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벌로 거의 매일 청소를 하는데요

아이문제 조회수 : 901
작성일 : 2012-04-21 11:39:33

담임선생님께서 준비물 안해 오거나 모둠별 활동에서 점수를 적게 받으면 벌로 청소를 시키세요.

그런데 애가 요즘 거의 매일 청소를 하고 오는 거예요. 그리고 청소해서 힘들다고 학원 좀 쉬자고 때 쓰네요. 초등4학년인데... 그래서 어제 참관수업 갔다가 담임샘한테 얘기했더니 모둠별 활동에서 조원들이 열심히 안 하는거 우리 애가 나서서 애들한테 열심히 하도록 애 쓰면 되지 않겠냐고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우리아이 내성적이고 리더쉽 없어 그렇게 말할 주변머리도 없고 이대로 계속 청소나 할 것 같아요.

같은 조원 애들이 안 하는거 공동으로 책임져야 하는지...

IP : 116.39.xxx.1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이런
    '12.4.21 12:11 PM (222.236.xxx.5)

    많이 신경 쓰이시겠네요.
    그래도 가능하면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시면 안될까요?
    학교라는 공간도 아이들에겐 또다른 공동체 사회라 생각해요.
    모둠별로 활동하고 그에 따라 책임을 져야된다는걸 배우고...
    친구를 도와 함께 하지 않으면 나도 손해를 볼 수 있으니까 격려해서 함께 해야한다는거...
    저희 애들도 그런일 때문에 열받아 자주 씩씩거리더군요.
    모둠 준비물 때문에 손해보고, 반대로 자기 때문에 애들이 손해 보기도 하고,
    단체 줄넘기 수행평가에서 못하는 애때문에 점수 나쁘고,
    복도 청소 함께해야 되는데 편한거만 대충하고 도망가서 지만 날마다 청소하고 쌤한테 혼나고...
    수도 없이 많이 일어나는 일들인듯해요.
    그러면서 열심히 하는 지만 손해라는둥....
    그러다 요샌 그런 이야기 없는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래도 최선을 다해보는게 낫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나 뭐라나 이야기하더군요.
    아이들에게 반칙을 가르치고 요령을 가르치는것보다 정도를 가르치는게 더나은 세상을 만들수 있지 않겠어요.
    힘든 일도 겪어보고, 때론 요령 부려서 편하긴 한데 양심이 불편해서 괴로워도 보고, 처음엔 소심해서 맨날 남들 하지는대로만 하다가 어느날은 열받아서 지 고집대로도 해보고, 그러다 따돌림도 당해보고, 그게 싫어서 양보도 해보고, 친구땜에 괜히 덤탱이 쓰고 쌤한테 억울한 소리도 들어보고, 지가 한일도 아닌데 엉뚱하게 쌤한테 칭찬도 들어보고....
    저희 애들이 커가는 모습입니다.

    너무 염려마시고 가끔 힘들다고 하면 학원도 쉬게 해주시고 맛있는거 사주시면서 위로도 해주시고 하세요.
    너무 멋진 아이로 자랄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9054 학교 안가고 싶어하는 중고등 아이 혹시 경험하신분~ 3 학교 2012/04/23 926
99053 핸드폰 비밀번호를 절대 알려주지를 않는데요 2 초6 2012/04/23 1,022
99052 싱그러운 지방 캠퍼스 1 아침 2012/04/23 773
99051 살찌는 법좀!!!!! 18 방탄모장착!.. 2012/04/23 1,794
99050 박인수씨 이야기 보는데 2 인간극장 2012/04/23 1,366
99049 홈쇼핑에서 파는 법랑냄비 어던가요 법랑 2012/04/23 509
99048 둘 이상의 자녀, 차별 하시나요? 36 부모의 자격.. 2012/04/23 8,930
99047 서울시, 노동복지센터 6월 개소 2 샬랄라 2012/04/23 657
99046 잔머리가 삐죽삐죽 서서 정말 고민이에요. 2 ㅛㅛ 2012/04/23 1,485
99045 몸매 좋은데 얼굴 별로 vs 얼굴 이쁜데 몸매 별로. 고르라면요.. 29 세아 2012/04/23 22,962
99044 제가 전기세 줄인사연 3 a 2012/04/23 1,921
99043 아이패드 화면이 반응이 없어요..엉엉.. 4 daisyd.. 2012/04/23 888
99042 4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2/04/23 657
99041 올림픽 경기장서 공연이 10시에 끝나는데ᆢ 5 지방살아요 2012/04/23 924
99040 소설가 이문열 "SNS는 허구도 진실로 포장…여론 왜곡.. 6 참맛 2012/04/23 983
99039 7살 저희 아들은 왜 이럴까요? 8 시타 2012/04/23 1,801
99038 일드 화차 결말 알고 싶어요 1 0000 2012/04/23 2,099
99037 [이병철 종교질문] 천주교를 믿지 않고는 천국에 갈 수 없는가.. 3 리후레쉬 2012/04/23 1,731
99036 과식후 명치가 너무아파요 도와주세요 11 ㅠㅠ 2012/04/23 9,655
99035 세탁후 줄어준 스웨터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2 난감.. 2012/04/23 1,025
99034 자녀분 아주 어릴 때부터 보육시설 맡겨 키워보신 분들... 지금.. 24 ㅂㅂ 2012/04/23 3,420
99033 여기 게시판에 남성회원이 글올리면....... 10 시크릿매직 2012/04/23 1,395
99032 거실등 LED로 바꿔보신 분 계신가요? 6 어렵구먼 2012/04/23 4,220
99031 한지민이 조선에서 세자빈이 아니었나요? 3 신하가 홍비서가 세.. 7 옥탑방 왕세.. 2012/04/23 2,780
99030 조리한거 보관하기에 코팅냄비는 약한가요? 3 ,,, 2012/04/23 1,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