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꿉친구랑 결국 결별했습니다.

---- 조회수 : 3,571
작성일 : 2012-04-21 13:57:57

어릴 적 제가 생각한 친구가 아니었네요.

항상 제가 먼저 전화하고

전화하면 바쁘다하며 전화 끊고

2년 정도 연락을 안하다 제가 먼저 연락했어요.

그런데 친구는 반갑지가 않았나봐요.

5분정도 시간이 지났을까 친구는

손님왔다면서 그냥 툭끊어버렸습니다.

섭섭한 마음을 가눌길이 없어 화가 나서 친구에게 그동안

어릴 적부터 눌려왔던 모든 감정들을 한꺼번에 퍼부었어요.

친구와 설전이 오고가고..

어쩔수없이 한발짝 물러나서 이해하자 했지만

제가 본 친구는 저없이는 안되는 줄 알았는데

저만의 오해였네요.

이렇게 가장 친했던 친구도 세월앞에 야속하게

흘러버려야하네요. 요즘은 누구에게도 마음을 주지 않으리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며 누구에게도 기대하는 마음도

가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내안의 고아를 받아들이며

혼자 삭히고 혼자 걷고 혼자 밥먹고

그래도 아무렇지도 않으려 저의 내면과 전쟁중입니다.

남편도 자식도 결국 나와 다른 사람

냉정한 남편에게 마음 다치고

친구에게 등돌려지고

그냥 마음속이 편하지 않아 걸어도 잠을자도

먹어도 뭘먹는지 감각이 없네요.

 

IP : 118.220.xxx.7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락안하는 사람은
    '12.4.21 2:01 PM (1.251.xxx.58)

    그것이 누구든
    님에게 마음이 없는것이에요.....얻을게(경제적이든 심적이든..)없다고 판단됐기 때문에 그리 나오는거라고 봐요.

  • 2. ^**^
    '12.4.21 2:02 PM (220.126.xxx.246)

    15년지기 친구였는데 어느날부터 딱 연락 끊었어요
    님같은 이유였고요
    몇년 전화해서는 전화 좀 하고 살으라길래
    그런 너는? 이라고 하고 싶었지만 말하기 싫어서 그래...나 지금 바쁘다 그러고 끊었어요

    늘..자기는 바쁘고 시간이 없는 사람이고
    난 대기조라는 느낌이라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도 후회하지 않아요

    세상에 친구는 많더라구요

  • 3. 씁쓸
    '12.4.21 2:13 PM (218.51.xxx.227)

    오래된 친구가 곧 좋은친구는 아닙니다
    우정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구요
    그렇다고 사람사귀는것을 아예 안한다 이렇게는 생각하지마세요
    찾아보면 괜찮은 사람들이 참 많아요, 다만,누군가에게 기대를 많이 하진마세요
    제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우선 저부터 타인에게 그리 잘하지못하기때문에
    그사람이 나에게 하는만큼이 내가 그사람한테 한만큼 이려니..하고 생각합니다

  • 4. 오래된 친구라고
    '12.4.21 2:25 PM (175.193.xxx.153)

    합리화 시키면서 죄책감 갖지 마세요
    사람이 변하듯 친구도 변하는게 인지상정인것 같아요
    소꿉친구이면 그냥 소꿉친구이지 그 사람이 정말 친구라고 할 순 없습니다
    저도 친구랑 절교했습니다...저는 그 친구 싫어서 전화도 안했는데 자주 전화해서
    지 자랑만 늘어놓고, 결국은 그렇게 되었지만 요즘 전화 안오니 넘 좋습니다
    혼자 외롭지만 나쁜친구로 인해 상처받고 괴로운것이 더 힘들더군요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요즘은 책하고 자연하고 친구해요
    ㅋㅋ

  • 5.
    '12.4.21 2:28 PM (58.76.xxx.69)

    고등학교때 별로 친하지도 않던 친구를 이십 몇년 만에 같은 동네에서 만났어요.

    그런데, 그 친구가 저 이용해 먹을 부분이 있었거든요.(보험 이런 건 아니고요.)
    수시로 연락을 해와서 한동안 아주 친하게 지냈어요.

    처음부터 목적을 알았지만, 안 된 마음이 들기도 했고, 또 자주 보다 보니 정도 생기고 그랬습니다.
    완전히 코드가 달랐지만, 그래도 잘 지내보려 노력하다 보니, 절친이 돼 가는 중이었어요.

