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아이가 사회성 치료 중입니다.그런데..

답답한마음 조회수 : 10,987
작성일 : 2012-04-20 14:10:41

답답한 마음에 글올려봅니다
남자아이이고 이제 초등1학년이에요
좀 늦되고 소극적인 면이 있어요.
유치원때도 친구들하고 지내는게 좀 힘들어했어요
그래서 놀이치료 사회성치료 받고 있었고 (치료 받은지는 1년좀 넘었네요)
좀 나아졌다 생각했거든요 왜냐면 3월달에 생각보다 학교 잘 다니더라구요 재밌다고도 하고요.
그런데 어제 아이로 부터
"유치원때보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지내기가 더 어려워.."
이말을 듣고
너무 속상하고 절망스러워서요..
제가 직장맘이고 해서
3월부터 주말마다 하루도 안쉬고 학교 엄마들 전번따서 먼저 연락하거나
학원에 같이 다니는 애들 엄마에게 먼저 연락해서 놀게 하고
그러면서 3월은 즐겁게 잘다녀서 만족했거든요
이제 나아 졌나 보다 하고..
그런데 이런소리를 어제 하네요..그소리를 듣고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쉬는시간에 혼자 우두커니 앉아서 끼지도 못하고 노는 친구들 무리를 보고 있었을 생각을 하니.

일단 제가 관찰한 우리아이의 문제는
친구들한테 어떻게 하면 친구들을 재밌게 하고 어필할지 잘 모르고
잘놀고 싶은 마음은 굴뚝인데 이부분에 스킬이 약하고
그러다 보니 예전에 반응좋았던거를 반복합니다.
그러면 애들은 뭐야 저거 또 그거자나 싶어서 관심없어서 가버리고.
그리고 친구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면 따라가고 쫓아가야 하는데
자기 혼자 딴데로 가요
가만보니 친구들이 자기를 따라와 주기를 바라고 가만있어도 다가와 주기를 바라고
자기가 관심있어 하는것을 같이 좋아해 주기를 바라는데 그게 어디 쉽나요..ㅠㅜ

그리고 집에서 봤을때 하나의 문제는
자기 속마음이나 생각을 그때 그때 잘 말하지 않아요.
그래서 본인이 왜 그일을 안했는지못했는지 알길이 없으니 상대가 오해하기 딱좋구요.
어느때는 물어봐도 대답도 잘 안하고요.
답답해서 화내면 그때서야 어? 하고 엄마 뭐라고 그랬어? 하고 대답하고요

아무래도 3월달은 서로 서로 탐색하느라 애들도 이애랑도 놀아보고 저애랑도 놀아보고 하다가
슬슬 4월 중순쯤 넘어가니
파악이 다 끝나서 우리애 잘 안끼워 주고 스스로 못끼고 그러는게 아닌가 싶어서
마음이 너무 안좋네요..
유아상담센터에 원장님과도 통화했는데
계속 더 사회성치료 하는수 밖에 없다 이러시고 어느정도 해야 괜찮을지 여쭤보다 대답은 안해주시고
정말 속상하고 답답합니다.
이거 사회성 치료를 얼마나 오래 잘 해야 나아질까요?
사회성 치료 계속 지속적으로 하면 나아 지나요?
제가 어떻게 도와 줘야 할까요?
제가 뭘 잘못해서 우리애가 친구문제로 이렇게 힘들까요 ㅠㅜ
혹시 이런 아이 키워보시거나 이런일에 종사하시는 분 있으면
뭐라도 좋으니 댓글좀 달아주셔요

IP : 203.235.xxx.131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0 2:13 PM (180.211.xxx.155)

    사회성치료는 그룹으로 하고 있나요 적어도 3-4명으로 이루어진 그룹으로 해야되요 저희 애도 하고 있어요

  • 2. 답답한마음
    '12.4.20 2:14 PM (203.235.xxx.131)

    네 4명이서 하고 있어요~ 자제분이 몇살이신가요?

