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세 남아 문제 있는 건지 의견 좀 주세요.

.... 조회수 : 1,331
작성일 : 2012-04-20 23:58:48

요즘 게시판에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관련 얘기가 많이 나오네요.

 5살 남자아이인 제 큰 애 때문에 요즘 조금 걱정이 됩니다.

애 아빠랑 제가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편이라 어린이집 다니는 애들(5살 남아, 3살 여아)을 친정 어머니가 봐 주고 계세요.

얼마 전에는 집 안에 있는 이불이란 이불은 다 꺼내놓고 놀더니 며칠 전부터는 서랍 속에 있는 옷을 다 꺼내서 막 던지고 논다고 합니다. 혼내거나 달래도 막무가내고, 오히려 정리하려고 하면 더 미친 듯이 울고 난리를 친다고 해요.

 가끔 제가 볼 때도 장난감들을 다 어질러야 한다며 모든 장난감을 다 꺼내서 일부러 어지르고 조그만 자기 의자나 이젤, 집에서 타는 붕붕카 같은 것까지 다 엎어놓을 때도 있어요.(모든 걸 다 원래 상태랑 다르게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이라도 있는 것처럼요) 이럴 때에도 정리하려고 하면 놔두라고 못하게 난리치고 나중에 자기가 다 한꺼번에 정리를 하곤 하더군요.

워낙 고집이 세서 잘못했다는 말 하는 것도 정말 싫어하고 잘못 지적 받는 것도 싫어하는데(제 성격을 좀 닮았어요) 그래도 엄마인 제 말은 좀 듣는 편이에요. 물론 한 번에 듣는 건 절대 아니고 제가 달랬다 소리질렀다 하면서 한 번 울리고 나서야 좀 받아들이는 정도구요.

요즘은 아침마다 닌자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정색 옷만 입겠다고 해서 너무너무 피곤합니다. 몇 벌 없는데 빨았다고 하면 무조건 내놓으라고 고집을 부리거든요.

그  밖엔 그냥 좀 내성적이기도 하면서도 장난기도 많은 아이고 겉으로 보이는 집중력은 좋습니다.

 5살이라 봐야 만 3살이니 애들이 다 그렇지 싶다가도 정상 범주에서 좀 벗어난 게 아닌가 싶을 때가 가끔 있어서 여쭙습니다. 친정 엄마도 통제를 못하시고 좀 문제 있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 말씀하시거든요. 엄마 손이 필요해서 엇나가고 있다는 식의 얘기도 하시죠...(애 아빠나 제가 시간은 없는데 애정표현은 아주 많이 하고 주변에 할머니, 할아버지들, 이모, 고모, 삼촌, 이모할머니 등등 사람이 많아 사랑은 넘치도록 받은 아이입니다)

 그냥 애 키워 보신 분들 경험담 좀 듣고 싶어서요. 어릴 때 저 정도 장난 심해도 크면 나아진다든가, 저 정도면 진단 한 번 받아봐야 한다든가 하는 얘기들요...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59.187.xxx.1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uuiop
    '12.4.21 12:03 AM (218.53.xxx.138)

    다 그렇지 않나요?

  • 2. 4살엄마
    '12.4.21 12:20 AM (118.91.xxx.67)

    저희애 얼마전에 자기 장난감 다 흐트러놓고 정리도 못하게하고 그랬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냥 전 애들 그럴때 있다고 들어서..그냥 어질러놓게 놔두고 저녁떄 자기전에 정리하게하고 했어요.
    이불이랑 이런거 다 꺼내놓는 정도는 아니었고 부엌서랍 뒤지는 수준이었구요. 질리도록 어지르게 놔두면 관심이 덜해질때가 오더라구요.

  • 3. 하이고..
    '12.4.21 12:57 AM (118.222.xxx.98)

    친정어머니 엄청 힘드시겠어요. 제가 순한 애들만 키워봐서인지 좀 심한거 같아요. 엄하게 타일러서 버릇을 고치던지.. 아님 애가 다른쪽으로 불만이 쌓여서 그런식으로 표출하는건지 살펴보세요. 아무래도 부모님의 관심이 소홀하면 여러면으로 문제가 나타날수 있지요. 원글에 적혀있는 행동들 3살이후론 한번도 한적없어요 저희집애들은..

  • 4. 단아
    '12.4.21 11:36 AM (180.68.xxx.147)

    아이가 엄마가 필요합니다.
    안타깝네요.

    저희아이도 5살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9751 외롭다 1 2012/04/24 867
99750 흉터제거 연고를 긁은흉에 발라도 되나요? 4 ... 2012/04/24 3,007
99749 추석연휴 비행기 대기 안 빠지겠죠? 1 .. 2012/04/24 915
99748 전철타면 눈이 이상해요, 2 .. 2012/04/24 953
99747 23일로 부터 3일 내에.... soso 2012/04/24 801
99746 [탁샘 트윗] 오버 더 레인보우 2 우리는 2012/04/24 1,024
99745 믿을만한 가사도우미 업체 소개 부탁드려요 3 서울 2012/04/24 1,233
99744 묵은지 처리 7 소금 2012/04/24 2,065
99743 동영상 보다가요 2 김여사영상 2012/04/24 1,086
99742 부모님 터키여행 5박8일 vs 7박9일 8 큰딸 2012/04/24 3,226
99741 병원가서 날짜맞춰 계획임신하고 싶은데요, 해보신 분 질문드려요~.. 3 오케이 2012/04/24 905
99740 접이식 간이침대 괜찮을까요? 4 손님맞이 2012/04/24 1,084
99739 집간장은 간할때만 사용하나요? 6 궁금 2012/04/24 1,558
99738 과외비 환불 질문이요 1 과외비 2012/04/24 936
99737 친정에 가사도우미를 신청하려는데... 1 엄마 2012/04/24 961
99736 여고생사고난 상황과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요 4 운전조심 2012/04/24 1,990
99735 중3 여 아이인데요, 수학 기초부터 다질 수 있는 방법 조언이 .. 15 중3 수학 .. 2012/04/24 2,925
99734 오월에 제주도로 여행 갑니다. 6 여행 2012/04/24 1,559
99733 세상에 남애긴줄알았는데 울친정엄마도당했네요. 21 보이스피싱 2012/04/24 18,488
99732 집을 난장판으로 5 우울 2012/04/24 1,720
99731 +명예훼손. +세뇌. (-명예회손 -쇄뇌) 9 못참겠다 2012/04/24 1,606
99730 혹시 매실액기스 아이들 줄건데 믿고 구매할수 있는곳 추천좀 해주.. 6 아이 음료수.. 2012/04/24 1,270
99729 작명~ 이름.. 2012/04/24 449
99728 뒤늦게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다운받아봤는데..참..남주가..맘에 .. 5 애엄마 2012/04/24 1,600
99727 과일타르트 배달해주는 곳 있나요? 1 맛있는..... 2012/04/24 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