    친구가 목적을 두고 있는 일에 정말 최선을 다해 도와줬고요.

    그런데, 목적 달성을 하고 나니, 전혀 연락이 없네요.
    이런 결과를 예상시나리오 중에 하나로 생각 안 한 건 아니지만, 실지로 그렇게 되니 정말 씁쓸합니다.
    아침저녁 별 거 아닌 걸로도 수시로 전화해 대더니, 완전히 뚝 끊어졌어요.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다른 친구도 소개해 줬는데, 그 친구에게는 아직도 빼먹을 게 있다 생각해서인지 여전히 꾸준히 연락한다 하더군요.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위안 삼으세요.

  • 6. 소꿉친구라하니
    '12.4.21 6:26 PM (124.5.xxx.163)

    떠올려지는 얼굴이 하나 있는데...절친은 아니었고 서로가 집안끼리 잘 아는...
    그 아이의 어린시절이 제 기억속에 들어있지요. 서로 잘 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사이?
    전 서울로 초등시절 이사해서 서로 떨어져 살아왔네요. 30대 초반에 서로 연락이
    어찌 되었는데 저는 이미 아이들이 있고 그쪽은 늦은 결혼 어느날 갑자기 여행가 누구와 관계를 갖었다
    하더니 다른 사람과 급히 결혼한다더군요. 자기비밀을 털어놓고선 불편했는지 연락끊어졌네요.
    어려서 만난 사람들 코드가 잘 맞는 사람이기보다는 그냥 많이 봐서 편하고 익숙한 느낌이 강했던거
    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292 올란도 광고박스...없애는 법 2 2012/07/24 847
133291 전경련, 대기업 고용창출 ‘뻥튀기’ 샬랄라 2012/07/24 717
133290 치과 비용 좀 봐 주세요. 4 싼 건가요?.. 2012/07/24 1,172
133289 나꼼수 26회 들었어요. 3 오랜만에 2012/07/24 1,446
133288 아침에 12 평연립 리모델링글 찾을수 없네요 1 시암골댁 2012/07/24 1,994
133287 취업이 잘 안되서 힘드네요... 4 ㅁㅈㄷㄱ 2012/07/24 2,335
133286 82님들, 음식 조심하세요 4 음식 2012/07/24 3,017
133285 여수 엑스포 좋던데요 7 마음비움 2012/07/24 2,605
133284 손가락마디 어깨 너무 너무 아파요 3 통증 2012/07/24 1,803
133283 여자 형제 많은 집들이 잘 뭉치네요 65 ㅎㅎ 2012/07/24 12,613
133282 괜히 제탓인것 같아요.ㅜㅜ 2 .. 2012/07/24 1,429
133281 스튜어디스 친구에게 우산 선물할건데 둘중에 골라주세요 5 아지아지 2012/07/24 2,529
133280 시간강사분들 이제 4대보험 되는거 맞나요? 2 건강보험료 2012/07/24 1,877
133279 하찮은 댓글 달면서 남을 우습게 보기 무식의 의미.. 2012/07/24 1,226
133278 운동장 김여사 피해학생 호전 6 ㄴㄴ 2012/07/24 3,083
133277 안철수님 선물 받은 아령시계,,저도 삿어요 흰구름 2012/07/24 1,745
133276 혹시 키넥트 유어쉐이프나 댄스센트럴로 운동하시는분은 안계실까요?.. 1 불타는허벅지.. 2012/07/24 1,168
133275 굿윌헌팅 보면요. 9 영화만 2012/07/24 2,122
133274 반포장이사나 일반이사 해보신분 계신가요?(무플절망) 3 고민 2012/07/24 3,396
133273 뇌새김토크 사용해 보신 분 실구매자 후.. 2012/07/24 21,005
133272 아파트살다가 오피스텔로 이사왔는데요.. 3 답답 2012/07/24 3,463
133271 세부 여행가요?? 6 세부 2012/07/24 1,404
133270 가지밥 맛있네요^^ 12 Turnin.. 2012/07/24 11,601
133269 눈치 없는건 못 고치나요? 22 ,, 2012/07/24 14,579
133268 스마트폰 분실..위치추적해서 위치 대충 나오고 연결도 되면 찾을.. 2 아마 2012/07/24 3,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