  • 3. 답답한마음
    '12.4.20 2:18 PM (203.235.xxx.131)

    네ㅠㅜ 놀이치료는 작년 3월말부터 했었고 사회성치료는 작년 9월부터 했어요.
    좀 나아지나보다 했는데 또 친구관계가 힘들고..
    원장님께 여쭤봐도 정확히 말씀을 안해줘서..
    얼마나 기다리고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되나 싶어서요 ㅠㅜ
    정말 효과가 있는거겠죠?

  • 4. 혹시
    '12.4.20 2:43 PM (112.168.xxx.22)

    실례지만 그런치료는 비용이 어느정도 인지? 관심이 있어서요

  • 5. 답답한마음
    '12.4.20 2:49 PM (203.235.xxx.131)

    제가 받고 있는곳은 회당 4만원입니다.

  • 6. 공감
    '12.4.20 2:57 PM (124.50.xxx.191)

    아이가 또래보다 빨리 학교 간건 아닌가요?
    어릴땐 아이에 따라 몇개월 차이도 크더라구요.
    아이 문제에 있어선 맘크게 먹기가 얼마나 어려운지요...
    저학년 또래 관계에선 전업이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

  • 7. 답답한마음
    '12.4.20 3:04 PM (203.235.xxx.131)

    공감님..아니에요. ㅠㅜ
    우리아이 2월생인데 그러네요.. 2월생이어도 키도 작은편이고 하는짓도 좀 늦되고 그래요 ㅠㅜ
    원래 좀 느린거는 알았지만.
    다른거는 느려도 그러려니 하면 되는데
    사회성부분이 많이 느리니 무엇보다 본인이 가장 힘들어 하네요

  • 8. 이제2학년
    '12.4.20 3:09 PM (115.94.xxx.102)

    혹시 담임선생님하고 상담은 해보셨나요???
    저희 아이도 무척이나 내성적이라서 작년1학년때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저도 직장을 다니는지라 엄마들과 교류도없고 교류도 할수없어서
    작년 토요일수업할때 무조건 청소하러 갔거든요..
    엄마들이 안껴줘도 어울릴려고 노력하고
    학교에서 혼자 멀뚱멀뚱 앉아있는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속도상하고, 화도나고...
    정말 정말 걱정 많이 했어요...

    근데 담임선생님 말씀이
    처음 4월에 상담할때는 자존감이 부족한듯 싶다고
    부모님은 아이가 스스로하게 해주라고 하시더라구요...ㅠ
    그래서 무척이나 혼란스러웠어요...

    그래서 혼내지않고, 윽박지르지않고, 스스로 하게끔 하려고 노력했구요...

    토요일 청소갈때마다 머쩍지만 선생님에게 우리아이 학교생활에 대해서 여쭤보면
    어머니가 걱정하시는것보다 백배잘하고 있고
    친구들과도 잘어울린다고
    착하고 바른아이라고 해주셔서
    눈물난적이 있어요....

    담임선생님과 상담한번 해보시면 어떠실런지요?

  • 9. ...
    '12.4.20 3:11 PM (211.45.xxx.1)

    제 아이와 똑같네요....초등저학년때부터 아무리 그룹에 끼워주려고 노력해도 혼자 겉도는 모습에 속이 탔습니다. 최근 조용한 ADHD 로 진단받았는데 주변상황에 집중을 못하고 관심이 없으니 또래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거라고 했어요.. 사회성 치료로 치료사선생님과의 1대1 수업도 하고, 약도 먹고 있어요. 얼마나 오래 치료해야 하냐고 물어보니.. 1년 이상이라고 하셨고요...

  • 10. 이제2학년
    '12.4.20 3:11 PM (115.94.xxx.102)

    물론 그제께간 2학년 공개수업에서도
    비록 발표를 적극적으로 하진 않았고
    친구들과도 떠들지 않았지만....

