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 조언좀...

[허브]

5월에 가족여행으로 미국을 갈까합니다. 남편과 저 중3과
초4아들둘입니다. 계획은 뉴욕 워싱턴 보스턴 정도를 9일
정도 생각중입니다. 혹시 빠듯하면 보스턴은 뺄 생각도 있어요. 차없이 대중교통만으로 다닐건데 감이 안오네요.
애들이 유명대학이나 국회의사당 자유여신상 백악관 타임스스퀘어 등을 너무 보고싶어하네요. 그지역 숙소는 어떤지도
모르겠고 공부중인데 아무래도 다녀오신분들 말씀이 가장
정확하지않나 싶어 조언구합니다. 어떤종류의 말씀이라도 듣고싶네요.

[날개]

세군데 다 숙소가 엄청 비싼 곳이에요. 그나마 워싱턴DC는 약간 빠져나가면 좀 싼 곳이 있을려나.
뉴욕은 요즘 저지시티 쪽에서 왔다갔다 하는게 그나마 가격대비 제일 좋은데.
프라이스라인 같은 사이트에서 비딩으로 하는 방법이 있는데...경험 없으시면 좀 힘들고.

우선은 여행사 단체 관광 패키지 일정 한번 자세히 보시구요..그것도 고려해보세요..자유시간 좀 있는걸로.
개인이 가는 것보다 항공이나 숙소가 가격대비 좀 더 나을수 있어요.
그 담엔 미국 여행 다녀온분들 블로그들 열심히 읽어보시면 님네랑 스타일 비슷한 곳들이 나올거에요..
어느 정도 질문을 구체화 하신 후에 다시 물어보시는게 어떨지...

[펜]

가족 네명이면 대중교통보다는 차를 렌트하시는 게 훨씬 나을 겁니다.

가보신 적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식으로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대중교통은 거의 아니올씨다 수준이에요.

물론 동부라 좀 나을 순 있겠지만, 대부분은 차를 이용하지 대중교통은 이용 안 합니다.

한국처럼 노선이 다양하게 편리하지도 않을 뿐더러, 비용은 렌트한 것보다 더 비쌀지도 모릅니다.

한국식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워싱턴과 뉴욕은 차로 열심히 달리면 두세시간이면 가능할텐데 보스턴은 뉴욕에서 가도 5시간이 넘습니다.

이런 거리도 감안하시고요.

물론 미국 기준에선 매우 가까운 근거리나 다름 없지만,

한국식으로 보자면, 워싱턴에서 보스턴은 서울서 부산보다도 훨씬 더 멉니다.

그런 점에서 워싱턴과 뉴욕만으로도 9일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물론, 뉴욕 내에서는 대중교통이 편리할 수는 있어요.

미국 전역에서 거의 유일하게, 대중교통이 발달한 곳이라서요.

다만, 지저분하고 더러운 건 감수하셔야 하고요--;

전철로 맨해튼은 다 갈 수 있고, 시내버스도 잘 돼 있거든요.

택시 타셔도 편하실테고요. (근데 좀 비싸긴 하죠. 팁도 줘야 하니까)

사실 뉴욕 내에서는 웬만하면 그냥 걷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암튼, 워싱턴에서 이것저것 둘러 보면서 2박3일 정도, 뉴욕에서 5박 6일 정도면 될 듯 하네요.

뉴욕의 경우는 세계 수준의 박물관들만 둘러 보셔도 3일로도 모자랄 수 있어요.

브로드웨이 뮤지컬도 적극 추천하고요.

타임스퀘어는 별 것 없습니다. 그냥 거리에요. 지저분하고 시끌벅적한 거리. ㅋ;

nyu도 다운타운에서 캠퍼스랄 것도 없이 여기저기 건물들이 흩어져 있어서 딱히 구경한다는 것도 그저 그렇고..

컬럼비아 대학은 그나마 메인 캠퍼스가 있어서 좀 볼만 할 수 있겠네요.

자유의여신상은 로어맨해튼에서 배 타고 가셔야 하고, 엠파이어에서의 야경도 기념으로 가볼만은 하죠.

쇼핑하기에도 좋지만, 어쨌거나 가족 중심으로 자녀분들을 고려해야 하니, 쇼핑보다는,

박물관 위주로 다니시면 좋으실 듯 합니다.

내츄럴 히스토리 뮤지엄,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moma 만 가셔도 볼 것 많을 거에요.


워싱턴은 교통 상태가 꽤 안 좋습니다.

