : 2012-04-21 21:27:08

저는 딸 하나를 두고 있는 결혼생활 15년 넘게 해온 평범한 대한민국 아줌마입니다.

매일 언제 그만둘까 ? 하면서도,...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도 있고, 남편이 바람 피우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직업이 없는것도 아닙니다. 그럭저럭 돈걱정 없이 살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남자와 살기 싫습니다...

 

이사람하고 정말 안맞습니다. 서로 마주하며 밥먹을땐..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집에서 밥먹을땐, 텔레비젼 보면서 그냥 저냥 먹고, 밖에서 혹시 같이 밥 먹을때도

서로 스마트폰 보면서... 시킨 음식 기다립니다.

 

휴일에 집에 있을때도, 그냥.. 각자 자기 컴퓨터에 몰입해 있습니다.

쇼핑갈때.. 열심히 잘따라와 줍니다. 집안일도 청소기 돌리는것이랑 설겆이 잘 도와줍니다.

하지만, 자신이 주도적으로 휴가때 어디를 여행하자든가 하는 것들 잘 못합니다. 어떤것에도 소극적이고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밤일도 그렇습니다.

제가 먼저 건들어야 합니다. 신혼초에는 한달정도 어떻게 하나.. 기다려 봤었습니다.

정말.. 제가 먼저 의사표현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행동을 보이지 않더군요. 속터져 죽을정도 였었습니다.

그리고, 자존심도 많이 상햇었고요.. 그래서, 이것때문에 마음 상해서 말을 않하고 화난 모습 보이면,

저 달래줄줄 모릅니다. 그냥.. 저절로 저혼자 풀릴때까지 한달이고 두달이고 기다립니다.

신혼초에는 이혼하려고 몇번 시도했으나,, 용기가 없어서 매번 포기하고 살았습니다.

그렇다고, 이사람이 특별히 나한테 못하는것도 아니였고요.. 특별히 행복하지도 않았지만, 특별히 불행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사람 성격의 특징은 화나거나.. 혹은 상대가 화나서 퍼부을때.. 절대 댓구를 하지 않습

니다.. 상대방 혼자 돌아버리게 합니다.  결국 혼자 미쳐서 쇼하고 끝나는 형태로 마무리져집니다.

 

그런데.. 딸아이까지 똑같이 아버지 성격을 닮아서인지, 화나면 문닫고 지방에 들어가서 꼼짝하지 않고

대답 않합니다. 이럴때.. 아버지가 기선잡고 혼내야 되는데.. 저희 신랑 혀만 찰뿐 아무런 대응하지 않습니다.

이러니.. 매번 혼낸는것과 아이 공부 닥달하는것은 제몴이 되다보니, 아이와의 관계도 말이 아닙니다.

 

이제는 완전히 저는 이 두사람한테서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봤는 형태입니다.  저도 노력 해보았지만..

그런데.. 서로에 대한 상처가 점점더 깊어간다는것만 느낍니다. 같이 살면서 더 힘든 관계가 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남편한테 이혼을 제의했습니다. 아이도 많이 컸으니깐..

 

같이 있으면서 남보다 못한 가족으로 묶여 사는것 보다는, 따로 떨어져서 사는것도 좋은듯 해서요.

아이도 상처는 받을수 밖에 없겟지만.. 이렇게 계속 살다가는 모두 더 불행해 질것 같아서요.

남들 보기에는 이정도일로 이혼이냐고 하겠지만.. 당사자인 저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제가 사회생활

을 했기 때문에, 이런것들 많이 묻으면서 살수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딸까지 너무 힘들게 합니다.

