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MB (맨붕) 의 사기행각.....아고라 펌

배꽃비 조회수 : 1,843
작성일 : 2012-04-20 09:57:38

이 정도면 아예 막나가자는 것이네요.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로 기사회생한 MB정권의 폭주가 대한민국을 천길 나락으로 내몰고 있네요. 

KTX민영화 과정과 그 논리를 들여다 보고 있자면 MB정권의 폭주가 어디까지 갈지 두렵기만 합니다.

이들의 반국가적 행태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서 KTX민영화 과정과 그 논리의 허구성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네요.

 

먼저 KTX민영화 과정을 복기해 보시지요.

그 출발은 허준영 전 경찰청장을 코레일 사장에 앉히는 것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는 코레일의 누적적자를 이유로 무자비한 구조조정에 나섰고 잘린 직원들의 대부분은 정비인력이었습니다.

당연히 사고가 잦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민의 불만이 높아만 갑니다. 방송과 언론은 사고에 대한 뉴스로 도배를 합니다.

사고가 늘어난 원인에 대해서는 어물쩍 넘어가면서 말입니다.

마침내 국민의 불만이 임계점에 다릅니다. 이때 슬며시 KTX민영화를 제시합니다.

그 KTX는 인천공황처럼 상당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분석된 유일한 노선입니다.

 

이번에는 KTX민영화 논리의 허구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MB정부는 KTX를 민영화하면 독점구조가 깨져서 서비스의 질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처 영국총리가 밀어붙여 민영화한 영국철도가 요금인상을 강행하고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해 서비스의 질이 극도로 나빠지고 국민들의 불만이 치솟자 영국철도를 다시 국유화합니다.

맥쿼리가 인수한 호주의 시드니 공황도 서비스가 악화돼 공황이용자의 원성이 자자합니다.

 

MB정부는 KTX민영화로 독점구조를 깨면 이용요금이 떨어진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 KTX 노선이 없는 상황에서 독점구조가 깨지지 않기 때문에 이용요금이 떨어진다는 근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지금까지의 경우를 보면 이용요금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민간기업의 목표는 오직 이윤창출과 주주 이익의 극대화에 있을 뿐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이용요금을 올릴 것은 불보듯 뻔합니다.

 

MB정부는 국민과 중소기업 등이 참여해 KTX를 민영화하면 지배구조가 분산돼 투명경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업의 지배구조는 주식의 보유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 경영권이 있는가로 결정됩니다.

주식 분포가 다양하다고 해도 결국 경영권은 맥쿼리 같은 대기업 수중에서 놀아날 것입니다.

그리고 맥쿼리는 국가의 기간망에 투자해 고율의 배당을 받아가는 것으로 악명 높은 기업입니다.

 

MB정부는 지금보다 높은 임대료를 내기 때문에 경영권을 거져주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논리는 궤변에 불과합니다.

가게나 작은 기업을 팔 때에도 상권이나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습니다.

게다가 수서발 KTX의 총사업비는 수도권고속철도(3조9000억원)와 호남고속철도(10조6000억원)에 총 14조5000억원이 투자된 국가기간 사업이고 개통하는 해부터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황금거위입니다.

그들이 내는 임대료가 아무리 높아도 그것은 이용자가 내는 요금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전체 사업비에 3%밖에 내지 않는 민간사업자로서는 이번 민영화가 진행되면 전인미답의 대박신화를 올리는 것입니다.

 

MB정부는 KTX를 민영화하면 수익성을 높여 서비스 향상을 위해 재투자할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노선에 구태여 서비스 향상에 재투자할 필요가 없습니다.

설사 재투자한데도 그것은 모두 이용자 주머니에서 나오는 것이지 맥쿼리의 금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수익성이 나빠지면 맥쿼리는 임대운영을 포기하면 그만입니다.

결국 이번 민영화가 성공하면 고액배당을 통해 경영진과 주주의 배만 불릴 것입니다.

 

이상의 이유들로 해서 KTX민영화와 지하철9호선 요금인상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게다가 맥쿼리에는 이명박의 조카이자 이상득의 아들이 경영진으로 있는 회사입니다.

속내가 너무 뻔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한가지 더, 지하철 9호선 요금인상을 박원순 시장이 끝내 막아내지 못하면 그 원성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기 전에 서울시장이었고 맥쿼리에게 엄청난 이익을 안겨준 것과는 상관없이 요금인상에 대한 서울시민의 불만은 현 시장인 박원순에게 갈 수밖에 없습니다.