많이 밀리고요, 오래 된 도시라서 허름한 느낌인데다 도로가 썩 잘 돼 있질 않아요.
(몇년 돼서 요즘은 어떻게 나아졌는지 모르겠지만;;;)

좋게 말하면 고풍스런 맛도 있긴 하겠네요.

정부 관련 건물들이 즐비해서 건물 구경하는 재미는 좀 있을 거에요.

한국적인 현대식 건물보다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많아서요.

백악관은, 가 보면 실망하실 수도 있겠네요.

그냥 좀 큰 주택처럼 보이거든요. ㅋㅋㅋ

워싱턴 마뉴먼트가 괜찮을 것 같고, 박물관도 볼만 할 듯 하네요.


두 도시를 사이로, 볼티모어나 필라델피아가 근처에 있어 가 보실 수는 있겠는데,

필라델피아는 그리 추천하고 싶지 않고, 볼티모어는 리버 프론트의 아쿠아리움 정도는 볼만 하실 거에요.

코엑스 아쿠아리움과는 비교가 되어서^^;;


그리고 기동성과 편리성을 보자면, 워싱턴이든 뉴욕이든 다운타운 내의 호텔에서 머무시는 게 가장 좋겠지만,
금액이 엄청나다는 것도 생각하셔야 할 듯 하네요.

[은빛1]

같은 도시 그리고 마이애미까지 국내선과 대중교통만으로 다녓는데요. 너무 좋았습니다. 식비가 많이 들고 뉴욕은 숙소가 비싸요. 네이*에 뉴욕관련 카페에 가입해서 도움 많이 받았어요. 한 달 이상 스케쥴 짰고 여행사처럼 일정표도 만들어서 들고 다녔어요. 영어를 잘 하는 분이라면 패키지보다 훨씬 재미있어요, 하지만 돈은 더 듭니다.

[은빛1]

참 저는 3주 잡아서 다녔어요

[음..]

뉴욕에서의 호텔 비싸죠..
저지시티쪽으로 나가면 좀 저렴하긴 하지만 9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뉴욕 왔다갔다하는데
생각보다 시간도 걸리고 시간낭비인 부분도 있죠.
교통비도 의외로 나가구요..
원글님 대충의 말씀을 들어보니 패키지가 괜찮다는 생각도 들어요.
지금 가시려는 곳들이 다들 패키지에 들어가있는 코스들이구요..
7일여행에 2일 자유여행 정도하시는게 가족들 편하게 여행하시는길같아요.
가족끼리 낯선곳에 자유여행 흥미롭긴하지만 잘못하면 고생만 할 수있거든요.
사실 9일이 자유여행을 하기엔 좀 짧은 시간이여서요...

[...]

미국 동부 패키지 상품을 우선 보고 일정짜고 비교해보세요
장기 자유여행이란게 힘들어서 가족끼리도 짜증내고 안좋게 되기 쉬워서요
정말 여행 많이 다니고 성격좋지 않으면 고생이에요

[반짝]

미국에 살아본 경험이 없으시면...
짧은 여행인데...그냥 패키지로 골라 다녀오시는게 훨씬 효과적일거예요.
일단 계획을 짜는 것부터가 장난이 아니구요.
그 계획에 따라 처음 가보는 곳을 찾기도 쉽지않고 혹시 길 잘못들면 괜히 헤매다가 시간만 버릴 수 있죠.
호텔 싼 곳은 절대절대 가시면 안되고요.
렌트도 미국 내 운전을 해보신 분이 아니면 길찾기 쉽진 않아요.
대도시의 호텔에서는 주차비도 30~50불 가량 따로 내야 하구요.
그냥 패키지 가시는게 여러모로 속편하고 돈아끼고 효율적이 여행이 될거예요.

[허브]

영어는 어느정도 될것같구요.
패키지도 알아보긴했는데 동부는 거의다 나이아가라
폭포가 포함되있더라구요. 그건 별로 보고싶지 않아서요. 차없이 대중교통만으로 다니기가 어떤가. 숙소는 어찌 잡음 될까. 이런고민이 제일 크네요.
아무튼 댓글 성심껏 달아주신분들 감사드려요 ^^

[아니왜0]

아니 왜 나이아가라를 안가실려고 그러시나요?
별로 안보고싶어서인지..아님 예전에 보신건지..
꼭...나이아가라 가보세요
나이아가라 안가보셨기때문에
별로 안보고싶으신건아닌지.
동부쪽에서
아이들도 아마 제일 좋아하고 감탄하는것이 나이아가라일겁니다
아이비리그 투어도 아이들이 다했지만
나이아가라 앞에서는 백문이불여일견..