 

그래도, 두사람한테 최대한 상처가 최소화해 주도록 했으면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IP : 219.76.xxx.118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2.4.21 9:35 PM (112.144.xxx.68)

    아이가... 많이 컸다고 하셨는데 아이한테 한 번 물어 보세요
    두 분은 성인이고 어떻게든 견딘다 치지만 아이는...;; 원글님 말씀 하신대로 아이와의 관계도 어긋날 정도라면 아이도 나름대로 생각이 있을 겁니다

  • 2. ,,,
    '12.4.21 9:42 PM (210.124.xxx.238)

    공감이 많이 가긴합니다
    그나마 딸이라도 엄마마음알아주면 덜할텐데 나는뭔가 하는마음요
    딸과 진지하게 얘기해보세요 어떤반응이 나오는지 , 남편과도요
    그게 최선인지 다시한번 상의한후에 천천히 결정하세요

  • 3. 도움안되지만‥
    '12.4.21 9:44 PM (180.230.xxx.215)

    뭔가 딱히이혼사유라고할꺼는없어보이는데‥
    그렇게 살기싫으시다면 더 늦기전에 이혼하시는게
    나으실꺼같네요·방법은다른분들께 ~

  • 4. ...
    '12.4.21 9:45 PM (115.126.xxx.140)

    정말 성격차이라는게 있기는 하군요.
    딱히 이혼할 사유가 없어보이는데..

  • 5. 난아지매
    '12.4.21 9:55 PM (219.76.xxx.118)

    물어도.. 대답 않합니다.
    내가 자신을 이해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고등학생입니다. 그리고 입시 준비등으로
    과외 스케줄 물어보면.. 마지못해 짧게 시간만 말할 뿐입니다.

    과외 스케줄조차 저한테 알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엄마가 너무 스케줄을 tight 하게 잡는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성적이 굉장히 어중간합니다. 공부를 않하는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만족하게 열심히 하지도
    않으니깐요. 저희는 안되면.. 대학을 외국으로 보낼 생각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원하지
    않더라고요. 그러면, 자신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그렇게 하지는 않습니다.
    생각을 물으면, 대답을 않하니 모르겠습니다.

    아이의 성적은 전체 고등학교 학생의 상위 15% 범주안에 들어가는 성적입니다. 하지만.. 이걸로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이 영어성적은 전체 고등학교 학생의 상위 7%로 안에 들어가기 때문에 영국이나
    미국에서는 왠만한 대학에 입학은 가능할것 같습니다. 저는 남은 1년정도의 시간을 준비를 시키고 싶은데..
    애가 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아이가 남은 1년의 시간을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해도.. 상위 7%를 치고 올라가는것은 제가 봤을때
    무리입니다. 그아이들은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이니깐요. 저희 아이는 그렇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계속 고집을 피우기 때문에 저도.. 그냥 지켜볼 수 밖에 없습니다만.. 많이 안타깝고요. 그래서,
    한마디 하면.. 밥먹다 바로 일어나서 가버립니다.

    저도.. 그냥.. "어" 하고 멍하기만 합니다.

  • 6. 난아지매
    '12.4.21 10:04 PM (219.76.xxx.118)

    네.. 딱히 결정적 이혼 사유는 아니지요.. 하지만.. 한집에 세사람이 모두 말 한마디 없이.. 그냥
    유령처럼 몇시간씩 지내는것 생각보다 많이 힘들어요.

    오죽하면.. 그걸 피해서, 이시간까지 사무실에 나와서 이러고 있겠어요.
    그 딱히 결정적이지 않은 이혼사유 때문에 지금까지 살았고요.

  • 7. ...
    '12.4.21 10:07 PM (121.157.xxx.189)

    저랑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셨네요. 남편분 성향은 제 남편이라 꼭 같구요. 평소에 행동, 싸울때 태도도 꼭 같네요. ㅜㅜ 처음엔 미칠 것 같았는데, 저는 지금 잘 지냅니다.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위해 미친듯이 노력했어요. 명상하면서 그 사람에게 분노를 쏟아내기에 앞서 제 자신을 들여다보는 노력을 많이 했어요. 제가 변하니 남편도 서서히 따라 변해서 이제는 어느정도 서로 이해하면서 맞추면서 살아갑니다. 이혼이 급하시지 않다면, 님께서도 남편에게 분노를 쏟아내기보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님의 내면을 바라다보며, 나랑 상대 모두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심은 어떨런지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평안하고 행복해지더이다.

