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나 왜 발레 안 시켰어~

후~ 조회수 : 3,435
작성일 : 2012-04-19 21:20:50

2년 전부터 발레를 했어요. 시작하고 아이 방학하느라 이사가느라 쭉~ 이어하지 못 해

지금 9개월 정도 됐는데 발레를 시작한 첫 시간 선생님께 이런 말을 들었어요~

 

"와~ 정말 백만물 짜리 발목을 갖고 계시네요~ 보세요! 포인하면 우리는 힘들게 해도

안 되는데 고가 높아서 정말 이쁘잖아요~ 전 애들 중 저런 발목 갖고 있는 애 만나면

너 발레 해 볼 생각없냐고 엄마한테 꼭 발레 시키라고 해요~"

 

37살에 처음으로 제 발목의 고(발끝을 포인하면 발목 부분이 솟아 둥글게 되요)가 높아

발레리나들이 너무나 갖고 싶어하는 아름다운 발목이란 걸 알게 되었어요. 그 이후로

발레 학원을 옮기거나 발레 하는 분들이 보면 정말 꼭 저 말을 하며 무척 부러워 하는 거예요.

 

이 번에 새로 다니는 발레 학원에서도 역시나 선생님이 감탄을 계속 하며 자세를 잡아 주며

"이렇게 좋은 발목을 갖고 있으시면 서요~" "정말 라인이 이쁘네요~" ....

오늘은 자기랑 발목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힐신을 때도 이쁠텐데 발레를 하시지 그랬냐고

어린시절 발레를 하지 않은 저를 자신이 더 안타까워 하시네요.

 

사실 생각해 보니까 저희 자매들이 예전부터 우리는 무용을 해야 한다고 하긴 했어요.

뼈대가 가늘어 몸이 슬림하고 살도 잘 안 찌는 체질이거든요. 아~ 하지만 내년이면 40이고

처음 알았을 때도 이미 너무 늦어 버린 나이여서 저 소리를 들을 때 마다 엄마는 왜 나를

발레 배우게 할 생각을 못 했을까 하며 엄마한테 왜 발레를 안 가르쳤나고 물었네요~ ㅋㅋ

 

참, 발레 정말 좋은 운동이예요~ 아름답기도 하지만 아름다워 그냥 정적일 것만 같은

이 운동이 평소 쓰지 않고 근육들을 사용하게 하고 운동량도 꽤 많거든요.

82회원님들~~ 망설이고 계시다면 시작하세요~ 사실 저도 생각만 하고 있다가

82에서 추천 받아 시작했는데 정말 좋거든요~ 

IP : 110.9.xxx.16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4.19 9:34 PM (211.196.xxx.174)

    발레하는데 부럽네요... 좀 그런 게 있죠. 뭐 다 나이 들어 운동으로 즐기는 거지만...
    발레 체형이라는 게 있죠... 그런 체형인 사람들은 부럽죠. 일단 태가 좀 더 쉽게 나니까요~~

  • 2. tranquil
    '12.4.19 9:46 PM (211.202.xxx.156)

    와 늘씬하신 원글님 모습이 왠지 상상되면서.. 부럽네요 ㅎㅎ 발레하고싶은데 왠지 종아리가 굵어질 것 같아 망설여지더라고요. 원글님 2년동안 하시면서 종아리는 괜찮으신가요? 다른 수강생들은 어떤지..

  • 3. 모스키노
    '12.4.19 9:54 PM (203.90.xxx.72)

    저도 질문드릴께요
    우리 아이가 초등1학년인데...문화센타에서 3년간쉬지않고 꾸준히했어요.그냥 놀면서 하라구요

    지금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발레 학원을 알아보니
    시간도 않맞고 좀 멀어서 못하구있다가
    요번주부터 문화센터에서 주1회 하기로했어요

    근데 선생님 이력을보니 수료자로나와서요
    별상관없을까요??
    그리고 주1회면 시간낭비만 하는건지 궁금해요

    근데 포기가 않되요..
    무리해서라도 학원을 보내야할지 고민이에요

  • 4. ...
    '12.4.19 10:40 PM (222.106.xxx.124)

    저도 취미로 잠시 배웠었는데.. 상상이 되네요. ㅎㅎ

    그리고... 발레하면서 종아리 굵어지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다고... 그러더라고요.
    저도 배울 때, 누가 선생님께 물어보더라고요.
    업할 때, 종아리로 힘이 들어가서 그래요.
    종아리로 몸을 들어올리는게 아니거든요. 제대로 전공하신 분께 배우면... 종아리 안 굵어집니다.
    발레리나들 보세요... 근육은 존재하지만, 눈에 거슬릴만큼 불끈 튀어나오진 않잖아요.

