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열심히 공부 하는 남편 뒷바라지

조회수 : 2,597
작성일 : 2012-04-20 10:08:43

제목대로 열심히 공부만 하는 남편입니다. 가정적이고 성실하고 남들 술마실 때 새벽 2시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회사다니는 모범적인 남편으로 동네에 소문났습니다.

아들 한명있어 틈틈이 아들이 심심할까봐 놀아주고 또 공부하고 아내 집안일하면 힘들어 할까봐 설거지며 집안청소도 열심히 해주고 공부하는 남편..누가 봐도 너무 열심히 사는 남편이예요.

공부를 위해서 직장다니며 대학원도 다녀요. 영어실력이 부족해 화상영어와 문법 영어 2가지를 해요. 공부하려면 독서실도 끊어야 돼요. 교수님에게 잘보일려면 골프레슨도 받고 라운딩도 돌아야 해요. 지금 다니는 회사는 수준에 맞지 않아 대구에서 서울까지 한달에 한두번 공기업에 ktx타고 면접도 보러 다녀야 해요. 대인관계를 위해 탈모가 있어 탈모관리도 받아야해요. 필요한 자격증이 서울에서 3박4일간 300만원주고 다녀와야 돼요.

문득 이런 성실한 남편을 무조건 뒷바라지 해야 맞는 일인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 가지 자격증을 취득하여 회사에서 70만원정도 월급도 올랐다고 하는데

하지만 중소기업의 회사원일뿐 공부한다고 들어간 돈이 얼마인데 제가 투정하면 남편 뒷바라지도 못하는 나쁜 아내라는 소리뿐.

남편은 자기발전을 위해 열심히인데 전 뭐하는건가 라는 의문점이 생기며 우울하네요. 적금도 들지 못하고 있어요. 나가는 돈이 넘 많아. 저도 맞벌이를 하지만 아파트 대출금에 남편 뒷바라지에 적금은 택도 없네요.

저도 취미생활도 하고 배우고 싶지만 낮에 일하고 저녁에 아들과 둘있는데 외로움 많이 타는 아들 혼자 두고 가기 미안해서 배울 엄두도 안나네요.

제가 복에 겨운 투정을 하는건가요. 그렇다고 열심히 공부하려는 남편 공부 못하게 해야 되나요. 아님 꾹 참고 성공하는 날까지 뒷바라지 해야되는지 답답합니다.

IP : 119.201.xxx.16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0 12:10 PM (112.156.xxx.44)

    물론 공부 열심히 하시는 건 좋긴 좋은데..

    엄청 티나게 공부하시네요.

    돈도 엄청 깨져 ..

    대학원도 다녀..

    3박4일에 3,000,000원짜리,,그러니까 하루 1,000,000원짜리 과외 받아,,

    교수에게 잘 보일려고 비싼 돈 들여 골프 레슨에,라운딩도 돌아..

    잡다한 집안일은 오불관언..

    혼자의 "취미"인 공부하느라 적금도 들 여유 없어...


    지인의 남편은 언제 공부했는지 마누라도 모르게 세무사 공부를 했나봐요.

    느닷없이 직장 그만둔다고,,왜냐니까 세무사 개업해야하니까 직장을 못 다닐 것 같다고..

    왜 나한테 공부하는 것 숨겼냐니까 공부한다고 소문내고 떨어지면 쪽팔리니까 그랬다더군요.

    이런 사람도 있는데..

    한번 큰 난리를 제기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175 MBC 시사매거진 지금 하는 거 꼭 보세요(공기업 민영화) 6 민간기업??.. 2012/08/19 2,511
143174 클렌징과 선크림에 대해 질문드려요. 4 클렌징과 선.. 2012/08/19 5,135
143173 SBS스페셜 3 lemont.. 2012/08/19 2,209
143172 엄마 가방 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9 궁금 2012/08/19 3,511
143171 수학 문제집 추천해주세요. 5 그냥 지나치.. 2012/08/19 2,129
143170 푸켓 자주 가보신 분 계시지요? 34 결정장애 2012/08/19 5,883
143169 매미소리 너무 시끄럽지 않나요 7 짜증 2012/08/19 1,675
143168 메이퀸 잼나네요. 10 그립다 2012/08/19 3,663
143167 수유 중에 커피 마시면 안되는거죠?;;;; 7 준비 2012/08/19 2,246
143166 동남아 배낭여행으로 오래 머무르려고 하는데 가장 저렴한 나라는 .. 10 배낭여행 2012/08/19 3,118
143165 해경 신랑감으로 어떤가요? 2 ... 2012/08/19 2,263
143164 지난번 샴고양이 올린 사람입니다 2 유기냥이 2012/08/19 2,432
143163 이병헌씨 자필 편지 보셨나요? 9 이병헌씨 2012/08/19 7,541
143162 드라마 다섯손가락 보고 있는데... 5 2012/08/19 3,641
143161 내년에 서울에서 김밥집을 차려볼까 하는데요 51 창업 2012/08/19 11,400
143160 저장합니다...이런 댓글들은 6 dma 2012/08/19 2,291
143159 빌보 크리스탈 고블렛잔 약한가요? 바닥에 스크래치 생겨서... 9 빌보 2012/08/19 3,884
143158 제주신라호텔 파크뷰부페 제주 2012/08/19 3,365
143157 노무현은 본인이 대통령 되려고 세종시 쇼를 한거죠. 26 ... 2012/08/19 3,499
143156 좀전에 개포동으로 추정되는 글 어디 갔나요? 5 .. 2012/08/19 1,602
143155 차 질문요..폭스바겐 8 답 좀 주세.. 2012/08/19 2,946
143154 요즘 달리기 하는데 참 좋네요 17 달리기 2012/08/19 5,178
143153 연금은 어느정도나 부어야 4 노후 2012/08/19 2,854
143152 하루코스로 놀라갈 곳 추천해 주세요. 추천 2012/08/19 1,483
143151 저 국민연금 하는게 좋을까요? 전혀 몰라요... 1 연금 2012/08/19 1,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