  • 8. ...
    '12.4.21 10:10 PM (121.157.xxx.189)

    참 저도 아이 있습니다. 남편 성향을 꼭 닮은 아들도 키웁니다. 마음이 너그러워지니, 남편 꼭 닮은 아들을이 하는 짓을 보면서 힘들 때도 있지만, 예전 남편의 행동이 더 잘 이해가 갑니다.

  • 9. 잘될거야
    '12.4.21 10:13 PM (112.161.xxx.5)

    원글님 문제 많아 보여요. 아이가 원하지 않는데 왜 강요하시나요? 매사 본인이 원하는대로만 고집하시면 저라도 대화하기 싫을듯.. 아이인생인데 왜그리 집착하세요? 충분히 유능한 아이인데 엄마가 욕심이 많으시군요. 마음과몸이 건강하게 살게 하세요. 제가볼때 따님 마음 한구석이 건강하지 않을듯해요.

  • 10. 난아지매
    '12.4.21 10:25 PM (219.76.xxx.118)

    감사합니다.. 어쩌면, 저의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아이의 있는 그대로.. 보아주지 않는면도 있겠지요.
    제 주위에 있는 분들의 자녀가 모두 좋은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다보니.. 하나뿐이 없는 아이가
    그렇게 되어줬으면 많이 바랬습니다. 그리고, 어릴때부터 많이 신경도 썻었고요.

    하지만, 인생은 내가 원하는 방향되로만 가는게 아니더군요.. 내가 원할수록 아이랑은 더욱 힘들어졌
    으니깐요. 아이가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으면, 기대를 않했을텐데... 아이한테 가능성을 보면서
    좀더 신경쓰면 되겠구나 하는것이 굴레로 느낀것 같습니다.
    그리고, 안타까왔습니다... 대학까지만 힘든것 참으면 되는데.. 그러면, 나머지 인생은 정말로 탄탄하게
    걱정없이 살수 있는 여건을 갖춘 아인데.. 라는 생각을 해서일겁니다.

    지금의 나보다 훨씬 더 자기 능력 발휘하면서, 당당하게 살기를 바랬었습니다.

  • 11. ....
    '12.4.21 10:34 PM (119.69.xxx.80)

    대화에는 들어주고 공감해주기도 포함되요.
    본인 할 말만 하시는듯 해요. 가족들이 본인뜻대로 안하면 짜증내고요. 이혼하면 자녀들 상상이상으로 상처받아요.
    이혼부모 자녀라 잘 알아요.부모님이 이혼안하셨는데 싸우는 부모라도 이혼안한 부모둔 친구들이 부러웠어요. 부부싸움조차도 가족적이라 느껴질정도로...싸우고 화해하고 하는건 차라리 인간적이잖아요. 이혼부모의 자녀들은 마음이 정말 찢어집니다.
    폭력이나 정말 힘든 사정 아니라면 가족 안에서 해결하세요. 자녀를 낳았음 자녀를 위해 책임지는 자세로 부부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경험자로서 이야기 드립니다. 문제해결의 과정을 보며
    자녀가 배우지 않을까요? 싸워도 되요. 사과하며 화해하면 되니까요. 자녀를 불행하게 하지 마세요.

  • 12. ....
    '12.4.21 10:34 PM (119.69.xxx.80)

    이혼안하셨는데->이혼하셨는데

  • 13. 민트커피
    '12.4.21 10:37 PM (211.178.xxx.130)

    원글님. 님이 원하는 걸 왜 아이에게 원하세요?
    대학까지만 힘든 거 참으면 나머지 인생이 정말 탄탄하게 살아지나요? 대학만 잘 나오면?
    저희 동네엔 서울대 법학과 나와서 지금 과외선생으로 끼니 잇는 사람도 있어요.
    외국에서 MBA하고 들어와 자리 못 잡고 헤매는 사람도 있어요.
    의사로 병원 개업했다 신불자 된 사람도 있구요.