    아이가 조금씩 시험을 잘보고자 하는 욕심이 생기고
    태권도나 축구도 처음엔 너무너무 하기 싫어했는데
    잘하고 싶어하는 욕심이 생겨서 나아지고 있구나 생각하고 있답니다...

  • 11. 답답한마음
    '12.4.20 3:23 PM (203.235.xxx.131)

    여러분들 댓글 보면서 저도 눈물이 나네요.감사드립니다.

    저희 학교는 상담일이 5월 말경으로 잡혔더라구요
    1일날 노동자의 날이라 회사 쉬는데
    선생님께 안그래도 상담요청해 볼까 생각중이에요..
    그리고 격주로 학교다니던게 주5일제로 바뀌면서
    저같은 직장맘은 그나마도 학교 가서 선생님 뵙고
    애들 보는 기회 마저도 줄었네요
    그점이 너무 안좋더라구요..

    그런데 점세개님 조용한 ADHD 그런것도 있나요? ㅠㅜ
    우리애도 자기 관심사만 관심있는거 같은데 ㅠㅜ
    제가 다니는 센터에서는 그런말씀은 없으셨는데
    말씀들으니 걱정되네요..

  • 12. 답답한마음
    '12.4.20 3:56 PM (203.235.xxx.131)

    아참.ㅠㅠ 님.. 말씀대로라면 자제분 3학년쯤 되셨겠네요
    치료 효과는 많이 있으셨나요?
    음악치료라는것은 어떻게 하는거에요?
    제가 다니는 센터에는 그런것은 없는거 같았는데..
    궁금합니다.

  • 13. 사회성
    '12.4.20 4:05 PM (121.186.xxx.56) - 삭제된댓글

    지금 보고 있는 교재에 그런 내용이 있어 조심스레 올려봅니다.
    사회성이 떨어지는 아이는 부모가 아이와 대화를 많이하고 아이의 사소한 장점이라도 구체적인 말로 칭찬을 해주어야 한다고 하는군요. (부모들이 흔히 잘하는 칭찬인 "착하다" 라는 인성에 대한 칭찬보다는 아이가 잘한 행동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칭찬을 해야 합니다.) 자녀에게 반응해주고 개성을 존중해주고 그러다 보면 자아존중감이 높아져서 자신감도 생깁니다. 그러면 사회성은 저절로 따라오는것이구요.

  • 14. 잘모르지만
    '12.4.20 4:15 PM (112.148.xxx.78)

    원글님 안타까운 맘이 느껴져 글올려요.
    제가 알기로는 사회성도 타고 난다고 알고잇어요.
    하지만 아이의 사회성을 끌어주기위한 방법은 윗님들이 말했듯
    집에서 아이를 지지해주며 엄마와의 관계가 좋아야한다라는 겁니다.
    직장맘이라 힘들겠지만, 퇴근하고서 부모가 아이와 놀아주세요.
    주말에도 잘 놀아주세요.
    어디 체험을 가고, 놀러가고 ... 그런것 말구요.
    엄마가 아이가 된듯
    아이친구로 재밌게 놀아주세요.
    예를 들면 남자아이라면 총놀이? 딱지치기? 카드놀이등
    아이에게 뭘 하고 싶은지 묻고 같이 신나게 노세요.
    매일매일 30분정도로요.
    사회성에도 도움이 되고(스킬면에서) 아이에게 자신감과 애정을 줄수잇답니다.

  • 15. 답답한마음
    '12.4.20 4:56 PM (203.235.xxx.131)

    댓글 감사합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사실 센터에서도 하루 30분씩 놀아주세요 구체적으로 칭찬/훈계해주세요
    작년에 상담할때 들었었는데
    애가 상태가 좀 나아진가 싶기도 하고 초등이 되기도 해서 그부분을 간과하고
    친구들과 많이 놀리는 기회를 제공하면 되지 않을까만 생각했는데
    그것도 지금 보니 실패같아요.
    두분 말씀하신대로 다시 원론적으로 그렇게 다져가도록 해볼게요
    사실 그런데 우리아이랑 놀아보지만 재밌게 놀기가 참 힘들더라구요 ㅠㅜ
    온맘과 몸을 바쳐 놀아보도록 힘써보겠습니다

  • 16. 1보
    '12.4.20 5:04 PM (211.34.xxx.202)

    맘아프네요. 병원진단받지 않고 사회성 치료를 받는건가요?
    상담센터에서 사회성 권고받고 받는건가요?