[펜]

원글님 근데요, 님 댓글 보고 궁금한데, 나이아가라 폭포가 싫으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저는 미국서 오래 살았고 많은 곳을 여행했지만, 그 중 가장 좋았던 곳이 나이아가라였거든요.

그래서 세번이나 다녀 왔었답니다.

친정부모님도 오셨을때 여기저기 모시고 다녔는데 나이아가라를 가장 인상 깊게 보시더라고요.

아직도 말씀하시고요.

왜 싫으신 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여건이 되신다면 꼭 가보시길 추천 드려요.

[..]

나이아가라폭포가 얼마나 멋지고 좋은데요?
전 정말 세계여행 많이했는데 기억에 남는곳중 하나였어요.
뭐 이건 취향이니 그렇고..
4명이니 호텔이면 방2개 잡으셔야하구요..
최소 하루에 200불 생각하셔야해요.두개니 400불이상은 줘야한다는 말이죠.
저렴한곳은 유스호스텔이 있는데 이런곳은 정말 젊은 청년들이야 괜찮지만
가족끼리는 비추구요.한인민박도 있으니 한번 찾아보세요.(여기도 저렴하지않아요)
뉴욕안에서는 대중교통이 잘되어있어 괜찮구요.
사실 자유여행 영어잘하는것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건데
원글님보니 아무것도 모르시는것같아 좀 걱정스러워요.

[*^]

더불어 저도 정보 감사히 얻어 갑니다.~

[...]

미국 동부.. 언제 가보려나..
부럽습니다~~

[무명]

그 기간에 여러군데 보고 싶으면 패키지가 답이에요. 자유여행시 비행기왕복값으로. 숙식에 관광까지 되는셈이니까요. 그리고 나이아가라도 간김에 가보시는게 좋아요.

[작년에]

한달동안 미 동부만 여행했네요.
미동부 여행은 두번째였구요. 저흰 렌트하고 숙박은 프라이스라인 비딩해서 노트북 들고 다니며 인터넷으로 이,~삼일전에 예약하면서 다녔어요.
이런식의 여행은 영어가 많이 필요치 않아요.
네비 달린 차 렌트하면 가고자하는 목적지 찍으면 네비가 알아서 다 안내하고, 숙소 체크인,아웃은 영어 크게 필요치 않고요.
인포메이션 센터가서 지도 얻고 관광지 정보 얻는 등 미리 공부하면 영어로 말해야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요.
콩글리쉬로 말해도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알아는 들어요. 문제는 제가 그 사람들 말이 너무 빠르니 못 알아 듣는게 문제죠. 말하는건 문제가 아니예요.
프라이스 라인 비딩하는법은 네이버에 검색하시면 아주 쉽게 설명 잘 되있는 블로그 많으니 참조 하시고 해보세요.
그리고 미국은 한인업체가 많으니 영어 짧으시면 한인업체 렌터카 이용하시면 되요.
또 렌트카가 자신 없으시다면 한인여행사 택해서 도시별 관광을 하세요.
워싱턴이나 뉴욕을 베이스 삼아서 당일치기나 1박2일 여행사 상품을 이용하는거예요.
뉴욕은 숙소비가 비싸니 워싱턴에서도 지하철 닿는곳의 호텔을 베이스캠프로 예약하시고, 그곳에서 워싱턴 관광을 한 이틀 충분히 하세요.
그 다 뉴욕이나 보스톤은 나이아 가라 등등 한인여행사 통해서 패키지로 다녀오시는겁니다.
아님 뉴욕이나 보스톤을 베이스 캠프로 하시고 반대로 워싱턴 관광을 패키지로 다녀오셔도 되구요.
제가 처음 미국에 갔을땐 이 방법을 택했어요. 영어도 렌터카도 자신 없는 미국초보였으니까요.
공항 픽업도 한인택시회사 이용하면 편해요. 크게 비싸지도 않아요.
www.missyusa.com 같은곳에 가서 한인업체 소개해달라고 하셔서 몇군데 전화로 미리 가격 알아보세요.
근데 9일간의 미동부 여행이라면 패키지가 최선입니다. 시간 허비 하지 않고 알자로 볼수 있죠.
그 다음은 차 렌트하시고 숙소 미리 예약하셔서 자유여행하시는거구요.
둘다 맘에 안드신다면 제가 소개한대로 패키지 + 자유여행을 시도해보세요.
내 맘대로 일정을 짤수 있으니 좀 나을겁니다.

[감사]

저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