    대학까지 잘 나온다고 인생 탄탄해진다는 법 없어요.
    그리고 그 인생을 아이가 원한다는 보장도 없어요.
    그걸 원하는 건 님이지 아이가 아니에요.

    지금 님은 님 자신만의 행복을 위해 남편도 아이도 쥐어짜고 계신 거에요.
    오렌지 즙 짜는 기계 아시죠?
    님이 '잘난 아이'를 가졌고 아이를 잘 키웠다는 명분을 얻기 위해
    아이를 그 오렌지 즙 짜는 기계 위에 넣고 돌려 짜고 계시는 거에요.
    그리고 고통스러워 소리지르는 아이에게 '다 너를 위해서야!'라고 거짓말을 하고 계신 거죠.

    아니라구요? 오로지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만 그러신다구요?
    아이가 그걸 원하지 않는다는데요?

    님이 제일 싫어하는 음식 한 가지만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제가
    '저는 님을 사랑하고, 님이 행복해지길 원해요. 그건 이 음식을 입에 잔뜩 쑤셔넣는 거에요'
    그리고 그 음식을 님의 입에 쑤셔 넣는 걸 상상해 보세요.
    님이 싫다고 하자 팔다리를 묶고 입에 재갈을 물린 채로요.
    '이걸 먹어야 행복해요. 이것만 먹으면 앞으로의 인생이 다 행복해져요'
    라고 제가 계속 말하면서요. 님이 정말 행복하실까요?

    지금 님이 아이에게 하는 게 제가 님에게 위에서 예로 든 행동과 똑같아요.
    정말 아이가 뭘 원하는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물어보신 적 있어요? 면박 주지 않고?
    아이가 불행하다고 하는 말을 정말 순수하게 들어주신 적 있어요?
    힘들다고 한 말 들어주신 적 있어요?

    지금이라도
    아이의 '진짜' 행복을 생각해보세요.
    아이가 원하는 거.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요.

  • 14. 바느질하는 엄마
    '12.4.21 10:42 PM (110.70.xxx.166)

    님의 가장 큰 문제는 다른 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내 식대로 개조하고 나의 틀에 맞추길 바라는 겁니다.
    님의 남편분도 아이도..
    원래 말수가 없고 소극적인 사람들을 다그치고 입 열어라 표현해라..강요한다고 하루 아침에 바뀔 수 있는것도 아니고..오히려 더 입을 꾹 닫아버리지요..
    어찌하든 님의 기대치에 맞추지 못할걸 아니까 그냥 회피해 버리는 겁니다. 님은 자신의 방식대로만 사랑하고 싶으신거 같아요. 물론 그것도 사랑의 한가지 모습일 수 있지만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주고 받아들이는 것..그것이 더 성숙한 모습이 아닐까요?
    그러나 님께서 도저히 극복하기 힘들고 이해가 안된다면 이혼하시는 것도 하나의 길이 될 수 있습니다. 남편과는 간단하게 정리될 수도 있겠지만 아이와는 회복하기 힘들수도 있겠네요..아이 입장에서는 모든것이 엄마로 부터의 일방통행으로 인식될 수도 있으니..어쨌든 차분히 다시 한번 돌이켜 보시길 권합니다.

  • 15. 음...
    '12.4.21 10:46 PM (14.39.xxx.99)

    아이 문제는 님이 좀 문제있으신게 맞는듯 하구요. 그리고 남편과의 문제도 같은 맥락인것 같아요. 타인을 가족이라는 명분으로 너무 있는 그대로 인정안해주시네요.

    우리 남편도 비슷해요. 말없고.. 반응도 없고
    근데 단점보단 장점이 많으니 그냥 저 사람은 그런 사람이다.. 인정하고 살아요.
    쓰신걸로만 보면 님 남편도 장점이 더 많으신것 같은데요...

    상처주고 싶지 않다면 이혼전에 부부상담이라도 받아보세요.

