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집간다고 하니 아버지가 매일 콧노래를 부르세요;;

서글퍼 조회수 : 3,732
작성일 : 2012-04-20 19:59:09
내 나이 37에 시집간다 말씀드리니 아버지께서 한마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매일 퇴근하시면 외손주 보고나 죽을 수 있을까
내가 죽어야 정신차릴려나

맨날 인상만 쓰시다가
완전히 기뻐서 벌써 일가친척 자랑하시고 동네 슈퍼아저씨도 축하한다 하고
민망해죽겠서요
ㄴ남친이 저보다 4살 어린 총각인데
술자리하다가 ' 나이들어서 좀 아쉽겠지만 그래도 꾸미면 어려보이니 넘 상심말게나'
이런 망발하시고
남친은 웃겨서 죽어요 ' 내가 구해준거라고'

또 '유통기한 지났으니 as는 안되네'
그러니 남친이 '감가상각된것 알고 삽니다'
그러고 둘이서 ㅁ껄껄 웃고

아...진짜 좋기는한데
기분이 묘하네요;;;

먼저 장가간 남동생도 거들어서
'감사합니다 그러고'

좀 이상하져?

아무튼 아버지가 기분좋으셔서 맨날 엄마 집안일도 콧노래부름서 도와주시는것 보니
내가 죄인인가 싶네요;;;;
IP : 112.171.xxx.18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0 8:01 PM (220.125.xxx.215)

    나중에 아이 낳고 키워보시면
    아버님의 마음을 헤아리실 수 있을 거에요^^
    결혼 축하드려요~~

  • 2. 뭐...보기 좋네요
    '12.4.20 8:02 PM (1.251.xxx.58)

    그런데 딸을 너무 헐값에 팔아치우는듯 보이게 하지 말라고 하세요.
    시집가서 님의 가치가 정말 떨어진다고요....

  • 3. ㅋㅋ 축하드려요
    '12.4.20 8:14 PM (1.238.xxx.118)

    진짜 축하드려용

  • 4. 게으른농부
    '12.4.20 8:18 PM (220.81.xxx.162)

    ㅋ~ 남친이 아직 어리긴 하네요.
    감가상각만 생각하고 그 이후에 수리비는 계상을 못했으니......

    네살이라...... 정말 효자같은 녀석 같으니라구......

    농담이 너무 지나쳤나요? 얼마나 행복한 마음이실지 부러워요. ^ ^*

    서로 사랑한다면 그냥 행복한거죠. 보이지 않는 위대함...... ^ ^

  • 5. 축하합니다요.
    '12.4.20 8:37 PM (39.114.xxx.195)

    추카추카 . 저도 허니문 베이비 빌어 드려요.
    그리고 윗님.
    남자 33은 안어립니다요.

  • 6. 화초엄니
    '12.4.20 8:45 PM (59.24.xxx.106)

    전 26에 결혼했는데도 부모님 특히 아빠가 엄청 좋아하셨어요.
    심지어
    결혼식 날 신랑 친구가 불어주는 색소폰 음악(그 음악이 베사메무초였는데)에 맞춰 손으로 박자를 타며 끄덕끄덕 흥얼거리셨죠.
    맞은 편 신랑 측에 앉아 계신 시아버님은 졸고 계시고. ㅋㅋ
    아... 다시금 생각만 해도 웃겨요.

  • 7. 추카추카
    '12.4.20 8:59 PM (118.222.xxx.175)

    축하 드려요
    그동안 마음 졸이셨을 아버님 마음이 느껴지네요
    부럽습니다
    저도 콧노래 부르고 싶어서요

  • 8. ..
    '12.4.20 9:31 PM (110.14.xxx.164)

    ㅋㅋㅋ 저도 좀 늦게 한편이라 이해가 갑니다
    제때 결혼해서 잘사는거만해도 큰 효도에요

  • 9. 효도
    '12.4.20 10:27 PM (58.126.xxx.184)

    이제한거죠..일단 감사하신다니 된거고..

