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과하라고 하쟎아요...

벗꽃이 휘날리며 조회수 : 1,844
작성일 : 2012-04-19 21:15:51

사과하라고 하쟎아요...

대부분 사과를 하면... 미안하다고 하쟎아요...

그러면... 미안하다는말을 들으면... 마음속의 응어리도 풀어야하는건가요?

즉 용서해야하는건가요???

살면서.,,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타인에게 피해주는 사람들이 많은것같아요.

마음의 상처는 둘째치고, 상해 및  금전적인 손실을 입히고도 단순히 미안하다~한마디로

끝내는거 같아요.. 듣는사람의 입장에선 뭐랄까...미안하다~됐냐???  그래 니 잘났다~라고 말하는느낌입니다.

미안하다는말을 하면서 사과하는말을 하면서도... 더 뻔뻔하고 당당하다고 해야할까요?

오히려 듣는 사람이 차라리 듣지않은것만도 못할만큼 불쾌해요.

더우스운건... 사과했으니깐 다 된거다 끝난거다라는 사고방식입니다.

이럴때... 사과를 받고도 그 불쾌감을 안고 있는게 잘못된건가요?

미안하다는말... 못하는 사람없쟎아요... 많은사람들이 그런 말을 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는거 아닌가요?

미안하다는말을 들었으니... 다 내려놓아야하는건가요?

내려놓기 힘들어서요... ㅠㅠ 너무 분하고 억울하고.. 살의를 느낄정도인데...

상대방은 미안하다는말을 했으니 다 된거다는 식이에요...

저보다 오래사신 인생의 선배님들에게 여줘보고 싶었어요.,,

이럴때 어떻게해야하나요?

IP : 175.113.xxx.2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벗꽃이 휘날리며
    '12.4.19 9:25 PM (175.113.xxx.231)

    ,,,,님... 어려운 댓글이였을텐데... 달아주셔서 감사해요...ㅠㅠ

  • 2.
    '12.4.19 9:26 PM (110.9.xxx.208)

    용서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고 합니다.
    꼭 용서할 필요가 있을까요?
    아이에게도 그렇게 말합니다. 세월이 지나 용서할수 있는 마음이 생겼을땐 마음에 굳은살같은게 생겨서.. 이미 마음이 편한 상태가 되었을때죠.
    그때쯤 되어 용서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 3. 게으른농부
    '12.4.19 9:29 PM (220.81.xxx.162)

    용서한다는 것은 내 마음의 짐을 덜어놓는 일이기도 합니다.
    내가 편해진다는 것이죠.

    2001년도 겨울에 살인미수,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폭력...... 으로 무고를 당해서
    4개월간 구속된 적이 있었습니다.
    무죄를 주장해도 검경은 피해자란 작자의 진술에 의지해 저를 가해자로 몰아가고......

    맨 처음 한달가량은 최소한 10년쯤은 살아야 하니
    (대법원까지 가는 3년간의 소송에서 유죄판결을 받았으면 저는 올해 잘해야 8.15특사로......ㅠㅠ)
    나가는 즉시 그인간 찾아서 발모가지 양쪽 다 끊어놓고
    다시 징역살이하면서 삶을 마감하겠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냥 스님들 면벽수행이거니 혹은 동안거같은 것이려니 하고 맘을 비우니
    모든것이 다 제 탓이다 싶고 그렇게 용서가 되더라구요.
    그렇게 홀가분한 마음으로 재판에 응하니 결국 자칭 피해자는 도망가고
    저는 4개월만에 보석으로 풀려 나오게 되더군요.

    뭐 검찰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바람에 대법원까지 3년이란 시간을 버렸지만
    사업과 경력과 모든것을 잃는 정말 인생의 큰 공부가 되었습니다.
    특히나 마음을 다스리는 공부가...... ^ ^

    용서는 나를 위한 일입니다. ^ ^

  • 4. 그건
    '12.4.19 9:36 PM (220.119.xxx.240)

    내 마음의 응어리일뿐 상대방과는 별개의 문제라는 생각도 합니다.