  • 16. 이혼 조건인
    '12.4.21 11:07 PM (221.163.xxx.60)

    무능, 폭력, 바람 다 아니네요.

    그냥 묵묵히 식사하고 할 일 하는 것도 편안하고 괜찮아요. 생각하기 나름이죠.

    원글님은
    물론 태반의 사람들이 그렇지만
    본인에게 주어진 복을 감사하는 마음이 없어요.

    남편이 속 썩이는 일 없는 거에 감사하고
    경제적 능력도 충분하니 감사하고
    온 가족 건강한 거 또 감사하고
    딸이 톱은 아니더라도 상위권 성적에 나름 자기 할 공부는 따라 가니 감사하고
    저 같으면 춤을 출 출 듯.

    제가 보긴엔
    원글님이 매사에 감사해 하며
    가족들한테 행복한 모습으로 대하면
    다들 행복해 할 거 같습니다.

    내 손에 귀중한 보배
    놓치고 나서 땅을 쳐 본들 뭐합니까?

    아마도 원글님이 이혼해서 없고
    따님과 남편만 살면 서로 평온하고 만족스러워 할 상황입니다. 현재의 모습으로는요.

  • 17. 제가 봐도
    '12.4.22 12:30 AM (124.49.xxx.162)

    원글님은 자신의 강박과 우울을 딸에게 투사하고 있어요 저도 자식을 더구나 외동이로 키워서 님의 마음과 걱정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님이 아이를 힘들게 하는거예요
    뚱하다는 것은 그 아이가 엄마를 견디는 방식이예요
    죄송하지만 엄마가 먼저 상담을 받으셔야겠어요

  • 18. .........
    '12.4.22 1:08 AM (218.146.xxx.109)

    많이 마음이 안좋네요....
    배우자를 존중할 수 없는 마음이 딸에게 까지 가니....딸도 마음을 닫은거 같아요
    네가 아빠닮아 답답하고 그런 너까지 마음에 안드는 구나...이런 메세지가 전달되는건 아닐지 걱정됩니다.
    배우자 험담도 사실 자녀에게는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친다고 하던데......
    거기다 네가 그런 아빠를 닮았다는 메세지는......ㅠㅠ
    법륜스님 정토회 싸이트에 가면 글로 읽는 즉문즉설이 있는데, 추천해드리고 갑니다..
    원글님 편에서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한데...저는 따님에게 감정이입이 되서요...

  • 19. ...
    '12.4.22 1:11 AM (211.246.xxx.180)

    자식이 더 나은 삶을 살기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똑같겠지요 다만 아이가 받아들일수 있을정도로 달래가면서..^^ 전 반대로 싸움이 나면 제가 침묵합니다 남편은 화가나면 풀릴때까지 악을 써야하는 스타일이고 결국 제말은 절대 안듣고 자기 말만 합니다 특히 화가 낫을때는 더하기 저라도 참아야 더 심한꼴을 안보기 때문입니다 결국 몇번 싸워보니 해결은 안되고제가 너무 스트레스만 받고 울고..그래서 피하고맙니다 해결책은 그 사람이 진정한 후에 제가 조용히 제시합니다 침는게 너무 싫고 나도 소리지르고 때려부수고 끝내버릴까 싶어도 돌아오지못할 길이란걸 잘 알기에 그냥 참습니다 그냥 저같은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라고..

  • 20. ...
    '12.4.22 1:13 AM (211.246.xxx.180)

    아이폰이라 오타가 많네요 남편과 상담도 좋구요..잘 해결되기 빕니다 ..

  • 21. 가끔
    '12.4.22 1:23 AM (61.254.xxx.248)

    저는 고딩 아들넘에게 엄마가 인생의 비밀 하나 알려준다면서 귀에다 대고
    사실..인생은 랜덤이란다. 노력한다고, 공부 잘 한다고 잘 살고 행복한 거 아니야.
    그냥 복불복이야. 너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아~
    이럽니다^^
    나는 이런 불량엄마지만 고딩 아들넘은 저랑 대화도 많이 하고
    공부도 꽤 잘하는 아이입니다.
    엄마 믿다가 큰일나겠다 싶어 지가 알아서 한다나요....