    저희 아이도 adhd였어요. 2년간 약물치료+놀이치료+사회성+언어치료..굉장하죠?

    일단, 정신과병원에 가서 진료받으세요.
    진단받으면 병원에서 하라는대로 하구요.
    집근처 잘알려진 개인병원으로 잡으세요.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은 비추.
    비용도 많이들고 시간도 투자해야하구...저도 맞벌이라...다행히 퇴근이 6시라...
    일주일에 2-3번병원방문했답니다. 아이 교육받는동안 전 대기실에서 대기하고있구.

    하~ 정말 기가막힌 세월이였네요. adhd진단받고 2년간 치료받으면서.
    우리아이도 원글님의 아이처럼 다른아이들과 어울리는, 노는 방법을 모르는거에요.
    재랑 놀고싶다고 생각하면 보통 '나랑놀자' 이런식으로 다가가야 하는데,
    이녀석은, '툭' 치고 도망가는거에요. 나잡아봐라..하면서 그냥 술래잡기라고 생각한 듯.
    상대방 아이는 툭치고 도망가는 놈이 '어라,,저 놈 봐라'하구 옆의 친구들과 연합작전으로
    울 아들녀석 잡으러 다니고...그런 모습을 우리 아이는 술래잡기로 생각하고 혼자 즐거운거에요.
    어느 날, 아빠랑 목욕가려고 아파트 정문을 나서려는데, 정문에 아이들이 있으니깐.
    후문으로 나가자고 그랬나봐요. 아빠는 그게 이상하게 생각되니깐 "왜그래"하며 정문돌파했구.
    아이는 아이들 눈치보며 따라 나서고 했나봐요.

    전 그냥 그러나부다 생각하구 솔직히 adhd에 대해서 아는 부모들이 얼마나 되나요?
    초등2학년 담임선생님한테 병원한번 가보라는 이야기를 듣고 adhd란 것 알게됐죠.
    권고대로 갔고, 진단받고 ..믿을 수 없어 종합병원, 대학병원도 가봤는데...머~--
    진단은 강남클리닉에서 받고 치료는 집에서 가까운 연세대 맞은편 밝은맘에서 치료받았어요.
    진단을 위한 설문조사하는데 부모다 하거든요. ADHD 유전이랍니다.
    뭐 3대를 걸쳐 조사를 해야한다지만, 부모기질적성향만 보면 나옵니다.
    외동이라 엄하게 키우는 것도 부정적으로 나옵니다.
    부모상대로 의사 면접할 때 첫 질문은 '엄하세요?' 랍니다.

    약물복용했구요. 놀이치료받다가 OK되면 사회성치료로 넘어갑니다. 놀이치료는 대략 6개월코슨가?
    기억이 가물거리네요. 그래도 패스못하면 또 연장 연장 한답니다.
    울아들녀석은 놀이치료(자기의사표현잘하는지 여부) 금방 패스하고. 패스이유는 자기의사표현을 잘해서
    바로 사회성 넘어갔습니다. 이거..한 1세트 반 정도 했네요.
    약복용은 1년하구...
    언어치료는 개인선생님 모셨고, 시너지 효과를 위해 논술도 같이...

    이야기가 옆으로 갔는데.
    남들 다 초대받는 생일파티에 초대 못받죠?
    아이친구들이 없는것 같으니 엄마는 지레 아이 생일파티 안해주죠?
    제가 그랬거든요. 경험담.