    그리고... 발레 제대로 가르치시려면 역시 전문학원에 가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주 1회 문화센타는... 그냥 튀튀입고 이쁜 음악 듣는 재미로 가는 정도일꺼에요.

  • 5. ...
    '12.4.19 11:09 PM (183.98.xxx.10)

    지금 초2인 제 딸이 어렸을 때 발레 선생님이 '고'에 대해 언급하시더라구요. 딸아이 발이 고가 높은데 보통 동양인한테는 귀하다고 발레 시켜보라고요. 근데 제 딸은 식탐이 엄청난 아이라 밥 먹는 게 제일 중요한 아이라서 발레는 언감생심 꿈도 못 꿀 형편이라... ㅋㅋㅋ

  • 6. .,
    '12.4.20 7:33 AM (203.226.xxx.100)

    제 친구가 발레리나였어요. 문화센터서 강의도 하고해서 저보곤 등록하지말고 와서 배우랬는데 게을러안했는데 후회되네요. 그리고 발레하면 남자처럼 크게 근육잡히는게 아니라 잔근육들이 발달해 탄탄한 느낌의 정말 이쁜 다리되던데요.마르기만 한 다리 안이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6115 이럴때 아이를 집에와서 타일러야하는걸까요 애매 2012/07/09 849
126114 봄날아줌마 몸매는 정말 부럽네요... 8 부럽 2012/07/09 5,513
126113 돼지엄니 2 투명닉넴 2012/07/09 1,222
126112 벤츠 구입에 관해 조언 부탁드려요 5 입문 2012/07/09 2,262
126111 출정식날 박근혜 주변에 55세이상 원로 오지마라 3 정동영 2012/07/09 1,423
126110 어제 시댁펜션돕는다는 분 4 왜 삭제하신.. 2012/07/09 1,669
126109 이정도면 어때요? 예물 2012/07/09 828
126108 고양이 키우는 가게에선 7 애묘인 2012/07/09 1,301
126107 고추장 추천 해주세요 1 자스민 2012/07/09 1,342
126106 집이 깨끗해지니 나쁜 점도 있네요. 29 나도 세상에.. 2012/07/09 20,904
126105 아파트 주차장에서 시멘트 물로 차가 엉망이 되었어요. 2 . 2012/07/09 1,559
126104 가수 이승열씨에 대해 알고 싶어요 12 궁금 2012/07/09 3,194
126103 인터넷으로 티비 보려면 2 그린T 2012/07/09 887
126102 미네랄부족시 나타나는현상들 5 마테차 2012/07/09 3,403
126101 저는 제 동생이 더 먼저네요..조카보다 9 언니 2012/07/09 2,967
126100 교사가 공무원중엔 연봉이 높은줄 알았는데... 31 교과서 2012/07/09 13,325
126099 남부터미널 근처 수지침 하는 곳이요 1 바닐라라떼 2012/07/09 4,567
126098 가족끼리만 놀러가는게 좋으세요~? 아님 17 2012/07/09 4,155
126097 고등 남자아이와 엄마와의문제.. 1 고딩맘 2012/07/09 1,403
126096 혹시 여의도에 침 잘 놓는 한의원 없을까요;; 1 으윽 2012/07/09 2,089
126095 부드러운 머릿결 말고..반짝이는 머릿결 궁금해요 6 반딱 2012/07/09 3,330
126094 수련화분물속에 벌레 어떻게 없애나요??? 5 수련키우기 2012/07/09 1,965
126093 과고준비에 월270만원 들이는 것이 16 일반적인가요.. 2012/07/09 4,943
126092 제 남친 너무 합니다...ㅠ_ㅠ 16 .. 2012/07/09 6,297
126091 마트에 한우주문해서 구워먹으려는데..1등급?2등급? 4 .. 2012/07/09 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