  • 22. 그래도
    '12.4.22 1:31 AM (211.223.xxx.24)

    이쪽에서 적극적으로 나오면 따라오는 건 하네요.
    그조차 안 하는 남자들도 많습니다.
    제가 볼 땐 이혼하시고 나면 한동안은 홀가분할 거 같지만 그게 과연 얼마나 갈지요.
    다른 분 말대로 남편이나 딸아이는 알아서 둘이 잘 살 듯하네요.
    모든 구미에 딱 맞는 사람들 많지 않아요.
    물론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들도 알고보면 남이 모를 속사정이나 불만을 배우자들이
    하나씩은갖게 마련입니다. 아니면 시댁때문에 남편과는 문제가 없어도 결국 힘들어지거나요.
    남편쪽에서 적극적이 아니라면 글쓴분이 좀 적극적이면 되는 거 아닌가요.
    안 따라와주는 것도 아니고 시키면 또 한다면서요.
    마트에도 따라와주고 설거지도 하라고 하면 하고요.
    그깟 여행계획 글쓴분이 주도적으로 짜서 같이 가자고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그냥 이 남자는 성격이 이러니까 여자지만 내가 주도적으로 이끌어보자 하고
    오히려 재미붙여서 상대방을 이끌어보세요.
    따라와주면 칭찬도 해주고 대놓고 기뻐도 해주고요.
    그저 네가 하나 보자 안 하나 보자 상대방 떠보지 마시고요.
    그래봤자 타고난 성품이 소극적인데 상대방을 왜 떠보시나요.
    그리고 너무 가정에만 치중해서 상대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 부정적인 모습만 자꾸 보지 마시고
    외부활동에도 관심을 주시면서 밖에서도 재미를 붙이세요.
    애도 어느 정도 컸는데 글쓴분도 개인 취미 가지시면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시고요.
    남편분이나 자녀분 같은 타입들은
    상대방이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 집안 분위기가 확 달라져요.
    애교가 많은 성격의 여자라면 오히려 잘 살 거 같은데 글쓴분은 좀 무뚝뚝하고 상대방이
    어떻게 나오나 골 아프게 계산도 하시는 타입같은데 그래봤자 서로 스트레스 받습니다.
    뭐랄까 어찌보면 가족 모두가 그런 쪽으로 성향이 똑같은 거네요.
    서로가 다 애교가 한점도 없고 소극적이고(제가 볼 땐 글쓴분도 소극적인 성격이에요)
    그나마 셋중에서 글쓴분이 그나마 강한 성격이라서 자기가 못 참고 적극적이 될 수 밖에 없다보니
    주도적이긴 한데 객관적으로 볼 땐 남자가 뭔가 좀 이끌어줬음 바라는 여자들의 소극적 성향들이
    있는 분이라보니 불만이계속 쌓이시는 듯.
    그런데 저런 남자들은 정말 여자가 애교있고 싹싹하고 불만을 티내기 보다는
    살살 구슬리면 쑥스러워하면서도 다 해줍니다.
    해주면 오버해서 막 칭찬해주고 당신이 이렇게 해주니까 너무 행복하다고 해주면
    내색은 어색해서 잘 못해도 조금씩 달라지거든요.
    저런 타입앞에서 혼자 화내고 열내봤자 점점 본인만 이상한 사람되고 흥분하는 사람만 됩니다.
    어쨌든 더 이상 견디기 힘드시면 이혼하시는 거겠지만
    상처 안 주고 하는 건 없죠.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서로가 한명이라도 상대방
    성격을 이해하고 이쪽에서 적당히 요리할 줄 알아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면
    어쩌겠습니까. 이혼하는 거지요.
    다만 남편이나 자식 입장에서 써보자면,
    항상 뭔가 불만만 찬 엄마, 아내로밖에 보이지 않아요.
    나름대로 시키면 하는데도 그걸 만족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남편한테 설거지 시키고 나서 그걸 어떤 식으로 표현하시나요?
    뚱하니 이런 것정도야..이런 식으로 넘기시는지.
    고맙다거나 남편이 해주니까 정말 기분 좋다고 띄워주시는지.
    시키면 따라주는 것을 장점으로 여기기 보다는 그런 건 당연한 거고 마지못해서 하는 걸로 치부하고
    더욱더 적극적인 행동만을 계속 요구하는 식이면
    남편이나 아이 입장에서도 지치는 건 마찬가지거든요.

