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귀가얇아 잘 알아보지도 않고 덜컥 한 중소회사에 3억정도를 투자를했어요.
전 처음부터 말렸지만 원래 제 말을 잘 안듣는 사람이라서요...--;;
어쨌든 그 투자한 돈을 받기로한게 벌써 한달이 넘었어요.
저희도 힘들게 투자한거라 지금 그 여파로 생활이 말이 아니구요.
벌써 돈을 준다는 날짜를 다섯번이나 계속 거짓말을 해대며...핑계를 만들어대며..미루고 있네요.
자기네도 돈을 받기로 한 회사에서 어제 돈을 받았으니 내일오전에 주겠다...
그래서 그 내일이 오면,외국에서 돈을 보내는건데 뭔 차질이 약간 생겨서 모레 확실히 주겠다...
뭐 이런식이에요..ㅠㅠㅠㅠ
그러다간 하루이틀이 아니라 보름씩 뒤로 미루고있어요.
아주아주 이번엔 확실하니 믿고 기다려달라구요.
근데,문제는 이 회사의 대표이사로 저희 신랑이 잠깐 올라와있는 상태에요.
물론 주식이나 뭐 기타 아무 영행력은 없는 상태에요.
하지만,이 일때문에 신랑이랑 진짜 사네 안사네 엄청 싸웠네요.
그런데 이 회사에서 신랑이 이제 대표이사자리에서 빼달라고 요청을 해도 이상한 소리만 해요.
회사가 망할 정도롤 너무 지금 힘들어서 정책자금식으로 어디서 대출을 30억 정도쯤 받아야하는데,그 돈을 받기위해선 대표이사가 적어도 3개월 이상은 유지가 되어야지만 신청을 할수가 있다는거에요.
제가 이 소리를 듣고선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겁이 나는지 요즘 사는게 사는게 아니에요....
그럼 신랑이 대표이사로 되어있는 현시점에서 대출을 받는다는 말이고,
그렇게 될 경우 저희신랑이 죄다 책임을 지게될 상황이 생길수도 있다는 말이 아닌가요..??
신랑은 회사의 지분이나 주식을 갖고있지않기때문에 그럴일은 생기지 않을꺼다 하지만...
세상이 하도 험해서 두마음 품은 사람들이라면 뭔일은 만들지 못할까싶어서 너무 걱정이에요.
휴~~~~~~~~
그래서 생각다 못해서 대신 돈을 받아준다는 회사(정식으로 허가받은곳이요)까지도 생각을 해봤어요.
그런데 저희같은 사람들이 어디 이런곳을 평소 이용이나 해보는 곳이겠어요..??
생각만해도 조폭같은 아저씨들 떠오르고....싸움이며 보복...막 이런 무서운 장면들이 연상이 되어서
생각같이 추진은 커녕 상담조차 받기가 겁이 나고 그래요...
이 일을 어쩌지요~~~
신랑은 신랑대로 생활이 쪼여와서 여기저기에 대출받고...돈 나갈곳들 메꾸고...
아마 저와는 상상도 안될만큼의 압박과 스트레스를 받을꺼란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그 반면에 왜 내 말을 듣질않고 결국엔 일을 저질러서 내 돈 투자하고 받지도 못해 고생하고 있나싶어
,아니 나까지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게하나싶어 사실 열불이 치밀기도해요.
중간에서 투자를하게끔 투자자를 소개시켜준넘은 지금도 자기만 믿으라고,
자기믿고 일한 사람중에 한명도 잘못된 사람없다고 오히려 저보고 세상을 넓게보고 인내심을 키우래요..
그러면서 와이프분이라도 가만히 계시라고..남편분 괴롭히지마시고 끝까지 믿어보랍니다.
그래야 성공과 출세의 길을 가게되는거라구요.
하도 엿같아서 지금도 가슴이 벌렁벌렁 뛰어요.
뭐 그러면서 3억...그것 받는 시간이 뭐 중요하냐고 받을돈에 3억을 더 드릴테니 좀 가만히 걱정붙들어 매고 있으라네요.
어제 제가 자다가 미칠것만 같아서 참다못해 문자를 처음으로 보냈었거든요.
완전 제정신 아닌놈 아닌가요~~~??
잘못을 빌어도 제가 용서해줄까말까인데 어따대고 저를 나무라는 식으로 저런 개쓰레기같은 문자를 답이라고 보낼수가 있나요..?
성질같아선 확 전화를 걸까하다가 가까스로 참고 잤어요.
하도 세상이 무서워서 미치면 어떤일을 할지 모를까봐 그역시 무서워서요...애휴.....
돈 받아준다는 회사에 맡겨도 오히려 그쪽(저희가 투자한 회사요.나중에라도 알게되어서 거꾸로 저희에게 못된짓을 할까봐 걱정이거든요)에서 저희가정을 협박하고 못된짓을 하는건 아닐지 걱정도 많이 되는데,
혹시 이런회사에 일을 맡겨보신분들 82님들 중에도 계신가요..??
도움말씀좀 자세히 부탁드려요.
이건 진짜 사는게 말이 아니네요.
오늘도 가스요금이며 핸폰,보함료 나갈것이 이만큼인데 너무너무 걱정이에요.
괜히 저희 아파트 근처로 이사오시라 한 친정부모님께 너무 죄송하고...
아....완전 스트레스로 먹는것 마다 다 체하고...
진짜 미칠것만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