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존감없는 부인

말지 조회수 : 8,014
작성일 : 2012-04-21 21:12:29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하고 어쩌다 오랫동안 남편 얘기를 했어요.

자기 남편은 2살 연하인데, 분노조절 장애가 있어서 매일 미친 듯이 화를 낸대요. 알고보면 가족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긴 하지만...그런데 연초마다 회사 그만둔다고 또 한바탕 매년 5년째 그러는데

그걸 달래고 을러서 산대요. 집에서 손가락 발가락 도 까딱 안하는데 평균 귀가 시간2시인데 절대 잔소리 간섭 구속 안한다며...그러면서 또 여자한테 인기가 좀 있는지...그 여자말 남편이 바람나면 어쩔 수 없다고, 그럼 그냥 보내준다고 그러는데..한참동안 듣고보니 정말 저 여자는 왜 저런 대접받으며 그 남자랑 사나?

애를 낳고 싶은데 그러면 정말 자기 혼자 모든 걸 다해야 할 걸 너무나 알아서 애도 못갖겠대요.

물론 남의 부부일이니까 제가 참견할 건 아니지만 듣는 내내 화가 나는 이유는 뭔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더 가관인건 그 여자가 저한테 가르치면서 남자는 네네네 그렇게 죽어서 해주지 않으면 같이 살 수 없는 동물이라고...전세계 여인들이 다 저러고 사는 건지 한국 부인들의 특성인 건지

돈도 부인이 더 벌고, 받은 것도 없는 결혼인데 남편한테 저렇게까지 해야 하는 건가요?

결혼 안한 저로써는 결혼 안하고 말지 왜 저러고 사는지 너무나 이해 안되요.

결혼생활 유지한다는 게 저런건가요?

그냥 동등한 부부라는 건 한국에 없나요?

IP : 1.225.xxx.25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불쌍한 여자
    '12.4.21 9:14 PM (203.226.xxx.97)

    입니다 그런 결혼생활이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다니ㅠ

  • 2. kandinsky
    '12.4.21 9:16 PM (203.152.xxx.228)

    왜이리 비약이 심하신지요

  • 3. ..
    '12.4.21 9:18 PM (1.225.xxx.92)

    무슨 부부 하나 보고 한국에 동등한 부부가 하나도 없다고... 2222
    원글이 주위엔 다 그런 부부만 있던가요?
    님 부모님네도 그래요?
    그래서 한국엔 동등한 부부가 없다고 생각하나요?

  • 4. 우리는
    '12.4.21 9:20 PM (175.197.xxx.40)

    부부 사이란.............
    누구도 알수 없는 것
    오직 그 둘만이 아는 겁니다.(그 분 나름대로의 행복한 방법으로 살겠거니 하심이...)

    한 경우만 보고 모두를 일반화 하면 아니되옵니다.

  • 5. 원글
    '12.4.21 9:22 PM (1.225.xxx.250)

    아니 제가 저는 절대로 죽으면 죽었지 그렇게는 못살겠다고 했더니 이혼할 순 없으니까 저렇게라도 끊임없이 자기 의식을 마비시키는 중이래요. 저렇게 사느니 이혼하는게 낫지 않아요? 그런데 저 여자가 자꾸 그 관점을 저한테 강요하는 거에요.

  • 6. ...
    '12.4.21 9:47 PM (115.126.xxx.140)

    아 정말 이상해요.
    예전에 어떤 아줌마가 저 아는 아줌마 친구라서
    우리집에 온 적이 있거든요.
    그 아줌마는 가정파탄상태라 이혼직전이었는데
    우리집에 와서 저한테 남편이 저렇게 잘해주면
    나는 받들어 모시겠네, 어쩌구 저쩌구..
    남편하고 다른 사람들 다 있는데서 그러면서 우리집 구석구석 살피면서
    잔소리하다가 갔어요. 어이없더라고요.

  • 7. zz
    '12.4.21 9:57 PM (14.52.xxx.134)

    세상모든 여자들이 자기처럼산다고 자기 인생이 딱히 나쁘지않다고 자위를해야 그사람도덜불행한거죠 현실이 저리 처참하고 본인삶이란 없는데 자기만 그렇다 생각하면 얼마나 억울하겠어요 그리라도 해야 그나마 제정신 지키겠네요 저런사람들이 행복한 생활하는 사람들 꼬아서보고 여자들대접받고사는거 보면 눈뒤집고 질투하고 난리나는겁니다 냅두세요 주위에저런 사람있음 얼마나 피곤한대요 가까이하지마시고 님은 좋은 사람만나서 행복한결혼생활하세요 다들 불만은 있지만 그래도 80프로는 행복한 결혼생활중입니당

  • 8. 불쌍하네요
    '12.4.22 9:53 AM (218.146.xxx.109)

    원글님 댓글에 이유가 나와있네요. 이혼을 할수 없으니 자기를 세뇌시키는 중이라고...
    불행한 결혼생활을 아직 포기못하고 사는 불쌍한 분이고, 다들 이렇다고 생각해야 살수 있나보네요
    본인이 인지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되는데..아직 준비가 안되신듯..
    안그런 분들이 대부분이니 뭐라고 해도 스스로 세뇌시키는 중인갑다 하고..거리두세요...