    초등2년때 진단받고
    초등3년대 생일파티계획. 아이들 안올 까봐 조마조마.
    결과는 5명 왔어요.
    일주일부터 준비했구요.
    케잌촛불도 그냥 케잌사면 주는걸로 한게 아니구 남대문에 가서 곷봉우리 초를 사서..했는데,
    (불하나를 켜면 이것이 빙글돌아가면서 꽃봉우리가 활작 꽃잎하나하나에 촛불이..1개가 8개9개 됐나)
    5명의 아이들이 깜놀하며...희안하다고...우와~!!!!!
    아이는 거기서 자신감 업. 학교에서 가서 아이들이 종알종알 입소문 내주고.
    4학년때 생일파티는 20명정도가 와서...완전 시끄러웠음.
    5학년 6학년때는 집에서 안하구 나가서 했는데, 소수만 초대함.
    그아이들이 또 소문일파만파...아이들 입소문이 아줌마 입소문보다 더해요. ^^

    아이들 개개인으로 들어가야지 엄마들이 해주는건, 그야말로 초등1년2년입니다.
    어색한 다른엄마들과의 대면대면...나는 비위맞춰주고 그네들은 받고...
    어휴~ 정말 하고싶지않네요. 저두 엄마들 사겨볼려구 1학년때 같은 유치원 출신 아이의
    생일파티를 아주 어렵게 초대받았는데, 이게 다 필요없드라구요.

  • 17. 2보
    '12.4.20 5:23 PM (211.34.xxx.202)

    아이가 친구들과 충분히 놀지 못해서,
    엄마 아빠가 많이 놀아줬네요. 특히...엄마인 나!
    말타기 겨루기 공받기 보드게임방 최근에는 승마강습도 받고.
    요즘은 공부좀 해야겠는데 공부하는 법을 모른다길래 자기주도학습도 과외받고.
    내가 직접 해주지 못하는건 남의 손을 빌려서라도 하자.....주의라.
    질문도 많고 궁금한 점도 많아 1시간 30분 수업이 거의 2시간한답니다.
    부모가 의사소통이 안된다면 어떤 대타라도 필요하다 싶네요.
    부모가 아이한테 맞춰주면 좋겠는데,
    엄마는 필요성을 느끼는데,
    아빠는 대부분 아이들이 다 그렇게 커 이런 생각한다면
    스트레스 만땅이니 두분이 먼저 합의보심이.
    저는 제 의사대로 밀고 나갔고, 또한 남편이 눈 슬며시 감아줬으니 감당했죠.
    완강했다면, 전전긍긍 했을거에요.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예후가 안좋습니다.
    부모가 정신과병원 치료는 안된다며, 또는 조언못받는(전 정말 초등2년 담임이 은인이라고 생각해요)
    치료안한 아이가 주변에 있는데, 너무너무 안타까워요.
    부모의 편견때문에 안입어도 될 상처들이 아이는 그대로 온 몸으로 받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네요.
    아,,아까 댓글에 소심한 ADHD....이건 우리 어른이 봤을 때, 조용하고 소극적인 아인데요.
    ADHD는 산만한, 집중력 저하를 말하는거 아니에요. 할 수 있는데 오 NONONONONO
    조용함속에 아이의 머리는 뒤죽박죽 복잡......뭐 그렇다고 하더군요.

  • 18. 3보
    '12.4.20 5:23 PM (211.34.xxx.202)

    뭐 궁금한거 있음 질문하세요. 헉헉헉~

  • 19. 4보
    '12.4.20 5:27 PM (211.34.xxx.202)

    칙칙한 이야기만 했네요.
    잼있는 이야기 한토막. 지금에서야 그렇지만, 그댄 정말.....
    검사지에
    1. 길에서 지갑을 주웠는데 어떻게 할까?
    답> 돈있음 쓰고, 돈없음 경찰서에 갖다줘요.
    2. 집 창문에서 검은연기가 나오면 어떤 생각드니?
    답> 맛있는 요리를 하는구나.
    머..여러가지 있는데, 결과는 인지능력 부족~!