  • 23. ,,,
    '12.4.22 6:55 AM (1.236.xxx.71)

    제가 보기에도 원글님이 문제............2
    원글님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바뀔 상황으로 보입니다........2
    내 손에 귀중한 보배
    놓치고 나서 땅을 쳐 본들 뭐힙니까?........2

  • 24. ...
    '12.4.22 6:58 AM (1.236.xxx.71)

    뭐힙니까ㅡ뭐합니까

  • 25. 상담
    '12.4.22 8:04 AM (211.246.xxx.218)

    이혼할 각오까지 하셨다면 마지막으로 상담을 받아보세요. 옛날과 달리 요즘은 상담이 보편화되는 추세같아요.

    인생이 바뀌는건데 그정도 노력할 순 있으시겠네요.

  • 26. 남자의 뇌 여자의 뇌
    '12.4.22 11:48 AM (121.133.xxx.63)

    라는 책 자게 추천으로 읽어 보았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원글님 한번 읽어보시면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천 드립니다..
    힘내세요 잘 될거예요

  • 27. ..
    '12.4.22 2:03 PM (121.162.xxx.87)

    원글님이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 같아요
    그런 사람은 상대방을 변화시키고 싶어하지 절대 있는 그대로 인정하려 들지 않아요
    저도 많이 그랬거든요
    그런데 제 남편은 강한 편이라 저에게 그러더군요
    당신이 그런다고 변하지 않는다고..내려놓으라구요
    원글님 남편이 기가 약하신 분 같은데...
    그러니까 그나마 님 하자는 대로 가만히 있는 거구요
    딸은 아빠보단 조금 더 강한 편이라 엄마에게 반항?도 하는 거 같군요
    마음을 비우세요
    남편은 남편대로 태어난 기질 그대로 살아갈 권리가 있는거구
    따님은 따님대로 자기가 선택한 길을 갈 뿐입니다
    원글님 나름대로 혼자 속 끓이고 애 태운다고
    사람이 달라지지 않구요 관계만 악화될 뿐이지요
    상담도 받으시고 종교생활도 해 보세요
    자신의 내면을 발견하게 되면
    자유로와 질 겁니다 그만큼 가족에게 너그러워 질 거구요
    희망의 키는 바로 원글님 자신에게 있어요

  • 28. 난아지매
    '12.4.23 1:28 PM (219.76.xxx.118)

    어제 친구하고 차마시면서.. 글 올렸다가.. 완전히 이기적이고 이상한 여자 되었다고 했었습니다.
    내상황, 내속 100% 보여줄수 없는데...

    나름.. 상담을 받아볼까도 했었습니다만.. 어디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요. 제가 한국에 살고있는것도
    아니고요. 남편도 한국사람 아닙니다. 문화, 음식, 살아온 배경 다 틀립니다.
    그래서, 아이랑 소통이 더 힙듭니다. 내가 주재원으로 일을 하기 때문에.. 내품에서 아이를 키운것도 아니었고,
    일하는 아줌마한테 많이 의지하면서 키웠습니다. 남편하고 계속 살고있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때문입니다.

    지금.. 아이랑도 많이 서로 상처주고 받으면서 있으니깐. 그게 제일 힘들었던겁니다.

    다행히 아이는 남편과는 관계가 원만합니다. 그래서, 당분간이라도 서로 떨어져 살아보는게 어떨까 ? 하고
    있습니다. 아이도 저랑 떨어져서 좀 더 편하게, 객관적이게 생각해 볼수도 있겠지요.

