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 대신 투표는 제대로 할께, 나도 공멸은 싫으니까..."

... 조회수 : 1,319
작성일 : 2012-04-20 17:32:41

 어제 아내의 자격 최종회에서 나온 홍마녀의 대사에요.

교도소로 면회간 전남편은 자신들이 젊은날 가슴 두근거리며 함께 읽었던 책을 들고가

밑줄그은 부분을 보여주죠.

 

지나친 속도를 우려하는 글귀였어요.

홍원장의 말 "그책 그냥 가져가. 난 이미 속도의 짜릿함을 맛보고 거기에 익숙해져버린 사람이니까.

대신 투표는 제대로 할게. 나도 공멸은 싫으니까."

 

아내의 자격, 전 사실 드라마역사에 남을 수작이라고 봅니다.

종편에서 방영된 게 정말 안타깝고 아쉽고 슬픈 드라마죠.

이 드라마의 불륜은 단순한 불륜이 아니에요.

세상을 지배하는 권력관계를

기득권의 허영이 쌓아올린 바벨탑의 허상을

제대로 정말 현실인 듯 디테일하게 지적인 시각으로 다루고 있는 이 드라마의 메시지가

어제 마지막 회에 제대로 드러나더군요.

결코 무너지지 않는 수퍼갑들의 정체와

기를 쓰고 쫓아가봤자 결국 가랭이만 찢어지고 마는 허무한 자화상들...

공멸하지 않기 위해 해야할 너무 단순하고 쉬운 방법에 대해서...

IP : 119.64.xxx.13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12.4.20 5:38 PM (14.52.xxx.59)

    그 바벨탑은 무너졌지만 불륜들은 여전히 슈퍼갑인채로 있고
    바벨탑을 무너뜨린 존재들은 불륜으로 엮였죠
    다 좋은데 그 불륜이 계속 거슬려요
    이 드라마 재미는 있는데...그 외의 판단은 유보 ㅠ

  • 2. ㄴㄴㄴ
    '12.4.20 5:42 PM (211.40.xxx.139)

    매우 비현실적입니다.작가의 머리속에서만 나올수있는 대사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0914 중학교 영어 교과서 추천좀 해주세요. ryrhkt.. 2012/04/24 1,495
100913 [운동장 김여사사건] 외국에서의 반응.. 1 ... 2012/04/24 1,922
100912 돈까스 좀 튀긴다 하시는 분들, 답글 부탁해요~ 12 양배추 2012/04/24 8,553
100911 50,60 넘으신 분들 실비보험에서 질병통원, 질병입원비 얼마 .. 1 ... 2012/04/24 876
100910 아이허브에서 산게 왔는데...자...이제 뭐부터 발라볼까요?ㅎㅎ.. 2 이뻐져라 2012/04/24 1,394
100909 남녀는 대화의 소통이 이렇게 힘든걸까요. 헤어져야할까요? 2 릴리맘 2012/04/24 985
100908 우리딸이 체벌을 해줬으면 좋겠다 하네요 36 어휴 2012/04/24 4,485
100907 최시중 “2007년 대선시기 돈받았다” 시인 3 세우실 2012/04/24 689
100906 김여사 운동장사건- 엑셀도 두번 밟았더군요 22 다시봤어요 2012/04/24 3,238
100905 양배추채칼 9미리말고 12미리는 너무 굵게 채쳐질까요/ 4 마이마이 2012/04/24 1,469
100904 냉동실에 보관한 엿기름으로 식혜 가능한가요? 식혜 2012/04/24 1,770
100903 아내분들, 엄마분들.... 모두 건강하세요!!! 11 에구구 2012/04/24 1,645
100902 강아지 키우는 분들 집에서 미용할수 있나요?? 17 dma 2012/04/24 10,198
100901 금보라 아들들 다 우월한 훈남들이네요 2 ,,,,, 2012/04/24 5,556
100900 짜증 1 밥퍼 2012/04/24 553
100899 아프다니까 남편이 약을 사 줬는데요.. 3 고맙다 남편.. 2012/04/24 681
100898 나이들어서 바뀐 생각 1 .... 2012/04/24 855
100897 갑자기 오른쪽 옆구리가 아픈데 왜그럴까요? 4 궁금 2012/04/24 13,130
100896 나일롱 팬티 ㅠㅠ 9 ㅠㅠ 2012/04/24 1,851
100895 예전 미스코리아 장윤정씨 은퇴했나요? 4 보고싶네 2012/04/24 7,575
100894 김여사 동영상이요. 그거 남편이 왜 올렸나요? 12 끔찍하다 2012/04/24 3,565
100893 단호박 전기압력밥솥에 찌려고 하는데요 5 asd 2012/04/24 2,675
100892 양배추 채칼 사용할때요? 1 채칼? 2012/04/24 939
100891 시댁 식구 밖에 모르는 남편..어떻게 해야 할까요? 9 조언 2012/04/24 3,191
100890 너무 못 나온 사진요.. 4 증명사진 2012/04/24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