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과하라고 하쟎아요...

벗꽃이 휘날리며 조회수 : 1,548
작성일 : 2012-04-19 21:15:51

사과하라고 하쟎아요...

대부분 사과를 하면... 미안하다고 하쟎아요...

그러면... 미안하다는말을 들으면... 마음속의 응어리도 풀어야하는건가요?

즉 용서해야하는건가요???

살면서.,,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타인에게 피해주는 사람들이 많은것같아요.

마음의 상처는 둘째치고, 상해 및  금전적인 손실을 입히고도 단순히 미안하다~한마디로

끝내는거 같아요.. 듣는사람의 입장에선 뭐랄까...미안하다~됐냐???  그래 니 잘났다~라고 말하는느낌입니다.

미안하다는말을 하면서 사과하는말을 하면서도... 더 뻔뻔하고 당당하다고 해야할까요?

오히려 듣는 사람이 차라리 듣지않은것만도 못할만큼 불쾌해요.

더우스운건... 사과했으니깐 다 된거다 끝난거다라는 사고방식입니다.

이럴때... 사과를 받고도 그 불쾌감을 안고 있는게 잘못된건가요?

미안하다는말... 못하는 사람없쟎아요... 많은사람들이 그런 말을 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는거 아닌가요?

미안하다는말을 들었으니... 다 내려놓아야하는건가요?

내려놓기 힘들어서요... ㅠㅠ 너무 분하고 억울하고.. 살의를 느낄정도인데...

상대방은 미안하다는말을 했으니 다 된거다는 식이에요...

저보다 오래사신 인생의 선배님들에게 여줘보고 싶었어요.,,

이럴때 어떻게해야하나요?

IP : 175.113.xxx.2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벗꽃이 휘날리며
    '12.4.19 9:25 PM (175.113.xxx.231)

    ,,,,님... 어려운 댓글이였을텐데... 달아주셔서 감사해요...ㅠㅠ

  • 2.
    '12.4.19 9:26 PM (110.9.xxx.208)

    용서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고 합니다.
    꼭 용서할 필요가 있을까요?
    아이에게도 그렇게 말합니다. 세월이 지나 용서할수 있는 마음이 생겼을땐 마음에 굳은살같은게 생겨서.. 이미 마음이 편한 상태가 되었을때죠.
    그때쯤 되어 용서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 3. 게으른농부
    '12.4.19 9:29 PM (220.81.xxx.162)

    용서한다는 것은 내 마음의 짐을 덜어놓는 일이기도 합니다.
    내가 편해진다는 것이죠.

    2001년도 겨울에 살인미수,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폭력...... 으로 무고를 당해서
    4개월간 구속된 적이 있었습니다.
    무죄를 주장해도 검경은 피해자란 작자의 진술에 의지해 저를 가해자로 몰아가고......

    맨 처음 한달가량은 최소한 10년쯤은 살아야 하니
    (대법원까지 가는 3년간의 소송에서 유죄판결을 받았으면 저는 올해 잘해야 8.15특사로......ㅠㅠ)
    나가는 즉시 그인간 찾아서 발모가지 양쪽 다 끊어놓고
    다시 징역살이하면서 삶을 마감하겠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냥 스님들 면벽수행이거니 혹은 동안거같은 것이려니 하고 맘을 비우니
    모든것이 다 제 탓이다 싶고 그렇게 용서가 되더라구요.
    그렇게 홀가분한 마음으로 재판에 응하니 결국 자칭 피해자는 도망가고
    저는 4개월만에 보석으로 풀려 나오게 되더군요.

    뭐 검찰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바람에 대법원까지 3년이란 시간을 버렸지만
    사업과 경력과 모든것을 잃는 정말 인생의 큰 공부가 되었습니다.
    특히나 마음을 다스리는 공부가...... ^ ^

    용서는 나를 위한 일입니다. ^ ^

  • 4. 그건
    '12.4.19 9:36 PM (220.119.xxx.240)

    내 마음의 응어리일뿐 상대방과는 별개의 문제라는 생각도 합니다.