  • 10. 나무
    '12.4.20 10:44 PM (220.85.xxx.38)

    위에 화초엄니 얘기 넘 웃겨요

  • 11. 아녹스
    '12.4.20 11:04 PM (220.83.xxx.8)

    정말 축하드려요 ^_^ 오래 기다리신? 만큼 충분히 행복하리라 믿습니다!

  • 12. 축하해요^^
    '12.4.20 11:06 PM (180.227.xxx.102)

    아버지 재미있네요~

    너무 상심말게나....ㅋ

  • 13. ...
    '12.4.20 11:37 PM (112.155.xxx.72)

    제 친구는 외국인이랑 결혼하게 되어서 부모님이 반대할까봐 조마조마 하면서
    말씀드렸더니 부모님이 반대는 커녕 두손 두발 다 들고 환영에
    이혼 당하지 않게 잘 하고 살라고 주의까지...;;;
    90년대 이야기 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2589 보이스코리아 여자만 8명이니 재미가 반감되네요. 3 eeee 2012/04/28 1,571
102588 모밀국수 어떻게 드세요?;; 8 엘레핀 2012/04/28 2,310
102587 안산 단원구 고잔2동사시는 분들 5 2012/04/28 1,213
102586 30대 주부 임용고시 준비 무모한 도전일까요? 7 손님 2012/04/28 14,497
102585 5학년 아이들 사회 역사 재미있어 하나요.책은 주로 어떤걸 5 읽히셨나요 2012/04/28 1,407
102584 아이 성장기에 해먹인 음식. 9 네가 좋다... 2012/04/28 3,589
102583 육지거북이 키우시는 분 계세요? 1 패랭이꽃 2012/04/28 1,503
102582 대우 바람건조(바람탈수) 세탁기 5 대우짱 2012/04/28 3,307
102581 박칼린 "그댄 내게 행복을 주는사람"노래하는거.. 61 시러시러 2012/04/28 11,960
102580 고1 학원이요. 6 라이프 2012/04/28 1,265
102579 부평산곡동 사시는 분들 천성 자장면 맛있나요? 자장면먹고파.. 2012/04/28 831
102578 애 학교 도서관이 자랑스러워요 자원봉사중 2012/04/28 868
102577 선글라스 잘아시는분 계신가요^^? 1 아지아지 2012/04/28 1,005
102576 자녀 훈육방법 공유해주세요 2012/04/28 1,151
102575 비교되던 앞뒤 테이블ㅎㅎ 1 귀요미들 2012/04/28 1,105
102574 오일풀링이 정말 입냄새 제거 확실한가요 2 하신분들 2012/04/28 4,233
102573 좀 전에 "사교계의 여왕 친정엄마" 글 지워졌.. 1 ... 2012/04/28 1,503
102572 폭력과 학대가 아이들 수명 줄인다 2 샬랄라 2012/04/28 1,201
102571 씨티카드 다니는 여자가 연봉5천 남자 무시해도 되나보죠? 8 ... 2012/04/28 4,271
102570 저도 변비 해결 팁 나눠요 ^^ (광고 절대 아님 ^^;) 8 임신부 2012/04/28 2,833
102569 급질-초코파이 한 상자 얼마인가요? 오리온 2012/04/28 1,003
102568 남편한테 욕듣다 이젠 자식한테 듣게되네요. 12 어째얄지 2012/04/28 5,462
102567 조중동보는 분들 요것좀 보세요. 이런게 어떻게 언론인가요 7 에효 2012/04/28 1,449
102566 판교, 고기리, 분당, 남한산성 등... 돌잔치 장소 추천좀 부.. 해피베로니카.. 2012/04/28 1,750
102565 자동차 밧데리 방전문제...질문드려요 6 연쇄반응 2012/04/28 3,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