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82에서 엄마들 모임의 세계 언니에게 들은 것도 있고 해서
각오는 하고 있었어요
저는 외동에 아들 전업주부 3조건이라서요
어느정도 각오는 했지만 첫 모임에서부터 담임 선생님이 아주 쐐기를 박아 추천하는데
이건 뭐...우르르 박수들을 치시니 그래 이왕 총대 하는거 제대로 총 쏘아보자 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임하려 하고 하는게 적극적으로 하되 티내지는 말자
직장 엄마들 다른 바쁜 엄마들 더 신경 쓰고 해야지 하는 입장이고요
엄마들 분위기도 아주 좋아요 다들 순하고 예의도 지키시는 거 같고
제 성격이 사교적이라 어찌 어찌 동원력도 좋고 다들 좋은데...
문제는 학교에서 왜그리 불러 대는지 이제 시작인데
-.-..그리고 무슨 회의 회의 물론 5월이 행사가 많은지라 이해는 하지요
학년 회장에 전체 회장은 얼마나 힘이들까 그런 걱정 까지 들더라구요
그리고 한번 모이는데 시간이나 장소 조절이 힘드니 진짜 학년 회장이
사정하는 말투 (물론 저야 정말 이해 하지요)
정말 우리끼리 모여서 영업력을 지녀야 한다 서로 서로 자모회 엄마들 어찌
구슬리는지 이젠 팁까지 줄 정도
그리고 사람이 많다보니 앞에서는 예스 예스 해도
학교에 전화 걸어 자모회 1만원 회비 가지고 난리 나서
지금 총무님이 도로 다 주셔야 하는데
수수료가 더 나오겠다 하는 지경 입니다
사람이 많다보니 의견도 제각각이고 조율도 힘들고
제가 이 정도 이니 전체회장 엄마는 어떨까.,,,싶고 그냥 답답해서요
아 정말 머리 빠지겠어요
진짜 학교 행사 신경 쓸 것도 많고요
아이가 아니라 제가 학교 다니는 기분 입니다
자모회의 존재 이유는 뭘까...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네요
농으로 학년 회장이 @@반 엄마 회장(저)이 너무 잘하시니
내년에 전교에 소문을 내서 팍팍 추천하겠다 농으로 하시는데
제가 "반사"! 라고 했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