  • 20. 지나
    '12.4.20 5:37 PM (218.209.xxx.75)

    어릴적 울 아들 보는거 같네요. 울 아들은 틱도 심했어요. 1학년때 쎈 친구한테 꼬봉노릇까지 하고 있고.
    그나마 같은 아파트에 약지만 착한애가 있어서 그애를 제가 우리집에 자주 오게 했어요. 다른 친구들도 오겠다고 하면 데려오고..그런데 별로 효과 못봤구요. 대신 그 친구들이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저한테 이야기해주더라구요.ㅋㅋ
    2학년때 태권도 보내고 많이 좋아졌어요. 태권도 관장님한테 우리아이 특징에 대해서 말해주고 잘좀 해달라고 매달 돈낼때 가서 음료수나 빵 같은거 사드리고 그랬어요.
    첫날 등록하고 둘째날 울면서 안간다고 해서 억지로 보냈는데 그담부터 너무 잘다니고 나름 어떤 자신감이 생긴거 같더라구요.
    거기서 또 어떤 맞벌이 하는 형아가 엄마가 준돈으로 애들 뭐 막 사주고 하는데 저희 아이도 같은 태권도라고 사주고 했나봐요. 그래서 저도 그 애한테 뭐좀 사주고 집에도 놀러오라고 하고 ...그럼서 아이가 점점 밝아지고 자신감도 생기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좋아졌던거 같아요.
    저도 아이가 틱도 있고 행동하는거 보면 너무 답답하고 완전 사회성 부족에..그래서 심리검사도 2번이나 받고 했답니다.
    아직 어리니 더 지켜보세요. 그리고 전 태권도 보내는것도 추천이요. 저희 아이는 지금 4학년인데 올해부터 아이가 변하는게 확 보여요. 이제 걱정없다 싶구요.

  • 21. 지나
    '12.4.20 5:45 PM (218.209.xxx.75)

    사회성 치료는 어떤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아이가 사회성 부족한것도 약간은 부모탓도 있는거 같아요.
    저는 나름 엄격한 엄마였어요. 그리고 버릇 어릴적 부터 잡아야 한다고 실수하면 많이 혼내고 공부도 많이 시켰구요.
    우리아이만 왜 이럴까 정말 피눈물을 흘렸죠. 아이데리고 심리상담센터 갔을땐 별 문제는 없는거 같은데
    엄마가 걱정하시는 부분은 놀이치료 하자고 그랬는데 그냥 제가 안했구요.
    담에 대학병원에서 검사했을때는 의사샘이 우리애한테 넌 정상이고 머리도 넘 좋고 노력만 조금더 하면
    공부도 엄청 잘하고 멋진 사람 될거라고 했더니 애가 그말 듣고 많이 변했어요. 자기도 엄마가 맨날 우리애는 어떻다 저쩧다 다른사람한테 이야기 하는거 들었을거고 자기도 자기가 이상한 건가 그랬나봐요.
    그런데 의사샘이 그렇게 이야기 하니 또 자신감이 생겼는지 그날 피아노샘이 애가 갑자기 너무 변했다고
    이렇게 피아노 잘 치는지 몰랐다고..ㅋㅋ
    엄마가 엄격한 엄마라면 좀 풀어주시기 바라고요. 사회성 치료는 안하셔도 될거 같아요.
    그 돈으로 태권도랑 미술 권해드리고 싶네요. 미술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학교에서도 미술 잘하면 성취감도 느끼고 상까지 받으면 더 좋구요..
    넌 걱정 마세요. 저도 얼마나 아이땜에 고민하고 그랬는지ㅠㅠ 지금 생각하면 나쁜 엄마 만나서 애만 고생시킨 기분이네요.
    지금은 실수도 너그러히 봐주고 공부도 쉬엄쉬엄 시키고 아이의 의견을 항상 물어봐주고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의식적으로도 그렇게 산답니다. 그냥 울 아들 건강하게 살아 있어줘서 고마워 그런 심정으로요..

