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굴욕을 읽고나니 기억나는것이 있어서.....
동네에 자주가는 소규모마트가 있는데요
평소에는 추리닝이나 모자티 잠바 이런거 입고 보통가잖아요
뭐 그렇게 친절하지도않고 그렇게 불친절하지도 않는곳이에요
그냥 건조한 대화정도...
그런데 지난겨울에 엄청 추웠던날이에요
엄마가 20년전 입었던 양털무스탕이요 목과 아랫단에 여우털 장난아니게
달린거....지금보면 완전 촌티나지만 그당시 한200정도 주었데요
그옷을 엄마가 버리겠다고 해서
촌티나지만 저를 달라고 했어요
추울때 장보러갈때 입겠다구요
그걸 입고 갔더니 계산원이 저를 이렇게 부르더라구요
"사모니임....~ 안녕히 가세요,김씨아저씨 차까지 장본거 들어드리세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