  • 9. 흐미
    '12.4.22 5:34 PM (112.170.xxx.51)

    불쌍한 여자네요 그냥 그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하고 가여워하세요

  • 10. ...
    '12.4.22 5:39 PM (110.12.xxx.144)

    살 만하니까 사는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부부 일은 한쪽 얘기만 들어서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이혼하고 싶어하는 친구들 남편 흉 보는 거 듣다가 부부끼리 있는 거 보면 그렇게 다정할 수 없거든요.
    안 좋은 날도 있는데 좋은 날도 있으니까 살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결혼을 하셨든 안 하셨든, 이런 쓰잘데기없는 얘기는 기억에서 지우시는 게 좋을 듯요. ^^

  • 11. 글쎄 뭐
    '12.4.22 7:23 PM (124.195.xxx.119)

    돈을 조금 벌고 받은게 많으면 그렇게 살아도 되고
    반대는 아닌걸까요

    빈정거리는게 아니고
    그 되고 안되는 건
    당사자가 정할 일이 아닐까 해서요
    왜 그러는지는 이해 안되지만
    그게 꼭 자존감 문제가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남자가 좋은 것이겠죠

    뭐,,,,,,,,,전세계 남자가 다 그러긴
    다 살아본것도 아닐텐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9191 124.50.xxx.86님에게.. 2 .. 2012/04/23 683
99190 아이스팩 어떻게 버려야 하나요? 기다림의미학.. 2012/04/23 878
99189 사표 후 휴가 버킷 리스트 4 ... 2012/04/23 1,913
99188 이갈이 계속하면 어떻게 될까요? 고칠수있나요.. 5 버릇 2012/04/23 2,085
99187 세탁기 15k 추천좀 해 주세요^^ 10 선택갈등 2012/04/23 2,544
99186 캐나다 17 캐나다 2012/04/23 2,342
99185 7,80년 언론 탄압을 당하셨던 원로분들까지 현재 MBC 등 파.. 4 아마미마인 2012/04/23 954
99184 [컴앞대기] 빨래 삶을 때 끓으면 몇 분 있다가 끄나요? 4 ... 2012/04/23 1,396
99183 아이 간식 준비해야하는데요~ 2 맘^^ 2012/04/23 986
99182 KT기사님이 권하는 스마트폰 1 바꿀 때가 .. 2012/04/23 900
99181 하이원-제과점 어떤가요? 1 강원도 2012/04/23 633
99180 예전 아침마당에 나왔던 60대 할머니 피부맛사지 꾸준히 4 하고계신분 .. 2012/04/23 2,900
99179 최시중 “금품수수 일부 사실, 청탁 대가 아니다” 4 세우실 2012/04/23 668
99178 홀애비냄새 없애주는 식물 3 정보하나^^.. 2012/04/23 2,681
99177 정세균 논문 심사교수, 심사 절차와 형식을 갖춰서 통과시킨 것 8 참맛 2012/04/23 989
99176 오늘 날씨 뭐가 맑고 화창하다는 건지..... 2 ㅡㅡ 2012/04/23 1,138
99175 요즘 박원순시장을 보며,,,우리동네 허남식시장을 한번 봅니다. 3 루시 2012/04/23 1,514
99174 드디어 수유 끝났어요~맛있는 불량식품(?) 뭐부터 먹을까요? 25 수유끝!! 2012/04/23 2,516
99173 해피머니 한건했네여~ 시연이아빠 2012/04/23 706
99172 상대방카톡에 제가 뜨질 않는대요 2 카톡 2012/04/23 1,255
99171 입었을 때 이쁜 청바지 추천 부탁드려요~ 2 하비탈출 2012/04/23 1,206
99170 시댁에 삼형제가 모두 딸만 낳았어요. 48 아들없당. 2012/04/23 10,302
99169 중학생딸 이 다이어트약사달라고 합니다 6 다이어트 2012/04/23 2,268
99168 취업이 안되서 외제차 긁은 27세 여 4 에휴 2012/04/23 2,048
99167 넝굴당에서 뻥터졌던거 5 ㅓㅓ 2012/04/23 2,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