  • 22. ^^
    '12.4.20 6:34 PM (125.135.xxx.113)

    우리애도 발달이 느려서 6살때 말을 시작했어요.
    학교 가서도 학습에 장애가 많았고 교우관꼐도 문제가 많아요
    근데 자라면서
    스스로 무언가를 이뤄가면서
    어릴때 문제시 되었던 것들이
    하나씩 좋아지고 있어요.

    경험해보니 전문가의 치료 방법에 의문이 드는 부분도 있고...
    부모와 친구들 사이에서 해결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 23. ...
    '12.4.20 11:59 PM (121.142.xxx.228)

    제 아이도 지금 고1이 되었는데 어릴때 친구가 하나도 없었어요.. 여자애들에게 맞고 오기도 하고.
    게임을 못하니까 아이들과 말이 하나도 안통한다고 하더라구요. 자기 관심사에만 집중하고.
    그나마 다행인것은 제 아들은 다른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지도 않았어요. 4학년때 전학을 하면서 반친구들이 집에 몇번 놀러오다가 얘가 재미없는 아이인걸 알고 그나마 생겼던 친구도 없어지더라구요.

    태권도도 검은띠 딸때까지 다녔는데 제가 봐도 잘하지도 못하고 태권도장에도 친구도 없고.. 검은띠 따고나서 제일 처음 한 말이 "이제 '도'자 들어가는거 배우라고 하지마~ 태권도 유도 합기도 검도 같은거."였어요.
    피아노는 좋아해서 6학년때까지 계속 배우고 지금도 집에 있으면 하루에 두세시간 피아노만 치기도 해요.

    얘는 아주 어릴때부터 또래를 무서워했던것 같아요. 자기는 동작성이 너무나 떨어지는데 또래를 만나면 치대고 올라타기까지 했으니까요.
    근데 크면서 아주 조금씩 나아지다가 지금은 특목고에 가고나니 친구들과 아주 잘 어울려요.
    친구들과 같이 축구하는걸 보면서 정말 가슴을 쓸어내렸어요..열심히 뛰는것도 아니고 주머니에 손 넣고 어슬렁거리는 모습이었지만 싫어하는건 절대 안하는 아이인데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놀고 있으니 아주 감사하더라구요..

    저는 엄한 엄마가 아니었지만 아이는 사회성이 너무나 떨어졌었어요. 근데 피아노를 잘치는것도 그렇고 중학교가서 아이가 공부를 잘했어요. 성적이 오를때마다 용돈을 조금씩 주었더니 갖고 싶은걸 사려고 공부하더라구요. 그게 쌓여서 공부 잘하는애로 모두들 바라보니까 그 위치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제 아이도 자신감이 쌓이면서 사회성도 따라서 생기게 된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사회성이 발전하면 어른이 된 후는 크게 걱정없겠다 낙관하고 있어요.

    아이에게 크게 문제가 없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길게 썼습니다.

  • 24. ,,,
    '12.4.21 12:58 AM (121.137.xxx.103)

    저도 아이 사회성 부분 때문에 고민중이었는데 덕분에 도움 얻었습니다.

  • 25. 답답한마음
    '12.4.21 3:35 AM (210.222.xxx.102)

    댓글보니 더 힘이 나내요
    정말 감사합니다
    왠종일 맘졸이고 속상해 하다 퇴근해서 물어보니 오늘 즐거웠다하네요
    아마도 혼자 있지 않고 좀 어울렸나봐요
    얼마나 행복해 하던지.. 친구들 이름대면서 우리편이라고 내친구라고 그러네요 ㅠㅜ 앞으론
    아이말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불안해 하지도 않고
    아이 개성존중하면서 알려주신대로 열심히 해볼게요..