    제가 아이한테 공부, 공부 하는 강박관념만 준것 아닙니다. 아이는 9월학기에 한국으로 치면, 고3 이 됩니다.

    그리고, 작년 여름방학때 아이가 원치 않아서.. 정말 그대로 자신이 원하는되로 놔둬 보았습니다.
    최소한의 과외수업 조차도 받지않고.. 정말로 잘 놀더군요. 아침 11시쯤에 아침겸 점심겸 브런치, 오후 4시정도에
    tea time.. 그리고, 저녁때.. 저희랑 저녁식사.. 이러면서.. 그냥 학교 과제만 했었습니다.

    속 많이 상했지만.. 믿어보기로 했었는데.. 결과는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우리때.. 고2, 고3 때. 누가 공부하기 좋아합니까.. 하지만.. 꼭 그시간에 해야되는게 있지 않습니까.
    그시기에 하지 않으면, 다시 되돌리기가 얼마나 힘듭니까.
    인생이 자기가 원하는것만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아이랑 저는 문화적 갭도 무시 못한다는것을 깨닫았습니다. 이번 구정때 친정엄마께서 모처럼만에
    저희랑 함께 2주정도 같이 지내게 되었습니다. 한 1주일정도는 4명이서 같이 태국에 갔다왔고요.

    친정엄마가 아이의 방을 보고는.. 도저희 참지 못하시고, 외출했을때.. 침대시트까지 끌어내셔서 털고, 쓸고,
    정리하여 주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신이 늘 놓았던 물건들의 위치가 좀 바꼈겠지요.
    참고료, 저희집 일해 주시는 아줌마도 저희 딸아이 방은 그냥... 청소기만 돌립니다. 아무것도 안건드리고요.
    마침 학교 과제물도 아무렇게나 책상위에 놓았는데, 그것을 쉽게 찾지 못했었는지... 찾다가 엄청 열도 받았
    겠지요. 그런데.. 그날 저녁에 외식시에 말한마디 대꾸 한마디 없이.. 밥을 먹는데, 저 정말 친정 엄마한테
    많이 죄송했었습니다.

    그리고, 갔다와서 그걸로 꾸중을 했었는데.. 자신의 방을 왜 ? 허락도 없이 정리하냐고 하더군요.
    너가 평소에 잘 정리정돈이 되었으면, 할머니가 그러겠냐고? ... 할머니 입장에서 너의 건강도 걱정이 되어서
    청소까지 해주었는데.. 너가 그렇게 저녁식사 시간에 그런 얼굴로 대해야 되겠냐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자신과 나와는 말이 안통한다고 생각하는것 같았습니다. 결국 태국여행에서도 정말 재미없게
    휴가를 보내고 왔어야 했었습니다. 다시는 가족여행 가고 싶지 않다고 했었고요.

    저도 그냥.. 보통의 사회적 도덕적 개념을 갖고 있는 엄마일뿐입니다. 아이 공부.. 그것 안되면, 할수 없겠지요.
    하지만, 내가 더 힘들게 생각하는것은 아이가 이기적이고, 감사할줄 모르는 아이가 되는게 더 무서운겁니다.

    저희 신랑 좋은사람 맞습니다. 인상도 좋고요..
    그 소심한 사람이 자존심은 강한데.. 이런 상황때 마다.. 자신도 힘들겁니다.

    하지만.. 그사람도 노력해야 하지 않겠는지요 ? 적어도, 이가정 지키고 싶다는 의지가 있다면요.
    그리고, 저한테도 보여줘야 되는것 아닌요..

  • 29. 난아지매
    '12.5.8 12:34 PM (219.76.xxx.118)

    홍콩입니다... 전체 고등학교의 7%로만 홍콩내 대학을 갈수 있네요.
    나머지는 영국, 카나다, 호주, 미국등으로 유학을 가고요.

    웃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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