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나 왜 발레 안 시켰어~

후~ 조회수 : 3,756
작성일 : 2012-04-19 21:20:50

2년 전부터 발레를 했어요. 시작하고 아이 방학하느라 이사가느라 쭉~ 이어하지 못 해

지금 9개월 정도 됐는데 발레를 시작한 첫 시간 선생님께 이런 말을 들었어요~

 

"와~ 정말 백만물 짜리 발목을 갖고 계시네요~ 보세요! 포인하면 우리는 힘들게 해도

안 되는데 고가 높아서 정말 이쁘잖아요~ 전 애들 중 저런 발목 갖고 있는 애 만나면

너 발레 해 볼 생각없냐고 엄마한테 꼭 발레 시키라고 해요~"

 

37살에 처음으로 제 발목의 고(발끝을 포인하면 발목 부분이 솟아 둥글게 되요)가 높아

발레리나들이 너무나 갖고 싶어하는 아름다운 발목이란 걸 알게 되었어요. 그 이후로

발레 학원을 옮기거나 발레 하는 분들이 보면 정말 꼭 저 말을 하며 무척 부러워 하는 거예요.

 

이 번에 새로 다니는 발레 학원에서도 역시나 선생님이 감탄을 계속 하며 자세를 잡아 주며

"이렇게 좋은 발목을 갖고 있으시면 서요~" "정말 라인이 이쁘네요~" ....

오늘은 자기랑 발목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힐신을 때도 이쁠텐데 발레를 하시지 그랬냐고

어린시절 발레를 하지 않은 저를 자신이 더 안타까워 하시네요.

 

사실 생각해 보니까 저희 자매들이 예전부터 우리는 무용을 해야 한다고 하긴 했어요.

뼈대가 가늘어 몸이 슬림하고 살도 잘 안 찌는 체질이거든요. 아~ 하지만 내년이면 40이고

처음 알았을 때도 이미 너무 늦어 버린 나이여서 저 소리를 들을 때 마다 엄마는 왜 나를

발레 배우게 할 생각을 못 했을까 하며 엄마한테 왜 발레를 안 가르쳤나고 물었네요~ ㅋㅋ

 

참, 발레 정말 좋은 운동이예요~ 아름답기도 하지만 아름다워 그냥 정적일 것만 같은

이 운동이 평소 쓰지 않고 근육들을 사용하게 하고 운동량도 꽤 많거든요.

82회원님들~~ 망설이고 계시다면 시작하세요~ 사실 저도 생각만 하고 있다가

82에서 추천 받아 시작했는데 정말 좋거든요~ 

IP : 110.9.xxx.16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4.19 9:34 PM (211.196.xxx.174)

    발레하는데 부럽네요... 좀 그런 게 있죠. 뭐 다 나이 들어 운동으로 즐기는 거지만...
    발레 체형이라는 게 있죠... 그런 체형인 사람들은 부럽죠. 일단 태가 좀 더 쉽게 나니까요~~

  • 2. tranquil
    '12.4.19 9:46 PM (211.202.xxx.156)

    와 늘씬하신 원글님 모습이 왠지 상상되면서.. 부럽네요 ㅎㅎ 발레하고싶은데 왠지 종아리가 굵어질 것 같아 망설여지더라고요. 원글님 2년동안 하시면서 종아리는 괜찮으신가요? 다른 수강생들은 어떤지..

  • 3. 모스키노
    '12.4.19 9:54 PM (203.90.xxx.72)

    저도 질문드릴께요
    우리 아이가 초등1학년인데...문화센타에서 3년간쉬지않고 꾸준히했어요.그냥 놀면서 하라구요

    지금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발레 학원을 알아보니
    시간도 않맞고 좀 멀어서 못하구있다가
    요번주부터 문화센터에서 주1회 하기로했어요

    근데 선생님 이력을보니 수료자로나와서요
    별상관없을까요??
    그리고 주1회면 시간낭비만 하는건지 궁금해요

    근데 포기가 않되요..
    무리해서라도 학원을 보내야할지 고민이에요

  • 4. ...
    '12.4.19 10:40 PM (222.106.xxx.124)

    저도 취미로 잠시 배웠었는데.. 상상이 되네요. ㅎㅎ

    그리고... 발레하면서 종아리 굵어지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다고... 그러더라고요.
    저도 배울 때, 누가 선생님께 물어보더라고요.
    업할 때, 종아리로 힘이 들어가서 그래요.
    종아리로 몸을 들어올리는게 아니거든요. 제대로 전공하신 분께 배우면... 종아리 안 굵어집니다.
    발레리나들 보세요... 근육은 존재하지만, 눈에 거슬릴만큼 불끈 튀어나오진 않잖아요.