  • 26. 조용한여자
    '12.4.22 2:12 PM (220.116.xxx.169)

    저도 님 덕분에 도움받고 갑니다...

  • 27. 저도
    '12.4.22 11:51 PM (121.133.xxx.88)

    덕분에 도움받았습니다^^

  • 28. ..
    '12.4.27 6:05 PM (222.110.xxx.137)

    정말 고민됐었는데 많은 도움 받았어요. 치료받아야하나 걱정하고 있었거든요

  • 29. 강철
    '14.5.17 5:30 AM (223.62.xxx.69)

    ♥사회성 관련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30. 감사
    '14.11.3 2:32 AM (116.33.xxx.14)

    꼭 필요한 조언이네요~

  • 31. ..
    '16.1.13 6:06 AM (174.4.xxx.204)

    아이의 사회성 치유....감사합니다

  • 32. kate
    '16.10.5 6:09 PM (222.101.xxx.29)

    아이의 사회성

  • 33. ...
    '16.12.19 1:13 PM (1.237.xxx.5)

    사회성교육1

  • 34. ㅇㅇ
    '21.3.7 11:33 AM (221.142.xxx.185)

    아이의 사회성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671 서양 누드비치보니 여자들 12 ... 2012/06/03 12,468
113670 속치마 제가 만들 수 있을까요? 3 dd 2012/06/03 906
113669 삼성전자 LCD 노동자 또 사망... 벌써 56번째 7 또다시 2012/06/03 2,031
113668 임수경씨가 국회의원이 될 만한 자격이 있는 인물인가요? 47 잘 몰라서요.. 2012/06/03 3,932
113667 기숙학원 고2여자아이.. 2012/06/03 948
113666 세상에서 유치원 원장이 제일 부럽다네요. 3 네가 좋다... 2012/06/03 3,771
113665 무식한 질문입니다만.. 미국 뉴욕주 약사.. 어떻게 좋아요? .. 2012/06/03 1,143
113664 욕심이 너무 많아요..어떻게 하면 줄일수 있을지..ㅠㅠㅠㅠㅠㅠㅠ.. 3 qq 2012/06/03 2,446
113663 임수경, 통진당 연대보니 5 그러하다 2012/06/03 975
113662 초3 엄마표 한자교재? 2 ... 2012/06/03 2,906
113661 반신욕이 좋은 거 맞는가요? 6 아시는 분 .. 2012/06/03 3,488
113660 지금 나오는 넝굴당 나영희 변명.. 실수였어.. 누구라도 할 수.. 2 울화통 2012/06/03 3,199
113659 저도 이상한 느낌의 이웃 남학생 이야기 7 무서워 2012/06/03 5,048
113658 중학생 아들이 여자 친구를 사귀나 봐요. 2 2012/06/03 3,038
113657 허리수술해보신분들질문이요 6 허리수술 2012/06/03 1,457
113656 요즘 29개월 둘째가 피를 말리네요. 8 .. 2012/06/03 1,998
113655 장터에서 신발 파는거... 6 힝스 2012/06/03 1,889
113654 선본 후 몇 번 만나고 나서 맘에 안들경우 어떻게 말해야할까요?.. 6 ,, 2012/06/03 3,398
113653 이상한 옆집 아이 비슷한 (?) 경험담 10 경험담 2012/06/03 4,772
113652 돼지의 왕 보신 분 계실까요? 2 이상한 영화.. 2012/06/03 1,192
113651 아이 전집(과학관련)을 물려줬는데 거의 17년전에 인쇄된거에요... 10 ... 2012/06/03 2,145
113650 혹시 해병대 나온 남자라면 좋을거 같나요? 4 ... 2012/06/03 3,044
113649 순진하게 생긴 남자란??? 2 남자 2012/06/03 2,510
113648 도라지 볶았는데 써요 5 뭐지 2012/06/03 2,118
113647 일요일날 나가수듣기 1 나가수 2012/06/03 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