  • 5.
    '12.4.19 9:38 PM (59.7.xxx.28)

    가해자가 진정 사과를 하고 내 마음을 위로해주어서
    문제가 해결될때도 있지만.. 사실 그런 일은 별로없더라구요
    결국은 내가 미워하고 그리고 저주를 퍼붓고 저런인간이랑 상종을 말자하고
    그다음엔 저런사람하고 어울린 내잘못이다하고 그러다 어느날 어떤 일은 길가다 똥밟는것처럼 사고가 난거구나 그뿐이구나
    나한테 몹쓸일이 일어난거구나 내마음을 위로하고 다독이게 되는 순간이 오죠
    결국 내가 화낼만큼 화내고 욕할만큼 욕하고 그리고 나서 털털어버리게 되는것같아요
    법적으로 해결될일이 아닌한 사람사는 일들이 다 그래요
    너무 미워하다보면 그런 감정을 소모한것도 아까워지는 순간이 오게되요
    미워할만큼 미워하고 그리고나서 잊는거죠 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8237 적도의 남자.. 14 뭘까요? 2012/04/19 3,334
98236 (유머) 커피기사로 벌어진 "많이 혀" 시리즈.. 4 참맛 2012/04/19 1,540
98235 지금 이시각 청소기 돌리는 윗집 어떻게 할까요??? 8 아~ 정말 2012/04/19 2,068
98234 아는게 많으니 말도 많을까요? 스카프 2012/04/19 692
98233 백화점 스와로브스키 Vs 끌레르(스와로브스키 사용한다는..)뭐가.. 1 ... 2012/04/19 1,683
98232 아이허브구매중....급질이요.. 4 1212 2012/04/19 1,418
98231 뿜뿌 질문 드릴께요...부탁드립니다.. 11 휴대폰.. 2012/04/19 4,952
98230 방통심의위, '제노포비아' 단속나서 2 도매급 2012/04/19 1,383
98229 선물포장...자격증 따려는데... 배워보신분 계신가요? 3 배움.. 2012/04/19 3,401
98228 세상에 이런일이...고려대 중광할머니 7 봄날 2012/04/19 13,020
98227 내아이가 다른아이한테 치이는 모습을 볼때요.. 5 거리둬야하나.. 2012/04/19 2,552
98226 자식 낳으면 다 그냥 잘 커줄줄 알았는데.. 3 자식 2012/04/19 1,757
98225 옥탑방왕세자에서 박유천은 둘중 누굴 좋아하는거에요? 7 김은영 2012/04/19 2,783
98224 '수목장'...실제로 많이들... 8 전 이담에 2012/04/19 3,303
98223 박원순 시장이 너무 좋아요 8 ㅁㅁ 2012/04/19 1,488
98222 프레고 파스타 소스 맛 없네요. 2 코스트코 2012/04/19 2,286
98221 이런말 하면 칼 맞겠지만. 3 ... 2012/04/19 1,085
98220 코세척 할때 꼭 다른쪽 코로 나오게해야... 1 축농증 2012/04/19 967
98219 유치원 상담할때 샌드위치 들고 가면 이상할까요? 3 상담 2012/04/19 1,368
98218 홀로 있는 임신부...교촌 윙 레드 오리지널 반반 시킬까요 말까.. 9 어떻할까 2012/04/19 2,107
98217 김구라 개념사진... 4 마테차 2012/04/19 1,660
98216 짧게 남 흉 좀 봐도 돼요? 1 아이고 2012/04/19 844
98215 지금..밤비 내리네요..봄비.. 6 멈칫.. 2012/04/19 1,610
98214 이지상의 사람이 사는 마을이 생방송중입니다. 2 라디오21 2012/04/19 644
98213 카메룬 사람에게 영어과외를 해볼까하는데요 .. 7 잘될거야 2012/04/19 1,522