    그리고... 발레 제대로 가르치시려면 역시 전문학원에 가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주 1회 문화센타는... 그냥 튀튀입고 이쁜 음악 듣는 재미로 가는 정도일꺼에요.

  • 5. ...
    '12.4.19 11:09 PM (183.98.xxx.10)

    지금 초2인 제 딸이 어렸을 때 발레 선생님이 '고'에 대해 언급하시더라구요. 딸아이 발이 고가 높은데 보통 동양인한테는 귀하다고 발레 시켜보라고요. 근데 제 딸은 식탐이 엄청난 아이라 밥 먹는 게 제일 중요한 아이라서 발레는 언감생심 꿈도 못 꿀 형편이라... ㅋㅋㅋ

  • 6. .,
    '12.4.20 7:33 AM (203.226.xxx.100)

    제 친구가 발레리나였어요. 문화센터서 강의도 하고해서 저보곤 등록하지말고 와서 배우랬는데 게을러안했는데 후회되네요. 그리고 발레하면 남자처럼 크게 근육잡히는게 아니라 잔근육들이 발달해 탄탄한 느낌의 정말 이쁜 다리되던데요.마르기만 한 다리 안이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125 임플란트와 브릿지중 어떤게 더 좋을까요? 4 창조자01 2012/08/17 3,315
142124 저 소망하던 40키로대에 들어왔어요! 29 2012/08/17 6,885
142123 감정대화에 서툰 남편 5 ㅎㅎ 2012/08/17 2,150
142122 강호동sm계열사와 계약하고 컴백하네요. 59 2012/08/17 9,410
142121 단설유치원도 병설처럼 방학이 긴가요? 1 유치원 2012/08/17 4,680
142120 토탈리콜 봤는데요(스포있어요) .. 2012/08/17 1,948
142119 강아지들 가족들 들어올때 짖는거 크면서 조금씩 나아질까요? 12 .. 2012/08/17 7,783
142118 존레논의 oh my love 아세요? 11 엄마 2012/08/17 2,061
142117 팔꿈치위쪽이 아픈데요... 3 블루 2012/08/17 1,527
142116 입학사정관제가 사교육비를 줄일까요? 5 꼬마 2012/08/17 2,144
142115 호박부침개의 신세계 7 .. 2012/08/17 5,248
142114 검찰 출석한 현영희, "악의적 제보로 모두 농락당해&q.. 2 세우실 2012/08/17 1,195
142113 저의 결혼생활..무엇이 답일까요 5 우울한 모닝.. 2012/08/17 2,790
142112 비염님 오시는 구나. 7 비염싫어 2012/08/17 2,103
142111 식기 종이라벨 제거 했는데... 끈끈한게 남았어요. 어떻게 없애.. 10 /// 2012/08/17 2,938
142110 통통한 5학년 살빼기 운동 추천해 주세요 5 ... 2012/08/17 2,280
142109 갑상선 기능저하 증상? 5 2012/08/17 3,637
142108 남자들은 왜 사과를 안할까요? 25 2012/08/17 9,772
142107 나는 꼽사리다(금주 18회)-녹조라떼 4대강을 다룹니다. 3 올라왔어요 2012/08/17 1,742
142106 항상 윗동서앞에서 제 흠잡는 시어머니. 9 .. 2012/08/17 3,072
142105 시기, 질투심, 열등감 극복하는 방법있나요?ㅠㅠ 13 극뽀옥! 2012/08/17 9,601
142104 알제리 모로코 튀니지를 4 궁그미 2012/08/17 3,724
142103 여행지추천 부탁드려요^^ 1 ^_^ 2012/08/17 1,279
142102 요즘 인터넷으로 주문한 과일중 괜찮았던 곳 추천 좀 해주세요~ 인터넷 2012/08/17 1,461
142101 사이버대학진학,사이버, 대학교평생교육원중에서갈등입니다. 허탈 2012/08/17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