 

헌데, 박근혜의 새누리당은 서울에서 참패를 했습니다.

강남에 사는 사람은 지하철9호선 이용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는 KTX민영화도 지하철9호선 요금 인상도 그리 중요한 주제가 압니다.

결국 대선에서 그들의 표는 박근혜에게 갈 것입니다.

그러면 이용요금 불만에 대한 나머지 서울 시민들의 표는 어디로...

IP : 58.87.xxx.2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떤 댓글
    '12.4.20 10:07 AM (203.247.xxx.210)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10분 만이라도 박원순 처럼 살아봐라

  • 2. 배꽃비
    '12.4.20 10:08 AM (58.87.xxx.230)

    아니 1분만이라도 .......ㅋㅋ

  • 3. 진짜 미친거
    '12.4.20 11:26 AM (110.70.xxx.41)

    어떻게 국민세금으로 만든걸 꿀꺽 먹을 생각을 하는지....
    이거 찬성하는 사람은 진짜 ㅂㅅ같아보여요.
    복지얘기하면 남의 돈 날로 먹을 생각한다는 프레임이나 만들어내면서
    자기는 수조짜리 세금 들어간 사업을 꿀꺽하는 발상.
    저는 명박정권에서 정치민주화 역행하는것도 싫지만 이렇게 공공재 사유화하는거는 진짜 토나올거 같아요.

  • 4. 하바나
    '12.4.20 1:25 PM (125.190.xxx.18)

    그냥 빨리 가시는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6447 지나가다 본 가방 좀 찾아주세요. 7 .. 2012/08/27 1,636
146446 추석에 입을 옷~ 제발 골라주세요. 21 2012/08/27 3,737
146445 기독교 근본주의가 민주주의 좀먹는다 2 호박덩쿨 2012/08/27 1,052
146444 너무 속상합니다... 김속상 2012/08/27 1,328
146443 어떻게 살아야 행복하게 살죠? 저는 부유하게 살았을때도 그닥 행.. 9 행복해지고싶.. 2012/08/27 3,097
146442 매직기 추천 좀 해주세요.. 6 매직기 2012/08/27 2,448
146441 양은냄비 손잡이에 데였어요. 화상 3 화상 2012/08/27 2,818
146440 낼 서울 초중고 휴교래요. 2 .. 2012/08/27 2,241
146439 신문지 대신 뽁뽁이는 어떨까요? 8 태풍 2012/08/27 2,470
146438 안경 렌즈값은 개당 요금인가요? 3 궁금 2012/08/27 2,708
146437 저 어제 2마트에서 외국인한테 친절베풀었어요 ㅋㅋㅋ 3 헤헤 2012/08/27 1,931
146436 컴퓨터 잘 아시는 분 조언 좀 주세요! 15 컴퓨터 2012/08/27 1,535
146435 에메랄드 셋트 팔려고 하는데 2 에메랄드셋트.. 2012/08/27 2,280
146434 태풍이요 오래된 아파트라 샷시에 1센티 정도 틈이 있는데 어쩌죠.. 1 태풍이요 2012/08/27 2,194
146433 마라톤 초보인데 10월중순 10km 가능할까요? 5 런런~ 2012/08/27 2,521
146432 혹시 임재범 이번 콘서트 다녀 오신분 안계신가요? 8 ㅇㅇ 2012/08/27 1,877
146431 {볼라벤} 기상청 실시간 레이더 관측영상 현재 ieslbi.. 2012/08/27 1,683
146430 어떤 사람보니 돈이 최곱니다. 교육에 넘 투자하지 마세요 12 자식 2012/08/27 4,388
146429 더불어 질문요..테이핑에 관해서 질문 2012/08/27 1,026
146428 세탁기문 항상 열어놔도 끼는 곰팡이는? 1 그럼 2012/08/27 1,727
146427 사채업자라고 보이스 피싱하는 놈들에게 전화왔어요... 두근두근 2012/08/27 1,391
146426 유리창 테이프 아무거나 붙이면 되나요? 1 태풍 2012/08/27 3,617
146425 중국 북경에서 인천들어오는 편도 항공권 어떻게 예매해야할까요??.. 3 고민 2012/08/27 1,167
146424 오버라고 해도 할수 없네요 2 아휴 2012/08/27 1,468
146423 시어머니와 냉전 중.. 13 삐리리 2012/08/27 5,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