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열심히 공부 하는 남편 뒷바라지

조회수 : 2,582
작성일 : 2012-04-20 10:08:43

제목대로 열심히 공부만 하는 남편입니다. 가정적이고 성실하고 남들 술마실 때 새벽 2시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회사다니는 모범적인 남편으로 동네에 소문났습니다.

아들 한명있어 틈틈이 아들이 심심할까봐 놀아주고 또 공부하고 아내 집안일하면 힘들어 할까봐 설거지며 집안청소도 열심히 해주고 공부하는 남편..누가 봐도 너무 열심히 사는 남편이예요.

공부를 위해서 직장다니며 대학원도 다녀요. 영어실력이 부족해 화상영어와 문법 영어 2가지를 해요. 공부하려면 독서실도 끊어야 돼요. 교수님에게 잘보일려면 골프레슨도 받고 라운딩도 돌아야 해요. 지금 다니는 회사는 수준에 맞지 않아 대구에서 서울까지 한달에 한두번 공기업에 ktx타고 면접도 보러 다녀야 해요. 대인관계를 위해 탈모가 있어 탈모관리도 받아야해요. 필요한 자격증이 서울에서 3박4일간 300만원주고 다녀와야 돼요.

문득 이런 성실한 남편을 무조건 뒷바라지 해야 맞는 일인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 가지 자격증을 취득하여 회사에서 70만원정도 월급도 올랐다고 하는데

하지만 중소기업의 회사원일뿐 공부한다고 들어간 돈이 얼마인데 제가 투정하면 남편 뒷바라지도 못하는 나쁜 아내라는 소리뿐.

남편은 자기발전을 위해 열심히인데 전 뭐하는건가 라는 의문점이 생기며 우울하네요. 적금도 들지 못하고 있어요. 나가는 돈이 넘 많아. 저도 맞벌이를 하지만 아파트 대출금에 남편 뒷바라지에 적금은 택도 없네요.

저도 취미생활도 하고 배우고 싶지만 낮에 일하고 저녁에 아들과 둘있는데 외로움 많이 타는 아들 혼자 두고 가기 미안해서 배울 엄두도 안나네요.

제가 복에 겨운 투정을 하는건가요. 그렇다고 열심히 공부하려는 남편 공부 못하게 해야 되나요. 아님 꾹 참고 성공하는 날까지 뒷바라지 해야되는지 답답합니다.

IP : 119.201.xxx.16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0 12:10 PM (112.156.xxx.44)

    물론 공부 열심히 하시는 건 좋긴 좋은데..

    엄청 티나게 공부하시네요.

    돈도 엄청 깨져 ..

    대학원도 다녀..

    3박4일에 3,000,000원짜리,,그러니까 하루 1,000,000원짜리 과외 받아,,

    교수에게 잘 보일려고 비싼 돈 들여 골프 레슨에,라운딩도 돌아..

    잡다한 집안일은 오불관언..

    혼자의 "취미"인 공부하느라 적금도 들 여유 없어...


    지인의 남편은 언제 공부했는지 마누라도 모르게 세무사 공부를 했나봐요.

    느닷없이 직장 그만둔다고,,왜냐니까 세무사 개업해야하니까 직장을 못 다닐 것 같다고..

    왜 나한테 공부하는 것 숨겼냐니까 공부한다고 소문내고 떨어지면 쪽팔리니까 그랬다더군요.

    이런 사람도 있는데..

    한번 큰 난리를 제기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718 산부인과 의사는 친인척도 진료하나요? 12 자연풍 2012/08/06 5,381
137717 김연경의 소박한 꿈? 파사현정 2012/08/06 1,284
137716 애들 놀이텐트 접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4 얼음동동감주.. 2012/08/06 1,692
137715 내용 펑합니다. 17 힘드네요.... 2012/08/06 4,347
137714 올림픽 마스코트 김영미 2012/08/06 559
137713 자동차에 네비다신분!!! 땡볕에 주차하지 마세요. 3 ... 2012/08/06 1,985
137712 크로커다일레이디 바지 싸이즈 조언 좀 해주세요.. 1 ... 2012/08/06 4,285
137711 곤지암리조트 근처 구경할만한곳 알려주세요 말복 2012/08/06 1,035
137710 개독이라 욕하는 사람들은 자신부터 돌아보길 19 입진보실태 2012/08/06 1,695
137709 "당 깨뜨릴거냐" 親朴 압박에 非朴 경선보이콧.. 세우실 2012/08/06 634
137708 남에게 지나치게 잘하려고 하는 것도 자존감이 낮아서 일까요? 14 자존감제로 2012/08/06 6,109
137707 제가 시댁에 가기 싫어하는 이유. 7 싫다 2012/08/06 3,169
137706 원서(책) 추천 관련 글이 안 보여요.. 5 ㅠㅠ 2012/08/06 768
137705 요즘도 시댁에 아직도 남존여비사상 가지고 계신곳 많나요? 5 시댁 2012/08/06 1,882
137704 누전으로 AS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1 한경희스팀다.. 2012/08/06 998
137703 고등학생 딸 스마트폰 사줘야 하나요? 16 스마트폰 2012/08/06 2,583
137702 선홍사과 품종은 원래 파랗나요? 5 꼬꼬꼬 2012/08/06 1,046
137701 갑상선,유방 조직검사하라는데요 3 에휴 2012/08/06 2,043
137700 고창에 한샘싱크 있나요? 2012/08/06 604
137699 전기렌지 8 전기렌지 2012/08/06 1,485
137698 서울 하늘에도 별은 보이네요 1 그냥 2012/08/06 594
137697 에어컨 설치 업체들이 전화를 안 받아요.. 3 .. 2012/08/06 1,656
137696 에어컨을 살까요 버틸까요 ㅠ 28 숨막혀 2012/08/06 3,381
137695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 좀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7 rkddkw.. 2012/08/06 1,229
137694 처서만 지나면 좀 시원해 질거에요. 2 덥다 2012/08/06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