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 총장, 기업의 사외이사,
장관까지 지낸 어느 인사는 말했다.
국회의원보다 더 좋은 팔자는 없다고...
장관만 해도 제대로 일하지 않으면 버텨내지 못한다.
부하 간부/직원들의 눈초리도 매섭다.
그러나 국회의원에게 그런 눈총을 주는 경우는 없다.
그런 전례도 없다.
국회의원의 근무 성실도를 체크하는
시스템도 기관도 아예 없다.
혜택은 어마어마하다.
항공기, KTX도 공짜고 주유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써도 누구도 탓하지 않는다.
보좌관, 비서... 합쳐서 9명이나 되니
어느 대기업 임원의 비서실에 부럽지도 않다.
게다가 국회의원 한 번만 해도
죽을 때까지 연금이 나온다.
사회에 큰소리 치는 직업은 흔하지 않다.
그러나 국회의원은 대통령부터
말단 공무원까지 마구잡이로 깔 수 있다.
면책특권까지 있으니 이 아니 좋을수가.
불만이 있다면 임기가 딱 4년이라는 점이다.
이러니 공천에 목을 멘다.
속으로야 죽을 때까지 국회의원하고 싶을 것이다.
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4년동안
차기 당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뛰지 않을까?
대답은 No!다.
국회의원이 되어서 딱 3일만 지나면
마치 태어날 때부터 자기가 특권층인양 느껴진다.
지역구 유권자 대하기를 귀찮은 하인 대하듯 한다.
그런 꿈 같은 4년이 후딱 지나갔다.
아... 뭔 세월이 이리도 빠르냐....
그제서야 지역구 유권자 대하기를 임금님 대하듯 한다.
그러나 너무 여러차례 속다보니 유권자들도 영악해졌다.
이러니 유권자 대하기도 만만치 않다.
우리의 국회의원 1인이 대표하는
국민 숫자가 16만.
미국은 70만,
일본은 26만명이다.
미국은 인구 3억1000만명에 하원 숫자가 435명이고,
인구 1억3000만명의 일본 중의원 지역구 의원이 300명인 데 비해 인구 5000만명의 우리는 지역구 의원이 245명이나 된다. 국가 예산은 미국과 일본에 비해 제일 적을텐데 세비 타가는 국회의원은 거... 참. 많기도 하지. 지방 의원들까지.. 만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