  • 5.
    '12.4.19 9:38 PM (59.7.xxx.28)

    가해자가 진정 사과를 하고 내 마음을 위로해주어서
    문제가 해결될때도 있지만.. 사실 그런 일은 별로없더라구요
    결국은 내가 미워하고 그리고 저주를 퍼붓고 저런인간이랑 상종을 말자하고
    그다음엔 저런사람하고 어울린 내잘못이다하고 그러다 어느날 어떤 일은 길가다 똥밟는것처럼 사고가 난거구나 그뿐이구나
    나한테 몹쓸일이 일어난거구나 내마음을 위로하고 다독이게 되는 순간이 오죠
    결국 내가 화낼만큼 화내고 욕할만큼 욕하고 그리고 나서 털털어버리게 되는것같아요
    법적으로 해결될일이 아닌한 사람사는 일들이 다 그래요
    너무 미워하다보면 그런 감정을 소모한것도 아까워지는 순간이 오게되요
    미워할만큼 미워하고 그리고나서 잊는거죠 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214 30만원짜리 벽시계 사는건 미친짓일까요? 72 ... 2012/08/15 10,290
141213 전직 구성작가분들, 지금 어떤 일 하세요? 6 물어도 되나.. 2012/08/15 2,734
141212 건강검진 2012/08/15 1,006
141211 여동생이 탑쑤리 문창과 나왓는데요 14 여돈샌 2012/08/15 6,178
141210 4층빌라의 2층에 살고 있는데요.. 5 왔다초코바 2012/08/15 2,383
141209 나이들어 할머니 되어 현금 만질수있는 직업 뭐 있을까요? 칼국수.. 26 노후현금짱 2012/08/15 9,110
141208 민주당 대선 경선 참여했어요 4 바나나 머핀.. 2012/08/15 953
141207 요즘 재테크 뭐하시나요? 8 .. 2012/08/15 4,076
141206 며느리들의 이중성.. 꼭 나쁘다는 뜻은 아니지만 참 아이러니 하.. 4 ... 2012/08/15 2,044
141205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나 이상한 사람들... 17 네가 좋다... 2012/08/15 4,889
141204 파리도아닌것이 벌도 아닌것이.. 1 벌레시롯 2012/08/15 859
141203 방금 응답 1997에 아나운서 아닌가요? 11 헉헉 허걱 2012/08/15 2,692
141202 계약하고 계약금 안주는사람 7 열나네 2012/08/15 1,526
141201 지하철에서 어떤 아가씨... 25 이럴수가 2012/08/15 14,061
141200 퇴근한 남편이 3 아들 둘 맘.. 2012/08/15 1,788
141199 작가 하시겠다는 분이..주옥같은 댓글까지 다 삭제를..ㅜㅜ 109 아, 정말... 2012/08/14 14,569
141198 방바닥이 미끄러운 이유 4 .. 2012/08/14 5,857
141197 명품은 관심도 없는 제가 이상하나요? 16 궁금 2012/08/14 3,912
141196 부잣집이 아니라면 행복해질수없는것일까요 5 dusdn0.. 2012/08/14 1,728
141195 tv를 보면서....가슴운동 3 내 맴 2012/08/14 2,557
141194 풍치수술 했는데 언제쯤 와인 한잔 가능할까요? .. 2012/08/14 713
141193 소개팅에서 남자,여자 지출문제 어떻게 생각하세요? 9 .... 2012/08/14 1,889
141192 서울 경기 지아파트 소유자분들, 실제 대출을 많이 받으셨나요? 5 뉴스 사실?.. 2012/08/14 2,777
141191 인터넷면세점이 더 싼가요? 4 날개 2012/08/14 2,504
141190 저 지금 오레오 쿠키 먹어요!! 15 파란달 2012/08/14 2,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